올 1~10월 중국 농산물 협동조합 주도 도매시장 유통액이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유통 총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폭은 중국 농산물 유통이 갈수록 현대화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중국 농산물 유통은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다. 전통적 방식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겠지만, 이 같은 방식은 농산물 유통이력 관리를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다.
농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만큼 제품 품질을 높이는데 있어 유통이력관리가 필수적이다. 중국은 농산물유통 현대화를 위해 공급 및 마케팅 협동조합 제도를 구축하고 자체적인 농산물 도매시장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농산물 유통현황과 현대화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의 핵심 단계를 원활히 하는 게 발전 방안의 핵심이다.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면서 올 1월부터 10월까지 공급·판매 협동조합 시스템 내 농산물 도매 시장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상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급·판매 협동조합은 최근 수년간 지역 상업 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농산물 콜드체인 물류 발전에 있어 시스템 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농산물 콜드체인 물류 시설 건설과 운영의 협동 발전을 추진해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그 결과, 현재 시스템 전체의 냉장창고 총 용량은 1,150만 톤에 달한다.
농산물 판매 채널 확장 측면에서는, 상업·유통 기업,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계 협회를 지도하여 다양한 형태의 생산·판매 연계 활동을 전개해 지난 2023년에만 시스템 전체에서 7,800회 이상의 활동을 개최하거나 참여했다.
특히 빈곤 지역의 농산물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소비 지원 전용 코너와 전용 구역을 8,300개 이상 개설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지역 택배 물류 발전 측면에서는 유통 말단의 ‘1 km’를 잇는 농산물 유통의 완성에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마지훙 공급·판매 협동조합 경제발전개혁부장은 중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협동조합이) 스마트 농산물 시장" 운영 모델을 보급하고, 시스템 내 농산물 시장을 디지털화 및 품질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급·판매 협동조합 콜드체인 지역 물류 시스템, 성(省) 단위 망과 국가 콜드체인 물류 핵심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전자상거래, 라이브 커머스, 직송·직매, 즉시 배송 등 새로운 유통 업태와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