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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 정부에게 세금 폭탄을 받은 '탐미문학' 작가들...지방 정부의 '원양어업' 방식의 세원 발굴?

‘원양어업’

중국에서 최근 기업과 개인사업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말이다. 원양어업은 먼 바다로 가서 고기를 잡는 어업을 말하는 데 왜 중국 기업과 개인사업자들 사이에서 유행할까?

 

사실 원양어업은 기업과 개인사업자들 사이의 은어다.

뜻은 중국 세무 당국의 최근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본래 세원을 떠나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곳을 건드리고 있다는 의미다.

물고리를 찾아 저 먼 바다로 나가듯 세원을 찾아 헤매는 중국 세무 당국을 비꼬는 말이다.

 

특히 최근 중국 지방 정부가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행태로 알려져 있다.

어떤 것인지 사례를 보면 안다.

최근 중국 안후이 경찰은 이윤을 목적으로 연애소설을 쓴 작가 50명을 대거 검거했다. 올 6월부터 무려 6개월여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다.

거액의 벌금을 물렸는데, 돈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은 징역형을 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연애소설을 ‘탐미소설’이라고 한다. 일본의 ‘관능소설’ 격이다. 중국의 엄격한 콘텐츠 검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하이탕 문학도시’ 등과 같은 대만 성인 유료 웹 사이트에 게시한다.

 

이번에 검거된 탐미소설 작가들은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었다.

 

 

탐미 문학은 주로 남성과 여성의 사랑을 묘사하는 일종의 감정 작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안후이 경찰에 의해 ‘영리를 목적으로 음란물을 생산하고 유포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경찰은 충칭(重慶), 저장(浙江), 푸젠(福建), 윈난(雲南) 등지에서 체포 작전을 전개했다.

 

이번 사건을 중국 문화계에서 여론에 의해 '심해 어업'으로 불렸다.

작가 두잉훙(杜英紅)은 화요일(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서비스와 인터뷰에서 “심해 어업"이 많은 기업가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심해 낚시'가 등장하는 것은 문학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태국에서 사업을 하는 과일 농가는 (중국)으로부터 한 사람당 50만 위안(RMB)을 지불해야 한다는 중국 지방 경찰의 조치를 받았다.

 

다시 중국의 적발된 탐미주의 작가들의 이야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루된 작가들은 원고 비용만 분담하고 대부분 집행유예를 청구할 수 있지만 그 액수가 적지 않아 일부 작가들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예컨대 13만 위안의 사건에 연루된 작가는 최소 26만 위안의 벌금과 변호사 비용 및 지방 간 소송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많은 작가들이 감형을 받기 위해 공개적으로 돈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는 그러지 못해 5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떻게 소설을 쓰는 것이 강간보다 무거운 형량을 받냐?"고 반문하며 판결을 비판했다.

검열한다는 자체를 문제 삼는 이들도 있다. 전직 안후이성 검사인 션량칭은 이러한 사건의 핵심은 검열 문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해 낚시' 문학 감옥 사건에서 걱정되는 것은 작가와 관련된 작품의 내용이 건강하고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느냐가 아니라 기사가 좋은지 나쁜지는 의견의 문제다. 검열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심해 낚시’는 사실상 지방 경찰에 의한 독재의 남용이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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