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영화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8일 5시간만에 58억 매출 달성

 

'57억7600만 위안'

한화로 약 1조 1,470억 원 가량이다. 지난 중국 춘제 기간 최고 인기를 끈 영화 나타지마동요해(이하 나타2)가 개봉이후 8일 5시간만에 거둔 박스오피스 매출이다.

중국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중국 매체들은 “시장에는 더 많은 ‘나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영화 나타지마동요해(이하 나타2)의 총 박스오피스가 57.76억 위안(약 1조 1,470억 원)을 돌파했다.

개방 직후 단 8일 5시간 만에 거둔 실적이다. 중국 역대 최고 흥행기록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순간, 영화를 봤든 안 봤든 많은 사람이 감격과 흥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나타2는 올해 춘절 연휴의 최대 이변이었다. 하루 만에 6.1억 위안(약 1,211억 3,990만 원)이라는 경이로운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이뤄냈다.

중국 관객들은 영화의 흥행 곡선을 "출발부터 폭주하는" 작품 자체의 뜨거운 전개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부 플랫폼에서는 나타2의 최종 흥행이 90억 위안(약 1조 7,87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영화 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치다.

그러나 나타2의 개봉 당시 시장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영화 시장의 총 박스오피스는 425억 위안(약 8조 4,400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2.6% 감소했다. 게다가 짧은 형식의 드라마나 숏폼 영상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급성장하면서, 많은 사람이 영화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며 중국 영화 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타2는 혜성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신화를 창조했으며, 춘절 연휴 영화 시장 전체에 불을 붙였다.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2025년 춘절 연휴 동안 총 박스오피스는 95.10억 위안(약 1조 8,885억 원), 총 관객 수는 1.87억 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개별 작품과 전체 시장 모두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며, 올해 중국 영화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타2의 성공 요인은 신비롭거나 복잡하지 않다. 영화가 관객이 기대하는 "좋은 영화"의 기본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완성도 높은 영상미, 짙은 중국 문화적 요소, 5년에 걸친 세심한 제작, 현대적 가치관에 부합하는 서사 구조 등이 작품의 강점이었다. 또한, 자극적인 논란 마케팅보다 입소문을 중심으로 한 홍보 전략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며, 영화의 "진짜 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처럼 나타2의 대성공은 다시금 중요한 사실을 증명했다. 관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장이 영화를 버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진정성을 담아 정성껏 만든 영화는 여전히 관객의 사랑을 받을 것이며,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결국 큰 상업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