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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 육성 특별구, 총 생산 20조 위안 육박

 

‘19조3000억 위안’

한화로 약 3,812조 7,15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4년 한 해 국가 첨단기술산업개발구(약칭 국가 고신구)의 총생산량(GDP)다.

명목 성장률은 7%를 훌쩍 넘어섰다.

고신구는 중국 당국이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술 기업을 육성하는 곳이다. 중국의 ‘기술 굴기’의 꿈이 배양되는 곳이다. 중국 기술 굴기의 꿈이 무르 익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工信部)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국가 고신구 경제산업 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가 첨단기술산업개발구(국가 고신구) 발전 현황’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발표회에서 공업정보화부 기획사(规划司) 사장 야오쥔(姚珺)은 2024년 국가 고신구의 총생산(GDP)이 19.3조 위안에 달했다.

전년 대비 명목성장률 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2024년 말 기준 국가 고신구에는 전국 33%의 첨단기술기업, 46%의 ‘전문·정밀·특수·신규(专精特新)’ 소형 선도기업(‘작은 거인’ 기업), 67%의 유니콘 기업이 집중돼 있었다.

앞서 공업정보화부는 여러 부처 및 지역과 협력하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정신과 전국 과학기술대회, 전국 신형 산업화 추진대회에서 제시된 방침을 철저히 이행하며, 기존 성과를 공고히 하고 혁신 발전을 도모했다.

중국 매체들은 “전략적 기획을 강화해 신시대 국가 고신구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연구하고, 자원을 집중시켜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적 융합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또한 전국 178개 국가 고신구를 대상으로 선도적 대형 프로젝트 및 응용 시범 사업을 추진해 투자 및 소비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2024년 국가 고신구의 산업 부가가치는 약 9.8조 위안(약 1,935조 9,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기술 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의 산업 공급망 구조에서 중국의 위치를 생태계 상위권으로 올려 보낸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글로벌 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저 개발국이 세계의 소비재 등의 제조 공장,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의 중간 및 고도 기술 산업, 미국과 유럽의 의학과 IT분야의 첨단 기술 산업을 주도하는 분업화가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디자이너’로 성장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지난해 이 같은 산업기술 발전에 돌파구를 찾으려 힘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고신구 내에 체화(具身) 지능 로봇 및 인간형 로봇 등의 혁신 센터를 설립하도록 지원했다.

또 교육부, 과학기술부와 협력하여 ‘100개 산업단지-100개 대학-1만 개 기업(百园百校万企)’ 혁신 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국가 고신구 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와 보유 발명특허 수는 전국의 약 50%를 차지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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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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