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 베이징 등 '징진지' 경제구역 1~2월 수출입 총액 2000억 위안 돌파

 

‘2,070억 위안’

한화로 약 41조 5,159억 원 가량이다. 베이징, 텐진 등 소위 ‘징진지’ 경제 구역의 올 1~2월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보다 2% 이상 늘었다.

중국 전역의 수출입 총액은 같은 기간 소폭 줄었다. 베이징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는 것은 다른 지역의 수출입 총액이 상대적 감소폭이 컸다는 의미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세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 1~2월 수출입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동안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수출액은 총 2,070억 위안(약 41조 5,159억 원)으로,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1~2월 동안 징진지 지역의 신흥 산업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정보기술 산업 분야에서는 평판 디스플레이 모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1% 증가했으며,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항공기 부품 수출이 14% 증가했다. 문화 제품 중에서는 중국풍 장난감(国潮玩具) 수출이 76% 증가했으며, 자동차 제조 산업에서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이징 지역(중앙 정부의 베이징 소재 기관 포함)의 수출액은 947.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이는 징진지 지역 전체 수출액의 45.8%를 차지했다.

베이징 지역의 주요 개방 플랫폼 수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2월 동안 중국(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의 수출액은 143억 위안(약 2조 8,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또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수출액은 87억 위안(약 1조 7,448억 원)으로 12.1% 증가했으며, 중관촌 국가 자주혁신 시범구의 수출액은 33억 위안(약 6,618억 4,800만 원)으로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톈주(天竺) 종합보세구의 수출액은 8.7억 위안(약 1,744억 8,720만 원)으로 43.8% 증가했고, 다싱 공항 종합보세구의 수출액은 2.1억 위안(약 421억 1,760만 원)으로 665.7% 급증했다.

자동차 제조 산업이 베이징 지역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1~2월 동안 베이징 지역의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44.2억 위안(약 8,864억 7,52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으며, 자동차 수출액은 38.7억 위안(약 7,761억 6,720만 원)으로 106.3%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수출 증가가 베이징 지역의 전체 수출 증가율을 3.6%포인트 끌어올렸다.

친환경 저탄소 제품이 베이징 지역의 새로운 수출 성장 포인트로 떠올랐다. 올해 1~2월 동안 베이징 지역의 풍력발전기 수출액은 5.8억 위안(약 1,163억 2,48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했으며, 태양광 제품 수출액은 3.9억 위안(약 782억 1,840만 원)으로 442.7% 증가했다. 또한 리튬 배터리 수출액은 2.9억 위안(약 581억 6,240만 원)으로 110.8% 증가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