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학원 진학 열풍이 불고 있다. 기업에서 고학력자를 선호하기도 하지만, 대학 졸업후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학생들이 대학원에 몰리고 있다.
18일 중국신문망은 “교육청 소식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석사대학원생 모집 시험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41만명이 응시할 것이다”이라며 “이 숫자는 작년보다 17% 시험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대학원 시험 열풍은 여러 해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1부터 중국 대학원시험 지원자가 2014년, 2015년에만 살짝 떨어지는 것 외에 다른 연도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2017년부터 지금까지 증가폭이다 10%이상에 이르렀다.
2018년 대학원시험 지원자는 238만명으로, 2017년보다 37만명 늘어난 18.4%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19년 다시 경신됐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국 대학원시험 지원자 수는 290만 명으로 2018년보다 52만명 늘어나 21% 증가했다.
대학원생 모집정보사이트이 발표한 '2019년 전국 석사학위 모집자료 보고서'는 최근 5년 사이 장쑤(江苏), 시촨(四川), 푸젠(福建), 광둥(广东) 등 여러 성시의 지원자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 대학원 시험 열풍에 대해 21세기 교육연구원 웅병기(熊丙奇) 부원장은 “많은 사람이 고등교육을 받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력을 얻기 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대학 졸업생들의 전반적인 질이 높지 않아, 기업의 대졸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웅 원장은 “한편으로 많은 졸업생이 자발적으로 취직하지 않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대학원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