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당국, 우한시민 분노영상 전국간부 경고용으로 삭제하지 않고 존치

打草惊蛇 , '숲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한다' , 전국의 각 성.시 간부들에게 코로나 민생 확실히 챙기라는 경고용.

 

중국당국이  이례적으로, 우한을 현지 시찰한 쑨춘란 부총리일행을 향해 함성를 지른 동영상을 검열 삭제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서열 25위의 당중앙 정치국원이면서 국무원 부총리인 쑨춘란이 외부와 봉쇄된 우한시를 방문해 당서기일행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한 아파트단지를 시찰하던 중 사건이 터졌다.

 

아파트 주민들이 창을 열고 쑨 부총리에게 " 가짜다 가짜 ! " 라고 소리를 질렀고, 주민중 누군가가 이 상황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찍어,  웨이보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올라간 것이다.

 

중국 당중앙은, 지난달 13일 후베이성 당서기와 우한시 당서기를 한꺼번에 경질하는 초 강수를 둔 바 있다. 

 

초기 대처에 실패했다며 엄하게 문책한 것이다. 경질된 전임자들은  후베이성 당과 우한시 당 상임위원회 위원자리도 박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나서 약 20일 후, 베이징에서 부총리가 내려가, 신임 지도자들이 잘 대처하는 지를 확인하는 중에, 주민들이 부총리에게 불만의 소리를 전달했고, 이 과정이 전 중국에 퍼져 나간 것이다.

 

이는, 새 지도자들이 임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한시민들의 생활과 방역등에 있어서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동영상에 실린 목소리는, 아파트 관리단위가 거짓보고를 하고 형식주의로 일처리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여느때 같았으면, 중국당국이 이 동영상의 전파를 사후에라도 삭제하고 막았을 법하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우한주민들의 항의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중국 전역에 전파되도록 놔둔이유는,  새로 임명된 현지 지도자들에 대한 당 중앙의 경고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또 후베이성 뿐만 중국의 모든 성과 시의 지도자들에게도 동시에 경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손자병법의 36계 중 '수풀을 쳐서 숨은 뱀을 놀라게 한다' (打草惊蛇, 타초경사) 는 계책이 있다.

 

대략 그 뜻에는, 갑(甲)을 경계하여 을(乙)을 깨우치게 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인지, 사건 당일 CCTV의 저녁종합뉴스는 , 쑨 부총리의 시찰중 소동이 있었다는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은 어떤 형식주의도 배격한다. 실사구시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부총리의 우한 시찰뉴스를 전했다.

 

동시에 , 관영 중궈신원왕( 국무원 인터넷뉴스) 도, 우한 아파트주민들이 가짜와 형식주의를 외치는 소동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중앙영도소조는 현지의 형식주의를 타파하도록 지도했다고 전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