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마지막 날을 하루 남겨둔 12월 30일 중국에게 매우 반가운 희소식이 하나 유럽에서 전해졌다.
즉 유럽연합의장국과 주요나라가 중국과의 전면적인 투자협정을 체결할 것을 전 회원국의 의무사항격으로 격상시킨다는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었다.
여기에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 다음 달 2월 12일 춘지에 (중국 음력설) )연휴 이전에 유럽연합의 회원국가와 동 유럽국가 17개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특종으로 보도했다.
중국의 음력설인 춘지에는 다음달 12일인데, 그 하루전인 11일부터 1주일간의 장기휴일이 선포돼 있기 때문에 , 적어도 10일까지는 회의일정을 모두 마쳐야 한다.
이틀일정으로 회의를 치룬다 하면 아무리 늦어도 9일 날에는 개막을 해야하는데 회의준비에 여유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닌 상황이다.
이번 회의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행사로 열리지 않고 모두 화상회의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동유럽 국가들은 예년에도 매년 유럽 17개국과 중국간의 회의가 개최되어 왔으나 지난해 2020년 4월에 개최가 예정됐던 회의는 코로나19로 아예 취소되기도 했었다.
중국은 특히, 바이든으로 미국행정부가 교체되고 과거 트럼프의 비 이성적인 대중국압박이 주춤해진 틈을 타 , 지난해 말 극적으로 타결된 EU와의 협상타결을 계기로 삼아, 대 유럽 국가들과의 무역회담을 크게 확신시키고 싶은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럽 17개국 + 중국 경제 정상회의는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된 바있으나, 그 이전에는 8년동안 매년 개최돼 오면서, 중국의 대유럽 수출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바 있다.
유럽 17개국과 +중국간 정상회의의 유럽측 참여국가운데 EU 회원국의 자격를 가진 나라는 5개국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춘지에 이전에 베이징 혹은 상하이에서 이 협상이 열리면, 유럽과 새로운 차원의 경제협력을 개척할 수 있기 절호의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에 2021년 회의가 베이징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되지만, 지난 5년동안 미국 트럼프와 호흡을 같이 하며 중국을 압박했던 유럽경제의 본류인 EU 회원국들을 설득하고,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유럽국가들과는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서 공유하는 전략을 통해 중국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쥐게 될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