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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지방정부의 과도한 방역조치 중단 지시

 

중국 당국이 지방 정부들의 과도한 방역 조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가 더 우려되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3일 중국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허베이성 장자커우, 안후이성 허페이 등 일부 지방정부에 물류 수송에 걸림돌이 되는 과도한 방역 조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중앙 부처가 직접 나서 과도한 방역 조치 중단을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시는 일부 지방정부가 타지역 출발 화물차 기사들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복으로 요구하거나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통행을 제한해 물류 수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운수부는 원활한 화물 수송에 영향을 줘 공급 부족을 초래하는 경우 법과 규율에 따라 잘못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달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강조한 리커창 총리의 발언도 이번 지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 총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국무원 화상회의에서 "방역을 잘하려면 재력과 물자의 보장이 필요하고, 고용·민생 보장 역시 발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 기간도 잇따라 완화하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최근 입국자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장쑤성 난징시도 <7일 시설격리+7일 자가격리>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후베이성 우한시도 격리 기간을 21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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