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만명’ 중국에서 올 1~9월 감찰 대상으로 처분받은 이들이 무려 5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말 기준 한국 전체 공무원수가 117만1070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한국 공무원 정원의 절반 이상이 올 1~9월 사이 부정 행위로 중국에서 행정조치를 받은 것이다. 중국에서는 구속 대상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교정 수감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상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독위원회 등 중국기검감찰기관이 올 1~9월 ‘8항목 규정’ 위반 등으로 조처한 공무원 수가 58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 기율 위반으로 인한 처분자수는 46만1000명이며, 정무 위반으로 인해 처분받은 이들은 17만 명이었다. 장관급인 성부급이 53명이었으며, 국장급은 2779명에 달했따. 현처장급 간부가 2만1000명, 향 과장급 간부가 7만4000명에 달했다. 일반 간부는 8만4000명, 농촌 기업 등 기타 인원이 40만7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 감사기관들이 조사한 건수만 64만2000건에 달했다. 조사받은 장관급인 성부급 간부만 58명, 국장급 간부는 3263명이었다. 올 9월에만 총 2만23
모바일운영시스템 성공의 자장 중요한 요소는 우선 기술이다. 운영시스템이 편리할수록 다양한 앱 활용으로 스마트폰이 더욱 스마트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연 기술만 중요한 것일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스마트폰 회사들의 호응이다. 아무리 좋은 운영시스템이라고 해도 쓰는 곳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운영시스템의 선택자는 폰 제작사들이다. 고객의 선택은 가장 크고 근본적인 역할을 하지만 실질 선택에 있어서는 언제나 제작사 뒤에 있을 뿐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중국 반도체 검토 네트워크인 테크 차이나의 책임자인 비비안 토우는 BBC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훙멍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고 단언했다. 즉, ‘훙멍 5’가 애플에 필적할 만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거대한 중국 시장이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때문이다. 모바일 생태계는 일단 운영시스템을 깐 스마트폰들이 소비자들에게 팔려 배포되고, 소비자들이 운영시스템에서 지원하는 앱을 깔면서 이뤄진다. 애플이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생태계 급속히 구축됐다. 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들이 출시됐고,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 갔다. 또 운영시스템을 장악한
감출 습(襲) 정말 귀한 것은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귀한 것을 귀하게 쓸 수 있다. 귀한 것을 함부로 드러내서는 지키기도 힘들뿐이다. 노자의 생각이다. 꼭 필요할 때 내놓는 게 귀한 것을 귀하게 쓰는 방법이다. 사물도 그렇지만, 사람의 지혜가 특히 그렇다. 정말 좋은 지혜는 꼭 필요할 때 내놓는 것이다. 흔히 지혜로운 이를 ‘현명(賢明)하다’ 한다. 말 그대로 지혜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현명해도 꼭 필요할 때 지혜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지혜가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진정한 지혜는 평소 지혜로운 게 아니라 꼭 필요할 때 제시되는 지혜다. 노자는 그런 지혜를 ‘습명’(襲明)이라 했다. 현명에 상대하는 게 바로 습명이다. 평소 감추고 있지만, 꼭 필요할 때 드러내고 쓰이는 지혜다. 쓰여진 습(襲)자의 본의를 알면 이해가 쉽다. 갑골자 습자는 사람 이 팔 뒤로 무기를 감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무기를 감췄다가 필요할 때 내려치는 게 바로 습(襲)이다. 갑골자 습에는 숨어서 공격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에 앞서 있는 게 쓸 무기를 감추고 있다는 뜻도 있다. 용(龍)아래 옷 의(衣)는 갑골자 모양이 이어지다 보니 만들어진 글자다.
중국에서 고속열차가 야생 멧돼지를 치면서 멈춰서는 섰다. 타고 있던 정비사가 사고 정비를 하러 하차했다가 인근 선로를 통화는 열차에 부딪쳐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가 나자, 네티즌들은 야생 동물로 인한 사고 예방 조치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쟁은 심지어 야생 멧돼지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로까지 번졌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난징 남역에서 쯔진산동역 사이의 고속철 연결선로에 침입하여 D5515 열차와 충돌하면서 장비 고장이 발생해 열차가 멈췄다. 탑승 중이던 정비사는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기 위해 하차하였으나 인근 선로를 통과하는 열차에 부딪혀 구조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번 비극이 단순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안전 관리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열차가 야생동물과의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때 충분히 규범화된 대응 절차가 있는지, 특히 인근 선로에 여전히 열차가 통과하는 상황에서 현장 작업자의 안전이 어떻게 보장되는지가 의문으로 남아 있다.
‘약 10조 위안’ 한화로 약 1,929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연 매출 500만 위안(9억 6,630만 원) 이상의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들의 올 1~3분기 영업이익 규모다. 해당 기업들은 올 3분기 수익만 전년동기 대비 6% 가까이 성장했다. 3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3분기 문화기업 생산 및 경영 안정적 성장을 유지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경영현황 수치를 밝혔다. 장핑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사 상급통계사는 “올 2024년 3분기까지의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 데이터를 볼 때 당국 정책이 실효적 성과를 거두면서 문화 제품 공급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은 약 10조 위안(약 1,929조 2,000억 원)의 영업 수익을 달성하였다. 특히 문화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3분기 동안 전국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이하 "문화 기업")은 99,668억 위안(1,921조 6,987억)의 영업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59억 위안(약 107조 2,053억 원) 증가, 5.9% 성장한 수치다. 문화 서비스업은 53,07
올 1, 2분기 동안 중국에서의 시위 건수가 전년동기 보다 각각 20%, 18% 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중국에서 발생한 시위 건수가 6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위가 많은 지역은 가장 경제가 발전한 도시인 ‘선전’, 시위의 40% 가량이 부동산 침체로 인한 갈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비정부기관인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내 시위 현황분석 보고서를 냈다. 프리덤하우스는 중국 사회 당국에 반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이엔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엔플랫폼은 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중국 각종 신문, 잡지, 인터넷 사이트, SNS 등을 분석해 중국내 각종 이견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거의 6,400건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기록했다. 이 중 올해 1분기 중국 내 시위는 6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중국 내 항의 시위는 8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중국 시위 증가로 구속자 수 역시 급증세다. 현재 중국에서는 구속자 수감시절이 모자라 구치시설 확충에 나서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중국에서 글로벌 IT기술자들을 모두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Huawei)가 '순혈' 운영체제(OS)인 홍멍 5.0을 출시했다고 밝힌 것이다. 저녁에 이뤄진 발표는 순식간에 글로벌 IT기술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과연 화웨이의 다음 행보는 무엇인가? 훙멍은 성공할 것인가? 이들 기술자들의 관심사였다. 화웨이의 발표는 한국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소식이 놀라운 이유는 우선 기술문제다. 그동안 화웨이는 미국의 철저한 압박 속에 IT 주요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통제돼 왔다. 과연 어떻게 화웨이는 이 미국의 압박을 뚫고 모바일 운영시스템을 개발했을까? 중국 당국은 미국의 기술 이전 통제 속에 ‘중국만의’ IT기술 확보를 간절히 희망해왔다. 이번 화웨이의 기술 개발은 바로 이런 중국의 요구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자연히 글로벌 기술자들은 놀랐고, 중국 여론과 기술자들은 크게 반겼다. “중국이 IT 기술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화웨이의 발표 직후 쏟아진 중국 내부의 찬사다. 실제 발표 당일 저녁 기자회견장에서 상무이사 위천둥은 “훙멍 5.0의 출시는 화웨이가 새로운 혁신의 장을 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탄소배출 세계 1% 부자들이 문제' 세계 1% 부자들이 매년 수조 달러의 탄소를 배출해 글로벌 지구촌의 수백, 수천만명 인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8일, 영국 옥스팜 등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은 "과세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 상위 부유층의 탄소 배출로 인해 세계 경제 생산이 2.9조 달러(약 4,012조 1,500억 원)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농작물 손실은 약 1,45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였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상위 50명의 부호의 이동 수단(개인 전용기 및 호화 요트)과 투자 방식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들 부호가 배출하는 탄소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초부유층이 세계에 미칠 경제적 손실은 약 52.6조 달러(약 7경 2,7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1990년부터 2050년까지 저소득 및 중
‘9조4000억 위안’ 한화로 약 1,820조 3,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9월 도매 및 소매업의 부가가치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중국에 제기됐던 서구 매체들의 소비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소매 산업 현황을 전하며 “도매 및 소매업의 전반적인 발전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9월 도매 및 소매업 부가가치 총액의 GDP 비중은 9.87%였다. 중국 매체들은 “도매 시장은 안정적으로 운영되었고 대부분의 업종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1-9월 상무부가 중점적으로 연결한 상품 시장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생산 자재와 산업 소비재 시장 거래액은 각각 12.5%, 7.5% 늘었다. 소매업의 경우, 1-9월 한도 이상 소매업체 중 편의점, 전문점, 슈퍼마켓의 소매액이 각각 4.7%, 4.0%, 2.4%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재 소매총액은 4조11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는 수치다. 증가율도 전월보다 1.1%포인트 빨랐다. 올 1~3분기 소비재 소매총액은 35조36
‘7억 t 돌파’ 중국의 곡물 생산량이 올 역대 처음으로 7억t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식 생산량 측정이래 역대 최대 풍년이라는 게 중국매체들의 전언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식량 안정을 정부 운영의 최대 과제로 삼고 식량 공급 안정에 주력해왔다. 3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올 중국 식량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올 식량 생산은 역대 처음으로 1조 4000억 근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t 단위로 7억 t에 이르는 량이다. 중국의 식량 생산량은 지난 9년간 1조3000만 근 이상을 유지해왔다. 장싱왕(張興王)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당일 “올해 여름 곡물과 이른 벼가 수확되었고, 24일, 가을곡물 수확률이 82.5%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여름곡물과 조기벼의 수확량이 2,995억 6000만근으로 전년에 비해 72억 5000만근 증가해 563억 5000만근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장싱왕 부부장은 “남중국의 '용선 홍수', 슈퍼 태풍, 황화이하해의 가뭄, 가뭄과 홍수 등 일부 기상재해가 상대적으로 심각했고, 여기에 북동부에서는 주기적인 저온과 극심한 폭우가 발생하여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