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가 의외로 화제의 인물 없이 끝났다. 최근 중국 선전당국의 새로운 방침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오고 있다. 중국 양회가 지난 15일 총리 기자회견까지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재미있는 현상은 이번 양회는 정말 잡음 없이 지났다는 점이다. 본래 중국에서는 ‘雷人’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을 하면 ‘번개 맞은 이’ 혹 ‘번개 같은 이’ 정도 보면 된다. 주로 양회에서 정말 엉뚱한 말을 해 중국민은 물론이고 양회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을 황당하는 게 만드는 중국 관료들을 이야기한다. 올해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또 중국 당국이 노력을 한 탓인지, 헤프닝을 통해 유명해지는 인물도 없었다. 지난해만해도 남색여와 홍색녀가 화제였다. 홍색의 정장을 한 여기자가 중국 당국자를 한껏 치켜세우며 질의를 하는데, 옆에 선 남색 정장의 여기자가 황당하다는 듯 홍색 정장의 여기자 상하를 훑어보는 장면이 연출됐다. 홍색 여기자의 질의 방식은 질문을 빙자해 중국 당국자를 잔뜩 칭찬한 뒤, 당국자에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식이었다. 당시 장면은 중국 CC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고, 전국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은 모두 패러디를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나중에 네
다른 하나는 지난 12일 이뤄진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의 공작보고서다. 중국에서 공작은 업무라는 뜻이다.한국식 어감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그저 업무보고서다.이 업무보고서가 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인민을 보호하겠다”고 해왔던 표현이 “인권을 보호하겠다”고 바뀐 것이다. 인민과 인권의 차이다. 중국에서는 한 때 당성과 인민성이 충돌한 적이 있다. 당성을 간단히 당원으로 요구되는 성격, 심리 등을 말한다. 인민성은 인민으로서 요구되는 심리 성격이다. ‘당성이 앞서냐, 인민성이 앞서느냐’는 게 중국 공산당 초기의 논쟁이었다. 당시 당은 인민을 영도하는 조직이니, 당성이 인민성을 앞서는 게 맞았다. 당원은 순수하게 인민을 위해 인민을 옳은 길로 이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덩샤오핑 이후 당성은 인민성과 같다. 당이 인민을 대표해 위하기 때문에 인민이 원하는 것으로 인민을 위하겠다는 것이다. 간단히 극좌의 수도사같은 당원이 인민을 고통스럽게 하느니, 인민이 원하는 먹을 것을 중시하는 당이 되겠다는 의미다. 당은 그 뒤 인민을 대표하고, 그 인민에는 과거 농민과 노동자뿐 아니라 자본주의자까지 포함하게 됐다. 그럼 이제 인민과 인권의 차이다. 중국은 대표적인 전체
2조 위안의 감세는 중앙집권도 강화하고, 경제부흥도 유발하는 공산당에게 일석이조의 묘책이다. 중국 양회가 마무리 단계다.이번 양회에서는 무엇보다 2가지 조치가 주목된다. 하나는 중국 당국의 2조 위안에 달하는 감세 정책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인민을 인권으로 대체’한 인민법원과 인민검찰원의 공작보고서다. 먼저 감세조치를 보자. 중국 당국의 감세는 중화권 매체인 보쉰이 지적하듯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조치여서 주목된다. 사실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중국 공산당이 현 난관을 기회로 삼는 일대 묘책이기도 하다. 우선 중국 당국이 실행키로한 감세조치다. 중국 당국은 제조업에 대해 현행 16%의 부가가치세율을 앞으로 13%로 낮추기로 했다. 또 교통운수업과 건축 등의 업종에 대한 현행 10%의 부가가치세율을 9%로 인하했다.이와함께 기본 양로보험금의 기업부담을 기존 20%에서 16%로 낮췄다. 우선 부가가치세는 중국의 세수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세원이다. 무엇보다 이 세금은 중앙과 지방이 50대50으로 나눈다는 데 있다. 즉 이번 중국 정부의 감세조치는 중앙에 타격일 뿐 아니라 지방 정부의 재정에도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중앙정부가 재
@뉴스원 북미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주에 (북한) 최고 대표와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과 면담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그는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그의 노력에 후한 점수를 매기지 않는 미 언론을 향해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비교할 때, 오바마 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북핵 위기 수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직시절보다는 훨씬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아무리 잘나도 일본의 식민지 민족 참 서글픈 게 본래 안된다는 것을 깨달을 때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다. 어떤 경우 그 벽은 참으로 황당하기까지 하다. “넌 우리 학교 출신이 아니어서 안돼.”, “넌 우리 지역 출신이 아니잖아?”, “넌 우리 선생님 제자가 아니잖아?” 소위 기득권자들이 자신의 방어를 쌓은 벽들이다. 요즘도 정말로 많은 이들이 이 벽에 부딪쳐 좌절한다. 특히 노력해 벽을 넘으려 했던 이들이 그 좌절감을 맛본다. 자신보다 못한 이들이 벽 안에서 웃는 모습을 보며 억울함에 몸부림친다. 과거 봉건시대 한 핏줄끼리 그랬고, 일제시대에는 우리와 일본의 핏줄이 그랬다. 조선의 핏줄은 무조건 일본 핏줄에 한 등급 접어줘야 했다. 1910년 한 핏줄끼리 나 혼자 잘 났네 하던 양반들이 사회 속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권한을 손쉽게 일본에 양도하면서 생긴 변화였다. 삼성의 이병철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일제 식민 조선에 태어난 조선의 핏줄이었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병철은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던 그 해 조선의 양반 집에서 태어났다. 나라를 팔아먹은 양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당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