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은 한 두 개가 아니다.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게임시장이다. 14억 명,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인터넷 이용자 수다. 인구로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했지만 네티즌 수로는 중국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인터넷 이용 환경이 좋다. 전체 인구 가운데 10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매일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인터넷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산업도 갈수록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게임시장의 성장이 무섭다. 10억 네티즌들이 하루 1시간에 1위안씩 쓰면서 게임을 즐겨도 하루 매출이 10억 위안(약 1840억 원)이 된다. 아쉬운 것은 이 중요한 시장에서 한국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Sensor Tower)가 9월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글로벌 매출 Tio 30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2위 넷이즈 3위 미하유 4위 리리쓰(莉莉丝) 5위 뎬뎬후동(点点互动) 6위 싼치후위(三七互娱) 7위 링시후위(灵犀互娱) 8위 Camel Gam
'총 201만8000대' 중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팔린 승용차 수치다. 매월 이 규모의 신차가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684만 대를 팔았으니 중국에서는 3개월이면 연간 판매량이 달성된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현대차는 아쉽게도 중국 시장을 잃었다. 중국에서 현대차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초기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다른 곳도 아닌 베이징의 자동차 회사와 제휴해 자리를 잡으며 글로벌 유수 브랜드들을 따돌렸다. 베이징 시내는 현대 소나타 택시로 가득했다.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대차는 만드는 자동차 수가 고객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실패는 한국과 중국 간 정치 상황에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일견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라는 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개발을 그렇게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려로 현대차는 주저했다. 또 현대차는 신차 판매만 보고 중고차 시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본래 내구성은 현대차의 단점이다. 10년이 지나도 새차 같은 현대차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부품 구매를 놓고 중
중국을 중심으로 이번엔 아동 폐렴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생한 뒤여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꼴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우려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중국 베이징, 충칭, 상하이, 허난, 허베이 및 기타 지역의 여러 병원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아동 수가 크게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5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현재 중국에서 해당 질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으로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한다.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검사 후 적기에 항균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밀집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꼭 가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학교, 유치원 등의 장소에서는 환기와 소독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 네티즌은 “이게 바로 코로나19 아닌가요?”라며 우려 섞
글로벌 사회의 이동 수단이 빠르게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글로벌 내연차 시장이 정체 상황인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보급이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인가는 바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동돼 있다. 전기차 시장은 기존 내연차 시장과 달리 제조사가 엔진을 만드는 게 아니다. 엔진보다 중요한 게 바로 배터리다. 전기차의 핵심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의 축전 기술 발달이 전기차 시대를 더욱 빠르게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곳은 어디일까? 배터리하면 한국도 유명하지만, 어느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를 주도하는 곳은 그동안 내연차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들의 뒤꽁무니만 쫓았던 나라다. 바로 중국이다. 글로벌 Top 10의 배터리 제조사 1, 2위를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점유율이 둘만 합쳐도 50%를 넘는다. 한국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LGES), SK온 등이 주요 배터리 제조사로 조사됐다. 12일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동력 배터리 상위 10개 기업의 설치량은 총 60.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지중해 동부로 이동 배치시켰다. 미국의 직접 개입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개입은 중동의 전쟁이 글로벌 전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당장 미국과 적대적인 입장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유럽 등과 간접적으로 맞붙고 있다. 글로벌 상황에서 또 한 차례의 확전은 부담스럽기만 일이다. 전후 복구 과정에서는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 전쟁 중에는 거의 모든 경제 발전 가능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제로로 만든다. 미국이 개입한 중동전이 벌어지면 러시아는 얼씨구나 좋다고 중동 지원에 나설 공산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쪽으로 기운 중국의 태도 역시 불보듯 뻔하다.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 작전을 관장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10일 지중해 동부에 도착했다.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큰 3세대 핵추진 제럴드 포드함과 순양함 1척(노르망디함), 구축함 4척(토마스 허드너함, 매미지함, 카니함, 루스벨트함), 전투기 편대(F-3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이상이 생기면서 반도체 경기가 부진한 상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공급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보유한 한국의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당장 미국이 중국에 대한 주요 반도체 공급에 제약을 가하면서 중국 시장 수요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의 60% 가량의 매출이 중국 쪽에서 일어난다. 중국 본토가 대략 40%, 홍콩 방면이 20%가량이다. 홍콩 매출 부분은 다시 중국쪽에 연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총 비중은 60%가량에 이른다.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하는 부분이다. 그 30%의 60%가량이 문제가 생겼으니, 한국 경기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반도체 소비 역시 과거 같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 AI 반도체를 빼면 반도체 소비곡선이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글로벌 개인용컴퓨터(PC) 시장 정체가 문제다. 글로벌 개인용컴퓨터 시장의 1위 업체가 바로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의 기업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가 글로벌 개인용컴퓨터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세계 PC 시장 점유율 Top 5는 다음과 같다
중추절 연휴 중국 각지는 내지 여행객들로 넘쳤다. 중국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 자료센터에 따르면 이번 8일간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8억2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또 중국내 관광 수입은 7534억3000만 위안(약 1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9.5%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지역은 어디였을까? 25개 성(省) 가운데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허난성 8480만1000명 2위 장쑤성 7118만4800명 3위 광둥성 6386만2000명 허난성이 관광객 수 8480만10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허난성 5대 관광명소의 방문객은 각각 청명강변화원(45만700명), 인지국제관광리조트(43만2100명), 용문석굴(42만9000명), 운태산(39만6000명), 만세산(3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허난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난양 미디 뮤직 페스티벌 티켓이 15만 장 판매됐고, 카이펑 청명강변공원에서는 매일 200여 편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휴 기간 허난성의 관광 수입은 587억600
중국 부동산이 국가적 난제로 떠올랐다.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관련 산업의 연쇄적인 파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실제 경영난에 빠진 상태지만, 모든 게 조절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는 게 중국 당국 입장이다. 하지만 서구 경제 연구기관들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식적인 자금 흐름이외 '그림자 금융'이라는 비공식적인 자금 유통이 이뤄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산업은 이 그림자 금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림자 금융은 국가 금융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어 문제가 불거질 경우 '쓰나미'처럼 엄청난 증폭 효과를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 순위가 공개됐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시장조사기관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이 올해 1~9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오리파잔(保利发展) 3022억2000만 위안 2위 만커디찬(万科地产) 2618억6000만 위안 3위 중하이디찬(中海地产) 2270억1000만 위안 4위 화룬즈
자기 결혼식날 다른 사람의 결혼식장으로 잘못 찾아가 결혼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런데 중국에서 실제 자기 결혼식날 남의 결혼식장에 잘못 찾아가 결혼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서 다른 신부와 결혼할 뻔한 신랑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5일 웨이보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안후이성의 한 마을에서 신랑이 차를 끌고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과정에서 엉뚱한 동네로 향했고, 우연히 그곳에서도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탓에 다른 신부를 픽업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주소를 잘못 찾아간 신랑의 차량이 결혼식 장소에 등장했을 때, 다른 신랑을 기다리고 있던 하객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환영해 주었는데 신랑이 차문을 열고 내리자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실 신랑이나 신부나 결혼식 당일은 낯설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연애 결혼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고, 설사 연애 결혼이라고 해도 결혼 당일에는 생애 중 최고 멋진 모습으로 꾸미기 때문이다. 신랑이 차에서 내리는 데 '뭔가 이상하다'고 해도 순간은 넘어갈 수도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주례가 서둘러 둘의 결혼식을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결혼식 중에 실제 신랑이 등장했다면 또 어땠을까?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나날이 증가세다. 중국 당국 역시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당당히 글로벌 수위 기업이 탄생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라는 게 쌓기는 어려워도 쌓고 나면 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예컨대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절대적이다. 애플이 없으면 소위 '인싸'가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최근 삼성은 IT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글로벌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 순위권에 든 기업이 적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아시아 시장만 놓고 보면 좀 다르다. 일본은 인정하면서 한국은 아직 아니라는 식의 중국식 시각이 엿보인다. 월드 브랜드 랩(World Brand Lab, WBL)이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아시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2023 아시아 5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WBL이 아시아 기업들의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대 브랜드가 선정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토요타(TOYOTA) 2위 중국전망(STATE GRID) 3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