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물론 홍콩 시위대가 주목했던 중국 국기 오성홍기 모욕죄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 기소된 혐의인이 죄를 인정하면서 법원은 유죄판결과 함께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했다. 30일 미국의 소리 중국어서비스 등의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사전(沙田)법원은 29일 국기 모욕죄로 기소된 뤄민총(羅敏總^21)씨에 대해 사회봉사 200시간을 판결했다. 뤄 씨는 기술공으로 지난 9월 22일 지역 광장 시위에 참여해 오성홍기를 검은 잉크를 칠한 뒤 발로 밟는 등 모욕을 한 혐의다. 뤄 씨는 모욕한 국기를 휴지통에 집어던져버렸다. 경찰에 붙잡힌 뤄 씨는 “흥분해서 즐겨보자는기분으로 저지른 행위”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판결은 홍콩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첫 국기 모욕죄 판결이었다. 앞으로도 국기를 태우는 등의 행위로 기소된 이들의 재판이 남아 있다. 재판부는 “초범이며 죄를 인정한 뒤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중화권 매체들은 재판부가 시위대의 감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관련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소재·부품·장비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염근영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이 2위지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3.9%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염 교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순위 중상위 열 개 업체가운데 국내 업체는 9위인 세메스(SEMES)가 유일하다. 이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인프라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은 43.4%에 달해 우리와크게 벌어져 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도 "글로벌 가치사슬(GVC)은 불편하고 리스크가 크다."며 "국내에 장비·소재 공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고, 미국 업체가 국내에 들어오면 우대해 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상무는 수요 공급 업체 간 얼라이언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출연한 펀드, 평가·인증 지원 제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안 상무는 "한국에서 개발과 생산을 하면, 한국 기업이라고 보기 때문에 투자를 지원할 것"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올해 3분기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작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노선 여객 증가로 전체 항공 여객은 증가해 단일 분기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천123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이는 지금까지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직전 분기 3천123만 명을 넘어선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국제선 여행객은 2천291만 명으로 전년보다 4.8% 늘었고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 명으로 3.2% 증가했다. 국토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증가는 여름방학 및 휴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컸으며,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 여행객 증가 등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지역별로는 일본·대양주 노선이 줄어든 반면, 중국·아시아·미주·유럽 등 노선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노선 여객은 '보이콧 재팬' 운동 확산에 따라 지난해 3분기보다 14.6%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 증감률은 2016년 33.9%, 2017년 25.0%, 작년 3.5%로 쭉 증가세를 유지하
한화에 이어 두산도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 29일 두산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영업정지일자는 내년 4월 30일이 될 계획이다. 두산측은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 종료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자리잡은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심야 면세점을 내세우며 개장한 이후 7천억 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그러나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함께 롯데, 신세계, 신라 등 이른바 '빅3' 면세점들과의 경쟁심화로어려움을 겪어왔다. 두산은 "단일 점포 규모로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히며"그러나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면세점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향후에는 전자 소재 등 자체 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함께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곳을 발표했다. 선별 기준은 신용등급 BB 이상, 2년간 매출액 증가추이, 전년도 수익률 순증가 등의 기준을 만족한 중소기업 신청자 가운데 재직자 평점 상위 30%에 든 기업으로 선정됐다.이 가운데 최우수 중소기업은 진명홈바스㈜, ㈜테키스트, ㈜코미코, ㈜승진엔지니어링, ㈜리스너, ㈜슈피겐코리아, ㈜위드텍, 로쏘㈜ 등 8곳이다. 반도체 부품제조사 ㈜코미코는 100% 정규직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5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으로 해외 경험 기회가 열려있어 '승진 기회 및 발전 가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사 ㈜슈피겐코리아는 점심시간을 60분에서 80분으로 늘리고, 조기 퇴근제도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해 높은 '복지 및 급여'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행사를 열거나 출산 경조금을 지급하는 등 가족 친화적인 복지혜택을 갖춘 공정 모니터링 업체 ㈜위드텍은 '직원 추천율' 최우수 기업에 선정된 기업이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지역별로는 서울(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김장 비용은 30만원 내외로 작년보다 약 1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 20포기를 기준으로 배추 9만4천 원, 무 3만 원, 고춧가루 5만2천 원, 깐마늘 8천 원, 대파 6천 원, 쪽파 1만2천 원, 생강 1천 원, 미나리 2만 원, 갓 8천 원, 굴 4만6천 원, 젓갈 2만9천 원, 소금 1만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육 초기 태풍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김장용 배추·무의 가격 강세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작황 회복 정도와 기상 여건 등에 따라서 다소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에는 가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가을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28% 감소해 김장비용이 26% 상승했었다. 실제로 최근 배추·무 시세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가격이 최대 2배 이상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상품 1포기 가격은 25일 5천680원이었다. 이는 평년(2천947원)보다 92.8%나 비싼 가격이며 지난해(3천533원)보다도 60.8% 상승한 수치이다. 무 상품 1개 가격은 같은 날 2천866원으로 평년(1천768원)보다
올해 버닝썬 게이트, 한일 갈등 등의 여파로 하락한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이달25일 종가는 3만5천300원으로 지난 8월 26일에 기록한 연저점(2만7천 원)과 비교했을 때 30.74% 올랐다. 최근 그룹 슈퍼엠(SuperM)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는 게전문가들의분석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슈퍼엠이 빌보드200 1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글로벌 톱스타로서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며 "음반 판매 호조와 국내외 콘서트 증가로 실적이 성장하고 SM C&C와 키이스트 등 주요 자회사도 흑자 기조를지속할것"이라고 말했다. JYP Ent.도 25일 2만1천800원으로 마감해 8월 6일의 연저점(1만6천300원)과 비교하면 33.74% 올랐다. 트와이스의 글로벌 매출 증가와 신인그룹 있지(ITZY), 스트레이키즈의 수익속도도 빨라 성장성이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상반기 일본 돔 투어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며 있지의 첫 오프라인 앨범이 약 10만장의 좋은 판매량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올해 3분기 순익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은 아마존이 약 2조4천7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 감소한 수준으로 월가의 기대치(실적 전망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감소는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실적 악화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소 9%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00억 달러(약 94조 원)나 증발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700억 달러(약 82조2천억 원)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WSJ은 아마존의 실적악화 배경이 유료 멤버십 회원인 프라임 고객에게 ‘1일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 확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아마존이"프라임 고객에게 1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분기에 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2분기 실적 발표 당시계획보다 상회하는 비용이 1일 배송 서비스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3분기 전 세계 배
25일 서울 영등포구청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와 협력해 내년 1월부터 청년 임차인에게부동산 중개 수수료2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발표했다. 이와 관련,영등포구청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영등포 아트홀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는 만 19∼29세 청년이 9천500만 원 미만 전·월세를 계약할 경우, 이들에게 부동산 중개 보수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는내용이 담겼다. 주택의 경우,법정 중개 보수 30만 원보다 20% 적은 24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 건축물대장에서 오피스텔이나 근린생활시설이지만 실제 용도가 주택인 경우에는 거래액의 0.9%인 중개 보수를 0.4%로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협약에는 시세 차익을 노린 '갭(Gap) 투자' 피해를 막기 위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갭 투자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격차가 작을 때 그 차이(갭)만큼의 돈만 갖고 집을 매수한 후 직접 살지는 않고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다가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법을 말한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인중개사가 임차인에게 건물 시세, 임대차 현황, 위험 요소 등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도 수록된다. 채
25일 정부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부터 개발도상국으로서 특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앞으로 WTO 협상이 전개되는 경우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리 농업의 민감 분야를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유연성(flexibility)을 갖고 협상할 권리를 보유·행사한다는 대전제하에 결정된 사안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번 의사결정 과정에서 쌀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한 별도 협상권한을 확인하고, 개도국 지위 포기가 아닌 미래 협상에 한해 특혜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가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더라도 이는 미래 WTO 협상부터 적용되는 것이기에,새로운 협상을 시작해타결되기 전까지는 기존 협상을 통해 이미 확보한 특혜를변동 없이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이 장기간 중단돼 협상 재개 및타결까지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이번 결정으로농업분야가 당장 받게 되는영향은 없고 미래 협상에 대비할 시간과 여력도 충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