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눈 마을을 아시나요?’ 최근 중국에서 숲, 큰 눈, 작은 오두막… 온 마을이 눈에 덮여 마치 동화 속 세상 같은 ‘설촌(雪村)’이 인기를 끌었다. 춘제 연휴 기간 정말 많은 이들이 찾았지만, 결과는 엉뚱했다. 관광객들의 반발이 이어진 것이다. 눈 꽃이 눈이 아니라, 솜으로 만든 가짜 눈이었던 것이다. 논란의 마을은 청두(成都) 충라이(邛崃)의 한 ‘설촌’ 관광지다. 인터넷 등 곳곳에 홍보 사진에 끌렸고, "동북 지역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청두 설촌이 더 가성비가 좋다"는 광고 문구에 이끌려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눈은 인공 솜으로 만들었고, 나무에 쌓인 눈도 조화였다. 온라인에서 봤던 사진 속 풍경은 현장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광객들의 불만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청두 설촌’은 한순간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2월 12일 새벽, 청두 문화관광국(文旅成都)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즉시 해당 설촌 프로젝트의 가짜 눈 장면을 철거하도록 조치하고, 관광객 환불 등의 사후 처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바오산(南宝山) 관광지는 폐쇄 후 정비 중이며, 충라이시 시장감독관리부서는
중국 1위 성은 어딜까? 중국 각 성은 각자 다양한 방향으로 지방색을 살리며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성이 원하는 것은 ‘부유’다. 결국 돈이다. 그럼 중국에서 경제 1위의 성은 어딜까? 1위는 광둥성이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경제 지도에서 GDP Top10 성(省)의 순위가 확정됐다. 지방 정부들의 경제 성적표가 완료된 것이다. 결과는 역시 광둥성, 광둥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광둥은 전국 최초로 14조 위안을 돌파한 성(省)이 됐다. 광둥성이 중국에서 경제 규모 1위가 된 것은 올해로 36년째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따라 경제 패권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2위는 장쑤성이 차지했다. 장쑤성은 꾸준히 광둥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지방정부 성적표를 보면서, 광둥성은 부동의 1위 규모지만 장쑤성은 잠재력이 크다고 평했다. 지난 2024년 광둥성은 총 14조 1,633억 8,100만 위안을 기록햇다. 장쑤성(江蘇省)이 13조 7,008억 위안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광둥성이 6,084억 위안 증가하여 전국 1 산둥성(山東省)과 저장성(浙江省)도 각각 9조 위
“이제는 실버여행이 주력이다” 중국 관광산업에서 ‘실버 여행’이 새로운 화두로 증장했다. 중국 상무부, 문화관광부, 국철그룹 등 9개 기관은 최근 공동으로 《실버 관광열차 증편 및 서비스 소비 촉진 행동계획》을 발간하고, 2025년 실버 여행 육성을 공언했다. 계획에 따르면 실버 관광열차 서비스 공급 확대, 노인 친화적 시설 보강, 서비스 수준 향상, 운영 환경 최적화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총 12개 구체적인 조치가 진행될 계획이다. 행동계획에서는 중국 철도의 네트워크화 운영이 갖는 안전성, 편리성, 쾌적성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관광열차의 시장화 운영 및 서비스 보장 체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사회 자본이 실버 관광열차 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 소비 성장점을 적극 육성하며, 실버 세대의 관광 서비스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7년까지 전국을 포괄하고 다양한 노선과 테마를 갖춘 종합적인 실버 관광열차 제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열차 운영 도표를 최적화하고, 노인 친화적 차량 개조를 추진하며, 인기 관광지 방향의 열차 운행 능
‘360조 위안’ 한화로 약 7경 1,550조 원 가량의 막대한 금액이다. 지난 2024년 중국의 사회 물류 총액이다. 전년보다 6%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회 물류는 사회 속에서 움직인 재화의 가치 총액이다. 재화는 사회적 이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더한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류와조달연합회는 지난 2024년 연간 물류 운영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사회 물류 총액은 360조 위안(약 7경 1,5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증가율이 0.6%p 상승한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전국 물류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로, 사회 물류 총액의 증가율이 완만하게 상승했고, 사회 물류 비용이 점진적으로 감소했으며, 물류 운영 효율이 다소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구조적으로 보면 농산물 물류 총액은 5.5조 위안(약 1,093조 1,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공산품 물류 총액은 318.4조 위안(약 6경 3,282조 원)으로 5.8% 증가했다. 또한, 수입 화물 물류 총액은 18.4조 위안(약 3,657조 원)으로 3.9% 증가했다. 아무래도 농산물
‘6122.6만 개’ 지난 2024년말 기준 중국에 등록된 기업 수다. 전년보다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제 주체는 정부와 가계, 그리고 기업이다. 정부와 가계가 소비를 담당한다면 기업은 재화의 제조와 유통을 책임진다. 결국 재화 총량,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을 경제라고 한다면, 기업이야 말로 실질적인 경제의 유일한 주체인 것이다. 간단히 기업이 성장하고 늘어야 한 나라의 산업이 커지고 성장하며 부가 쌓인다. 기업의 숫자는 그래서 중요하다. 경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생산자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기업 등록현황을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에 등록된 기업 수는 6122.6만 개로, 전년 2023년 말 대비 5.1%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024년 회사 등록자본 인정 납입 등록제도 개혁을 시행했으며, 존속하거나 새롭게 설립된 기업들은 모두 일정한 실력을 갖추고, 실제로 등록자본을 인정 납입할 수 있는 기업들”이라며 “따라서 기업 수 증가의 이면에는 기업의 질적 향상이란 더 깊은 의미가 있다.”라고 시장감독관리총국 관계자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중국 당국의 내수 시장 진작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도소매 산업 소비 전력과 관광, 외식 산업 소비 전력이 두 자릿수로 크게 늘었다. 전력은 모든 산업의 에너지, 동력이다. 전류가 흐른다는 것은 그 산업이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유량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산업활동이 활발했다는 의미다. 중국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재정정책을 지방정부와 함께 펼치고 있다. 산업군 가운데에서도 소비와 직접 연관되는 도소매산업과 관광, 외식산업의 전력 소비가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인 사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년 설 연휴 기간 산둥 전력망의 총 전력 소비량은 119.33억kWh로, 2024년 설 연휴 대비 14.3% 증가했다. 특히 이중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둥 내 산업별 전력 사용량을 살펴보면, 도·소매업의 전력 소비량은 4.5억kWh로 전년 대비 27.91% 증가했고, 외식업 및 숙박업의 전력 소비량은 1.38억kWh로 18.79%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형화를 한 편 보고, 화등을 감상하고, 자동차 여행을 떠나고…… 막 지난 설 연휴 동안 인기 상권부터 골목길까지, 치루 대지는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했
2025년 새해 설을 맞아 적지 않은 중국 가정이 가구 등 집안 인테리어를 대거 새로 개비한 한 조사됐다. 중국에서 설 연휴기간 가구 및 인테리어 관련 상품 판매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6% 가까이 급증했다. ‘2025년 내수 시장 확대’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 당국이 소비진작을 위해 대거 지원 방안을 내놓은 덕이다. 다만 이 같은 일시적 시기의 소비가 쏠리는 현상은 여전히 중국 소비가 당국의 지원에 적극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춘제, 중국 설 연휴 기간 부가가치세 계산서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소비재 ‘구제품 교체 신규 구매’ 정책의 지원 아래 가전·가구류 상품 소비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건축 및 장식 자재 등 가정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이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교환하는 것을 지원) 정책을 펼치며 일반 가정의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자동차 판매 등이 이 정책 덕에 나름대로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춘
‘6,770억 위안’ 한화로 약 135조 547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춘제, 설 연휴기간 인바운드 여행 매출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약 7% 가량 늘었다. 여행자 수도 5억 명에 달했다. 중국의 올 춘제 연휴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8일간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전국 소비 시장은 명절 분위기가 짙었고, 인파가 몰렸으며, 판매가 활발했다”며 중국 전역의 소비가 진작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서구 매체들은 중국 춘제 소비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춘제 연휴 기간 전국 주요 소매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국내 여행 총지출은 6,770억 위안(약 135조 5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국내 여행객 수는 5억 명으로 5.9% 늘었다. 특히 춘제 기간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은 95억 위안(약 1조 8,951억 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들은 “상업·여행·문화·스포츠·건강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었으며, 디지털화·몰입형·인터랙티브 소비 방식이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57억7600만 위안' 한화로 약 1조 1,470억 원 가량이다. 지난 중국 춘제 기간 최고 인기를 끈 영화 나타지마동요해(이하 나타2)가 개봉이후 8일 5시간만에 거둔 박스오피스 매출이다. 중국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중국 매체들은 “시장에는 더 많은 ‘나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영화 나타지마동요해(이하 나타2)의 총 박스오피스가 57.76억 위안(약 1조 1,470억 원)을 돌파했다. 개방 직후 단 8일 5시간 만에 거둔 실적이다. 중국 역대 최고 흥행기록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순간, 영화를 봤든 안 봤든 많은 사람이 감격과 흥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나타2는 올해 춘절 연휴의 최대 이변이었다. 하루 만에 6.1억 위안(약 1,211억 3,990만 원)이라는 경이로운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이뤄냈다. 중국 관객들은 영화의 흥행 곡선을 "출발부터 폭주하는" 작품 자체의 뜨거운 전개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부 플랫폼에서는 나타2의 최종 흥행이 90억 위안(약 1조 7,87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영화 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
중국이 내수 진작에 힘쓰면서 지난 춘제 기간 중국 전역의 소매 및 요식 기업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4% 이상 늘었다. 중국 당국은 연초 ‘내수 중심 성장’을 2025년 올 한 해 경제 지표로 내세운 바 있다. 난팡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춘제 기간 소비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무부의 상업 빅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주요 소매 및 외식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주요 소매업체의 가전 및 통신 기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또 주요 외식업체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늘었다. 겨울 스포츠 관광과 문화 박물관 여행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 총지출은 6,770억 위안(약 134조 4,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중국 여행객 수는 5억 명으로 5.9% 증가했다. 허융첸 상무부 대변인은 “올해 춘제 연휴 동안 전국 소비 시장은 명절 분위기가 짙고, 방문객이 많으며, 판매가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각 지방정부의 소비 촉진 행사가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