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조 7,900억 위안’ 한화로 약 7,867조 2,788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1월 간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말 그대로 물건을 만들어 팔아 이뤄진 무역을 말한다. 12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 같은 내용은 11월말 현재 무역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이 39조 7,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23조 400억 위안(약 4,555조 4,688억 원), 수입은 16조 7,500억 위안(약 3,311조 8,100억 원)으로 각각 6.7%와 2.4% 늘었다. 11월 한 달만 보면, 수출입은 3조 7,500억 위안(약 741조 4,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5.8% 늘었고 수입은 4.7% 줄었다. 지정학적 갈등, 불확실성 증가, 불안정성 확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으나, 월별 수출입은 여전히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수출 분야에서는, 1월부터 11월까지 기술 포함 가치와 부가가치가 높은 기계전자 제품이 수출 비중의 약 60%
최근 독일 등 유럽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Northvolt)가 결국 부도를 냈다는 소식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유럽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등 자동차 강국들이 몰려 있는 유럽에서 유럽형 전기차의 미래를 책임질 기린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이 꿈이 일단 좌절된 것이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 경쟁에서 견디지 못한 탓이다. 2025년 글로벌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독일은 노스볼트에 가장 놀란 나라 중 하나다. 독일이야 말로 전통적인 자동차의 최강국이다. 벤츠와 BMW, 포스바겐 등 유수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조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미래 모빌리티로 꼽는 전기차 시장이었다. 독일은 전기차에서 기술과 생산력에서 이미 한국은 물론, 중국 등에게도 뒤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역전시킬 기린아가 바로 노스볼트였다. 전기차 제조 기술은 따라 잡을 수 있지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아시아, 특히 중국에 의존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독일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산치카이’(三七開) 중국에서 하나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공을 논할 때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3푼 정도의 잘못은 큰 공을 세우는 데 어쩔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덩샤오핑의 마오쩌둥의 평가가 그랬다. 문화대혁명이라는 3푼의 잘못이 있지만, 인민들의 중국 국가를 세운 공이 7푼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같은 평가 방식은 중국의 전통적인 방식이다. 대세를 흔들지 못하는 비율의 대표 3을 통해 나온 개념이 ‘천하 3분지계’다. 누구도 천하의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해서 천하의 안정을 찾자는 것이다. 하지만 류샤오치는 7보다 중요한 3을 이야기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잘못이 있다는 것이다. 류샤오치는 이 논리로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의 폐해를 언급한다. 바로 1962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칠천인대회’가 그 발언 장소다. 류샤오치는 현장 경험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보이는 대약진 운동의 폐해는 전체의 공을 뒤집을 정도의 잘못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재해는 하늘의 가뭄이 3푼이면, 7푼은 인재다. 경험부족이 큰 원인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당 간부들이 자만했고 오만했다. 실사구시의 정신에 위배된 것이다” 류샤오치는 그러면서 펑더화이의
달이 차고 기울 듯...류샤오치와 마오쩌둥의 가까웠다 멀어진 행보 류샤오치는 그렇게 중국 공산당 정치무대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졌다. 중국 공산당사에 가장 기이한 회의로 꼽히는 지난 1968년 10월 13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 8기 중앙위원회 12차 전체회의는 류샤오치의 사형 선고를 내리는 회의였다. 마오쩌둥의 주도에 단 한 명을 빼고는 그 누구도 반발을 하지 못한 회의였다. 하지만 본래 마오쩌둥과 류샤오치의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둘을 가장 가까운 전우였다. 지난 1922년 마오쩌둥과 류샤오치는 안위안루 탄광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둘은 왕밍의 좌경 교조주의 통치 시절 우파로 몰리는 고초를 함께 치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국 공산당의 무력 투쟁 노선에 대대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쭌의회의에서 류샤오치는 마오쩌둥의 편을 들어 마오가 공산당의 중심인물이 되도록 힘쓴 공이 있다. 좌경 교조주의에 맞서 류샤오치와 마오쩌둥은 생사를 함께한 동지였던 것이다. 류샤오치는 이 때 ‘공산당원 수양을 논하다’, ‘당내 투쟁을 논하다’ 등의 저작을 내놓으며 공산당의 좌경 교조주의를 비판했다. 마오쩌둥은 이런 류샤오치를 인정했다. 한 번은 보이보에게 마오쩌둥이 류샤오치에
최근 중국에서는 '허난성에서 공개 채용된 41명이 구두로 해고된 사건'이 뜨거운 감자다. 중국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문제가 된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반응이다. 이번 사건은 루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급 기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루저우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공개 채용을 진행한 것이 문제가 됐다. 조사 결과 불법적으로 제한적이고 특정한 지원 자격 조건을 설정하는 등 인사 부서의 공개 채용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결국 해당 채용 계획은 무효로 간주하였고, 채용 결과도 취소되었다. 문제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4개월 동안 근무했으나, 갑작스럽게 집단 해고된 41명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결국 현지 관련 부서는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응답했으며, 현재 관련 책임 기관, 책임자, 그리고 관계자들이 엄격한 당적 및 행정 처분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허락받지 않았다고 해도 해당 채용이 공고부터 최종 인력 공시까지 모두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종 41명의 불행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지난 후 또 한번의 긴 휴가인 청명절이 다가온다. 청명절에는 따스한 날씨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느끼고자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산인해의 관광지는 현지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풍경이다. 한 해 가장 큰 장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여행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의 전멸 지경에 이르렀지만,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회복해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중국 각 관광지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중국의 2대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행객들과 이를 맞는 관광지 산업 종사자들의 손끝이 간질거린다. 여행객들은 어디를 갈지 고민이고, 관광지에서는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 관련 예약은 요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관광객들은 정보 검색에 나서고, 현지 업체들은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청명절의 여러 활동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며 숙박 예약량 역시 전년 대비 492%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청명절에 가
'TV' 가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전자제품이다.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집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가전제품이다. 또 온 가족들이 모여, 함께 볼거리를 즐기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가능한 고급스러운 것을 사길 희망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외부 손님에게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전제품이면서 하나의 장식품이 되는 게 바로 거실에 놓인 TV이다. 이 TV는 현재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로 대우받고 있다. 프리미엄급에서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 모두가 고급 프리미엄 TV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저가 시장이 큰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글로벌 중저가 TV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대의 무기는 바로 '가성비'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하이센스'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가 '2023년 글로벌 TV출하량 Top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브랜드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해 글로벌 Top 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중 관계에 갑작스런 훈풍이 불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의 안정이 글로벌 사회 발전의 중요한 초석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중 갈등 완화' 예측과 맞물려 이번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회동이 미중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양국의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희망한다"고 환영하고 나섰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감정적인 대응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과 회동했다.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며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며 협력하고 윈윈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 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 땅을 밟은 블링컨 장관
'7조 6586억 위안' 한화로 약 1469조 원으로 2027년 중국 요식업 규모 예상치다. 식도락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현대 산업 가운데 요식업이 바로 중국인들이 중시하는 식도락을 책임지는 산업이다. 식도락이 중국 전통 문화에서 뿌리가 깊은 만큼 중국의 요식업도 그 뿌리가 깊다. 중국인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기보다 대부분이 외식을 즐기는 덕에 요식업 산업의 규모도 크고, 형태도 다양하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요식업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1∼3월 자본금 500만 위안(약 9억5000만 원) 미만 중소기업 757만 개가 신규 등록했는데 이 중 10%에 해당하는 75만1000여 개가 요식업체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요식업체 등록 취소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78.3% 줄어든 5만6000여 건에 불과했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러쥐차이징(乐居财经)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조 6721억 위안(약 896조 원)으로 연간 복합 성장률이 8.6%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325억4000만 위안(약 6조 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강자인 바이두(百度)의 올 3분기 경영 성적이다. 영업이익 수치다. 바이두는 중국판 구글을 꿈꾸는 회사다. 한국으로 치면 네이버 정도라 할까. 하지만 규모는 한국의 수십배에 달한다. 그만큼 중국의 IT시장이 큰 덕이다. 바이두는 최근 AI분야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미래가 더 주목되는 회사라는 의미다. 다만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보면 아쉽게도 2%에 불과한 상황이다. 성장이 조금씩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IT산업은 본래 기술이 발전을 좌우한다. 현존 기술로는 성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두는 과연 AI 등 신기술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불을 붙일 수 있을까 주목된다. 바이두가 최근 올 3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5억4000만 위안(약 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58억9000만 위안으로 전녀 동기 대비 16% 증가하여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한 핵심 경영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6억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