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올해 경기부양책 규모가 5조3000억 달러(약 6천7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봉쇄정책으로 경제가 정체되기 시작한 상황이다. 글로벌 주요 경제기구들이 연신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과연 중국의 막대한 경기부양 자금이 중국의 경기를 회복시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중국 당국이 그동안 발표한 통화·재정 부양책을 취합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5조3000억 달러는 17조 달러(약 2경1600조 원)에 달하는 중국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지방정부가 특별채 발행으로 확보한 예산 지출분, 세금·수수료 인하분, 당국의 정책 대출, 중소기업 대상 저금리 대출,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5조3000억 달러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의 난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로 설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봉쇄 조치 등 안팎의 부정적 요인에 의해 경기 침체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상하이·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로 공공기관, 상점, 은행,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헝다 사건이래 급속히 얼어붙은 상태다. 한국도 일반 서민 자산의 대부분을 주택이 차지하듯 중국인들의 부 역시 부동산 비중이 높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중국 서민들의 자산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경기부양 조치로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린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에서 4.4%로 조정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리 인하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완화 추진의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앙 정부가 주택시장을 지원하는 첫 번째 조치로 볼 수 있으며 현재 악화된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또 다른 인하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수 경제를 중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중국은 최근 몇 개월 새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코로나19 봉쇄의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 판매가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5월 첫째 주 중국 내 23개 주요 도시에서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285만개 . 중국이 올 1분기 만든 일자리 수다. 연간 목표 26%를 달성했다. 4분기 가운데 정확히 목표를 달성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대 목표는 전체 국민의 일자리 마련이다. 개혁개방 직전 중국은 강제로 일자리를 할당했다. 과거 공장 일자리가 부족하자, 아버지를 은퇴시키고 자녀 2명을 고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강제 방식은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 공업화,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으면 중국 당국은 사회주의 독재의 정당성을 위협받는다. 사회주의의 다양한 복지 정책을 내세우며 공산당 일당 독재를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중국 대졸자 수는 107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취업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서 미중 무역갈등 이후 수년 간 이어지는 미국의 경제 제재은 중국에게는 생존의 위협에 해당한다. 최근 중국 인사사회보장부는 2022년 1분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분기 고용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분기 전국 시읍면에서 28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연간 목표의 26%를 달성했으며, 전국 시읍면의 평균
상하이, 베이징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방역 통제 정책으로 중국의 서비스 경기가 대폭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영향은 올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차이신은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42)보다 낮아진 36.2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4월 PMI는 우한이 봉쇄됐던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2월(26.5)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으로, 미만이면 경기 위축 국면이라고 본다. 차이신은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이 서비스 분야를 강타해 수요가 악화됐으며, 공급망 차질로 물품 인도가 지연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기준 중국 내 43개 도시가 부분 또는 전면 봉쇄 상태로 주민의 이동이 제한됐다. 봉쇄 지역의 관리통제 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만 운영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 봉쇄로 고용 인력이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 공장들의 가동이 줄줄이 멈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대졸자 취업률은 사회 안정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과거 공산당은 전원을 강제로 취업을 시켰다. 취업률 100%가 공산당이 추구하던 사회주의 정책의 하나였다. 그것이 시장주의가 도입되면서 대졸자 취업률 유지로 목표가 전환됐다. 대졸자 취업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공산당의 사회 안정 정책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28일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취업 시즌(3∼4월) 중국 대졸자의 취업률은 46.7%로 지난해 62.8%보다 16.1%포인트 줄었다. 대졸자 취업의 질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가 6507위안(약 126만 원)으로 작년보다 12% 감소했다. 대졸 취업자의 절반가량이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구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심화하자 프리랜서를 택하거나 취업을 미룬 대졸자가 작년보다 각각 3% 증가했다. 중국의 올해 대졸 예정자는 1076만명으로 작년보다 167만명이 증가해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인 위상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다른 나라보다 앞서 법정 디지털 위안화를 추진 중이지만 위안화 가치는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 봉쇄 정치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탓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달러당 6.4221위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높을수록 위안화 가치는 낮아지게 된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도시 봉쇄로 인한 중국 경제 둔화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위안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4.8%로 연간 성장률 목표인 5.5%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3월 소매판매가 3.5% 감소했으며,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로 1∼2월(7.5%)보다 낮아져 우려를 낳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오른 것도 위안화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Fed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 속에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2010년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 지표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4.8%로 연간 성장률 목표인 5.5%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상하이, 선전 등 여러 도시의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한 2분기 성장률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을 5.0%로 집계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상하이 봉쇄가 한 달 이상 길어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부분 봉쇄 국면이 이어진다면 2분기 성장률은 3.0%, 올해 성장률은 4.2%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소매 판매 감소는 우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소매 판매 항목을 보면 봉쇄의 영향으로 음식점, 보석류, 자동차, 화장품, 의류, 가구 등의 소비가 급속히 위축됐다. 주민들이 식료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식품과 음료 판매만 각각 12.5%, 12.6%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증가율이 전달보다 둔화했다. 3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월(7.5%)보다 축소됐다. 분야별로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CNY) 선점을 통해 글로벌 기축통화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가 더 분명해졌다는 게 중국 안팎의 분석이다. 중국이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디지털 위안화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은행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최지인 항저우, 닝보 등 저장성의 도시군(群)을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 저장성 도시군 이외에 톈진, 충칭, 광저우, 푸저우, 샤먼 등 5개 지역도 시범 지역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 청두, 시안, 칭다오, 다롄 등 기존 11개 지역에서 17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중국은 현재 시범 단계이지만 세계 최초로 법정 디지털화폐를 국민들에게 보급해 사용 중이다. 앞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외국인 선수단과 취재진 등 모든 참가자가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게 허용하면서 국제사회에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올림픽 기간에 경기장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 쇼핑, 관광,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한 최고의 투자처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2021년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3일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인용해 2021년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32% 늘어난 3340억 달러(약 406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PIIE는 지난해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국 기업의 사업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며 경제 성장을 이끈 것이 투자 유치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7월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3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년보다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곳은 60%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체의 72%는 향후 3년간은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중국에서 사업하는 600여 곳의 유럽 기업 중 9%만이 기존 또는 계획했던 투자를 중국 바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
코로나 재확산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축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본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월 제조업 PMI가 전달의 50.2보다 낮은 49.5로 집계됐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0 위에 있었으나 5개월 만에 다시 50 밑으로 떨어져 경기 위축 국면에 재진입했음을 나타냈다. 또한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3월 비제조업 PMI도 48.4로 전달의 51.6보다 크게 내려가 7개월 만에 다시 50 밑으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3월 PMI 악화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들어 중국 전체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28곳에서 코로나19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달 누적 감염자만 7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의 첨단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 등 경제 선도 지역이 봉쇄되면서 중국 전체 경제에 끼치는 여파가 커졌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