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즈니+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 한 번에 볼 수 있는 소위 글로벌 OTT 서비스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기존 전통 방송국들은 그저 프로그램 제작사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이들 글로벌 OTT들의 장점은 굳이 TV로만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컴퓨터로 접속해 앱을 깔고 이용료만 지급하면 TV가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로 영상을 신청할 수 있다. 과거 가족이 모두 거실에 모여 TV를 봐야만 했던 것이 이제는 필수가 아니게 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TV의 효용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여기에 OTT 서비스보다 더 무서운 적이 있다. 바로 유튜브와 틱톡이다. 사람들은 TV 본방을 보기 보다 유튜브 리뷰를 보고, 틱톡의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본 프로그램을 볼지를 결정한다. TV가 점점 거실의 장식품으로 전락하는 이유다. 최근 중국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발표한 '2024년 중국 TV 사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TV 이용률이 2016년 70%에서 2022년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4183명 중 최근 수개월 간 TV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2188명으로 52.3%를 차지했고 가끔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한다는 사
중국 주요 도시 기업들의 평균 월급이 191만 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도시 생활비는 이미 글로벌 수준이다. 서울 못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대도시 기업 평균 월급이 191만 원이라니, 사실상 월급만 받아서는 생활이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중국의 한 채용 플랫폼에서 발표한 급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38개 주요 도시에 위치해 있는 기업들의 평균 급여는 월 1만 420위안(약 19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의 1만115위안 대비 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위 소득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위라는 것은 평균보다 훨씬 적은 이들도 있다는 의미다. "3000위안인 경우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심지어 "월급 3000위안을 받는 저를 사람으로 쳐주나요?"라고 반문하는 네티즌도 있다. 중국의 임금 격차, 소득 격차는 뿌리깊은 병폐다. 과거 중국 청나라 말기 나라가 어지럽던 시절, 한 지사는 "술집 기생의 하룻밤 화대가 기생집에서 일하는 인력거꾼의 연봉보다 많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신중국 출범 이후 소득 격차가 개선됐나 싶었지만 개혁개방과 함께 다시 그 병폐가 슬금슬금 되살
그 많던 중국 관광객은 어디로 갔을까? 한국 관광업계의 질문이다. 사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지 않는 것은 사드 이후 양국간 국민 감정이 악화한 탓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중국은 이 같은 현상에 정부 차원에서 한국 문화산업 진출을 차단하는 한한령 등으로 강제 개입하기도 했다. 장기간에 걸친 이 같은 시도에 이제는 정부의 개입이 없어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희소해진 상황이다. 그런데 현 윤석열 정부는 아예 드러내놓고 중국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해협 문제에도 윤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미국과 대만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자연스럽게 중국이 등을 돌리게 된다. 등을 돌린 중국이 선택하는 곳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다. 중국 네티즌 입장은 이 점에서 항상 중국 정부 편이다. 인터넷의 '국뽕 현상'은 연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왜 인터넷은 인류를 더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일까.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2일 중국과 태국이 오는 3월 1일부터 상호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날 “중국과 태국 양국 국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왕원
'중국판 전청조?' 중국에서 전 남자친구를 위해 1000만 위안 가까이 자금을 조달해 빌려준 후 신분을 위조해 다른 남성 20여명에게서 77만 위안을 갈취한 여성이 화제다. 1000만 위안이면 한화로 약 18억 2310만 원이다. 중국에서는 정말 큰 돈이다. 그런데 이런 돈을 아낌없이 전 남자 친구에게 줬다니? 고개를 갸웃거리는 순간 다음 혐의가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순식간에 다른 남자 20명에게서 77만 위안을 갈취했기 때문이다. 뭐 마음만 먹으면 이 남자, 저 남자 돈을 받아 챙길 수 있는데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1000만 위안이 대수일까? 수법을 보면 한국의 전청조를 연상케할 정도다. 해당 여성은 1970년대생으로 2018년 9월부터 '후메이메이'라는 가명으로 결혼중개업체와 사이트에 등록해 20명이 넘는 미혼 남성과 연달아 데이트를 하면서 갖가지 명목으로 남성들로부터 총 77만 위안 상당의 재산을 편취했다. 항저우 상청 지방법원은 최근 이 여성에게 사기죄를 적용해 징역 11년, 벌금 11만 위안을 선고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연애할 때 금전 거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전 남자친구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보
중국 사회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이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인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노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후폭풍도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이미 인구 증가 분수령을 맞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중국 인구의 고령화는 개혁개방으로 이제 겨우 사회적 부를 일구고 있는 중국에게는 가장 불안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민정부(民政部)가 발표한 '2022년도 국가노령사업발전 공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의 만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800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하며 전국의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9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현재 국제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중도 고령화 사회, 20%를 넘으면 고도 고령화 사회로 본다. 중국이 고도 고령화 사회 문턱 앞에 온 것이다. 특히 중국은 한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오랜동안 펼쳐와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형이다. 노동인구 한 명이 부양해야 할 노인 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당장 중국 정부는 물론이고,
누군가 당신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주은 뒤 20만 원의 사례를 요구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직면하면 좀 황당할 듯 싶다. 일단 금액이 너무 크다. 한국에서도 가끔 택시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 뒤 기사에게 돌려받으면 택시비를 이동 거리만큼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뭐 시간을 두고 차량으로 영업하는 이들이니 어떨 수 없다' 싶어 몇 만 원의 돈을 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20만 원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돌려줄 수 없다고까지 한다. '그럼 이건 스마트폰을 훔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중국 저장성 가흥( )에서 휴대폰을 주운 여성이 주인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휴대폰을 주운 뒤 휴대폰 주인에게 1000위안(약 18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인이 돈을 지불하지 않자 해당 여성은 휴대폰을 강물에 던지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결국 합의 끝에 주인은 1000위안을 지불했다. 경찰은 해당 상황에 대해 "양측 간 조율만 할 수 있을 뿐 강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서방으로 나뉘어 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무단 침공을 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미국과 유럽의 경제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평화를 주장하는 중립이다. 러시아 편을 들고 싶지만, 미국과 유럽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주장에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강력히 반발하는 입장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언제나 중국 정부 편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부패방지국(NACP)이 중국철도건설공사(中国铁建股份有限公司)를 러시아 전쟁 후원사 목록에 올린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줄곧 평화와 정의의 편에 섰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이 중국 기업을 관련 목록에 포함시킨 실수를 즉시 시정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NACP는 지난 10월 3일에도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중국해양석유그룹
2022년 중국 인구는 61년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루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6만 명, 출생률은 6.77‰, 사망자 수는 1041만 명, 사망률 7.37‰, 자연인구증가율은 -0.60‰로 집계됐다. 유엔이 발표한 '2022년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2050년 중국의 인구는 13.8억 명으로 감소되고, 2100년에는 7.7억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인구 14억 명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 40여년 간 중국 인구의 급증은 중국 경제 발전에 필요한 시장과 막대한 소비 잠재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구 비교우위가 상실된다면 중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구 감소 추세는 농촌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상하이교통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에서 인구 마이너스 현상이 발생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등으로 인해 대도시에 정착하기 이들이 1선 도시를 탈출하면서 4대 도시의 인구가 27만 5000명 감소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농촌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모두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중국 온라인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앓는 동안 적지 않은 고통을 환자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해당 소식이 중국 내륙에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당장 겁을 먹고 나섰다. 중국은 안 그래도 최근 폐렴과 독감이 유행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칠 경우 과거와 같은 봉쇄 방역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봉쇄 방역은 이미 중국인 모두가 기억하는 뼈아픈 경험이다. 당시 병에 걸려도 집에 갇혀 가족도 보지 못하고 적지 않은 이들이 외롭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 15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6043명으로 전주의 3만 2035명보다 75% 증가했다. 입원자 수도 하루 평균 225명에서 350명으로 급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재 대부분의 환자가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다른 순환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거나 증상이 더 심하다는 명확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체적인 불편함이 없더라도 실내나 혼잡한 장소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할
지하철에서 충돌은 물론이고 추돌 사고가 거의 없다. 이유는 지하철의 운행 특성상 충돌은 불가능하도록 짜여지고, 추돌 역시 앞차와 간격이 실시간으로 체크돼 자동 추돌 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만의 하나 예외적으로 추돌 사고가 나기도 한다. 최근 중국에서 이런 '만의 하나'의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얼마나 관리가 부실했으면, 사고가 날까' 하는 데 중국 네티즌들도 공감하며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 창핑(昌平)선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베이징은 평소에서 지하철 이용객이 많지만, 특히 오후 6시면 퇴근 시간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을 때다. 펑파이신문,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7분 베이징 북부 시얼치(西二旗)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 구간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 51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는데 102명이 골절상을 입었고 67명은 입원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인은 좀 엉뚱했다. 베이징시의 조사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전날 내린 눈으로 밝혀졌다. 쌓인 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