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국 각지의 데이터 자원들을 통합하기 위한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사업인 '둥수씨솬(東數西算, Eastern Data and Western Computing)'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국은 빅데이터의 최강국이다. 15억 인구가 매일 1인당 수천, 수만 건의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런 중국의 데이터가 한 곳에 모일 경우 AI(인공지능) 개발 등에서 중국은 좀 더 우월한 환경을 보유하게 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둥수씨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첫 콘퍼런스가 지난 28일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시에서 개막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둥수씨솬 프로젝트 관련 심포지엄과 로드쇼, 인재 유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인공지능(AI) 분야 권위자인 해리 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컴퓨터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인 원가오 베이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등 주요 부처 공동으로 둥수씨솬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전국 10곳에 국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전국 8곳에 국가 컴퓨팅 허브를 각각 구축해
중국의 2021년 교통분야 고정자산 투자가 3조6000억 위안(675조 1080억 원)에 달해 2020년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건설에 집행된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확대된 5995억 위안(112조 4242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로 건설 투자액은 11.4% 늘어난 1513억 위안(28조 3732억 원), 철도 투자액은 7489억 위안(140조 4412억 원), 민간항공 부문 투자액은 1222억 위안(22조 91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로 및 수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지난 1~4월 도로 및 수로 인프라에 대한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7295억 위안(약 138조 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로 건설에 대한 고정자산 투자는 7.7% 늘었으며, 수로 인프라 투자는 0.8% 증가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 홈페이지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대출 서비스를 개혁해 대출을 더욱 활성화하라고 금융기관들에 지시했다. 또한 대출 확대를 뒷받침할 자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100조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지시와 별도로 중국 금융 당국은 최근 각 시중은행에 '창구 지도' 형식으로 5월 대출을 작년 동기 대비 반드시 늘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에 적극적 대출을 주문하는 것은 코로나19 경제 충격 속에서 4월 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4월 신규 대출은 6454억 위안으로 작년 동월 대비 8231억 위안 줄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지난 23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재정·통화, 금융 정책, 공급망 안정, 소비 촉진 및 투자 확대, 에너지 안보, 기본
중국의 가계 자금이 금리는 낮아도 안전한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중국 일반 가계의 특징이다. 이에 중국 과거부터 세계 1위의 저축률을 자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 은행의 저축성 예금 잔고가 109조2000억 위안(약 2628조 원)에 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1∼4월 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의 5.5%에서 7%로 상승,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저축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가계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몰리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 증권 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과도한 대출과 주택시장 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 억제가 장기적으로 증권시장 자본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해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중국 대형주 지수인 CS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봉쇄로 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지자 감세와 대출 확대 등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2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매우 효율성 있게 총괄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대책을 통해 경제의 기본 틀을 안정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경제 안정을 위해 ▲ 재정·통화 ▲ 금융 정책 ▲ 공급망 안정 ▲ 소비 촉진 및 투자 확대 ▲ 에너지 안보 ▲ 기본 민생 보장 등 6개 분야에 걸쳐 총 33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정·통화 영역에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세금 환급 규모를 1400억 위안(약 26조 원) 추가 확대해 올해 연간 세금 환급 규모를 2조6400억 위안(약 500조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금융 정책 분야에서는 자영업자 등 취약 경제 주체를 돕는 지원성 대출 규모를 기존의 배로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급망 안정과 관련해서는 물류 안정 차원에서 봉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항공업계에 추가 대출, 채권 발행 지원 등을 통해 총 3500억 위안(약 66조 원)을 수혈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국경 이동 장벽에
중국 정부의 올해 경기부양책 규모가 5조3000억 달러(약 6천7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봉쇄정책으로 경제가 정체되기 시작한 상황이다. 글로벌 주요 경제기구들이 연신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과연 중국의 막대한 경기부양 자금이 중국의 경기를 회복시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중국 당국이 그동안 발표한 통화·재정 부양책을 취합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5조3000억 달러는 17조 달러(약 2경1600조 원)에 달하는 중국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지방정부가 특별채 발행으로 확보한 예산 지출분, 세금·수수료 인하분, 당국의 정책 대출, 중소기업 대상 저금리 대출,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5조3000억 달러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의 난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로 설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봉쇄 조치 등 안팎의 부정적 요인에 의해 경기 침체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상하이·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로 공공기관, 상점, 은행,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헝다 사건이래 급속히 얼어붙은 상태다. 한국도 일반 서민 자산의 대부분을 주택이 차지하듯 중국인들의 부 역시 부동산 비중이 높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중국 서민들의 자산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경기부양 조치로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린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4.6%에서 4.4%로 조정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리 인하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완화 추진의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앙 정부가 주택시장을 지원하는 첫 번째 조치로 볼 수 있으며 현재 악화된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또 다른 인하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수 경제를 중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중국은 최근 몇 개월 새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코로나19 봉쇄의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 판매가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5월 첫째 주 중국 내 23개 주요 도시에서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285만개 . 중국이 올 1분기 만든 일자리 수다. 연간 목표 26%를 달성했다. 4분기 가운데 정확히 목표를 달성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대 목표는 전체 국민의 일자리 마련이다. 개혁개방 직전 중국은 강제로 일자리를 할당했다. 과거 공장 일자리가 부족하자, 아버지를 은퇴시키고 자녀 2명을 고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강제 방식은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 공업화,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으면 중국 당국은 사회주의 독재의 정당성을 위협받는다. 사회주의의 다양한 복지 정책을 내세우며 공산당 일당 독재를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중국 대졸자 수는 107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취업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서 미중 무역갈등 이후 수년 간 이어지는 미국의 경제 제재은 중국에게는 생존의 위협에 해당한다. 최근 중국 인사사회보장부는 2022년 1분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분기 고용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분기 전국 시읍면에서 28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연간 목표의 26%를 달성했으며, 전국 시읍면의 평균
상하이, 베이징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방역 통제 정책으로 중국의 서비스 경기가 대폭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영향은 올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차이신은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42)보다 낮아진 36.2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4월 PMI는 우한이 봉쇄됐던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2월(26.5)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으로, 미만이면 경기 위축 국면이라고 본다. 차이신은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이 서비스 분야를 강타해 수요가 악화됐으며, 공급망 차질로 물품 인도가 지연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기준 중국 내 43개 도시가 부분 또는 전면 봉쇄 상태로 주민의 이동이 제한됐다. 봉쇄 지역의 관리통제 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만 운영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 봉쇄로 고용 인력이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 공장들의 가동이 줄줄이 멈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대졸자 취업률은 사회 안정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과거 공산당은 전원을 강제로 취업을 시켰다. 취업률 100%가 공산당이 추구하던 사회주의 정책의 하나였다. 그것이 시장주의가 도입되면서 대졸자 취업률 유지로 목표가 전환됐다. 대졸자 취업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공산당의 사회 안정 정책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28일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취업 시즌(3∼4월) 중국 대졸자의 취업률은 46.7%로 지난해 62.8%보다 16.1%포인트 줄었다. 대졸자 취업의 질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가 6507위안(약 126만 원)으로 작년보다 12% 감소했다. 대졸 취업자의 절반가량이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구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심화하자 프리랜서를 택하거나 취업을 미룬 대졸자가 작년보다 각각 3% 증가했다. 중국의 올해 대졸 예정자는 1076만명으로 작년보다 167만명이 증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