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서대문 감옥 '여옥사 8호실'에서의 유관순과 함께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배우 고아성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하 항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평범한 열일곱 소녀였던 유관순의 생 뿐만 아니라 세평 남짓의 작은 옥사 안에서 일제에 당당히 맞선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도 함께 그렸다. 유관순 이외에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도 함께 그려지며 감동을 안겼다. 특히 영화는 1920년 3월1일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해 '여옥사 8호실'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다는,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조민호 감독은 '항거'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저도 똑같이 유관순 열사에 대해 피상적으로 신화적으로 알고 있는 있었다. 우연히 서대문 형무소를 갔다가 유관순 열사의 사진 속 얼굴을 봤다. 열일곱살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레 다가왔고 강렬한 눈빛을 느꼈다"며 "저 눈빛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열일곱 소녀의 마음을 느끼고 파헤치고 싶었고 덮여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팀 활동을 정식으로 종료했다. 지난 1월 24~27일 마지막 콘서트 'Therefore'를 개최해 팬들과 아름다웠던 순간을 곱씹은 이들은 워너원을 추억 속에 묻었다. 이들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6월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처음 등장한 멤버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연습생 중 한 명일뿐이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하면서 꿈에 대한 진지한 자세, 넘치는 끼와 매력 등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투표를 통해 11명의 멤버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선정됐다. 워너원은 '프듀2' 종영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청량한 분위기의 데뷔곡 '에너제틱'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에너제틱'은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음악방송 15관왕을 차지하며 '프듀2' 시청자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워너원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음반 역시 70만 장 이상 팔아치우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워너원은 두 장의 정규앨범과 두 장의 미니앨범을 더 발표했고, '뷰티풀', '부메
밴드 엔플라잉이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엔플라잉의 '옥탑방'은 2월 17일 0시 멜론 실시간 차트 TOP 10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옥탑방'의 첫 차트인이자 엔플라잉 데뷔 후 처음으로 차트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이후 18일 오전 1시 기준 동 차트 31위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옥탑방'은 지난 1월2일 발표한 엔플라잉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 두 번째 싱글이다. 지난해 말 일본 공연에서 미공개 자작곡 '옥탑방'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 후 예상외의 폭발적인 반응에 예정에 없던 국내 음악방송 활동을 결정했다. 결국 활동 종료 일주일이 지난 후 이 같은 쾌거를 이루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멤버들도 데뷔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례적인 역주행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옥탑방'을 작사, 작곡한 리더 이승협은 "꿈인줄 알았다. '옥탑방'을 좋아해 주신 것만으로도 우리 엔플라잉이 더 성장할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감사 인사를 SNS에 업로드 하자마자 바로 차트에 진입했다"며 “그냥 너무 행복했고, 무엇보다 팬분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라고 역주행 소감을 전했다
황치열은 발라드 가수다. 아이돌 가수들이 즐비하고 그들을 위한 무대와 팬덤에 매몰된 가요계에서 발라드의 설 자리를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황치열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정규 앨범 ‘더 포 시즌스’를 발표하며 발라드에 목마른 대중의 귓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를 비롯해 4곡의 자작곡을 수록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도 과시했다. "듣고 나서 생각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화려하기보다는 듣고나서 ‘나도 옛날에 그랬는데’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었죠. 여운이 남는 곡을 만들고 싶어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뒀어요." 이 앨범은 황치열이 무려 데뷔 후 12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이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거친 후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그였지만,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는 또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1곡을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과 달리 정규 앨범에는 ‘황치열 만의 색’을 담은 많은 노래가 담기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4곡의 자작곡 외에도 그가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유다. "12년 전에 앨범 냈을 때는 ‘함께 하는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나를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기쁜
@뉴스원 OCN의 첫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는다. 배우 이서진 주연의 스릴러 장르 <트랩>이 이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다.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해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2>, <손 the guest> 등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온 OCN이 올해 선보이는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다.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에서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다.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서진은 <트랩>에서 수년간 언론인 신뢰도 1위를 수성해온 대한민국 대표 앵커 강우현 역을 맡았다. 강우현은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했던 인물이지만 정체 모를 사냥꾼들에게 토끼몰이 사냥을 당하면서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국민앵커로 연기 변신하게 된 데 대해 이서진은 "사실 극 중 전직 앵커였기 때문에 진행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앵커라는 역할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성동일
보이그룹에 이어 올해에는 걸그룹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수많은 대형 신인들이 데뷔를 예고했다. 명실상부 걸그룹 명가 JYP는 멤버들과 티저를 공개하고 데뷔 초읽기에 나섰다. 음원 강자 AOA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에서도 6년만에 새로운 걸그룹을 공개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아이즈원까지 가세하며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원 ◆ AOA 동생그룹, 러블리 파워 체리블렛 체리블렛은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AOA 이후 6년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으로, 사랑스러움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가상의 게임 OS에 빠져 수많은 게임을 하며 팬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체리블렛은 Mnet 단독 리얼리티 ‘인싸채널 체리블렛’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또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로부터 ‘2019년 기대되는 K팝 신인’으로 소개되는 등 데뷔 전부터 국내외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멤버들은 올해 목표를 신인상으로 꼽았다. 멤버들은 "신인상과 더불어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히고 싶다. 꿈은 크게 가지는 것이라고 들었다. 이미 빌보드 선정 기대되는 K팝 신인으로 꼽
@뉴스원 세븐틴 – Home 그룹 세븐틴이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위로의 곡으로 찾아왔다. 세븐틴은 6개월 만에 미니 6집 'YOU MADE MY DAWN'을 발표하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적 역량을 담아낸다. 특히 미니 5집 'YOU MAKE MY DAY'와 연결점이 있는 앨범으로 감정의 흐름을 해의 움직임에 빗대어 표현한다. 리더 에스쿱스는 이날 "초심 잃지 않는 세븐틴이 되겠다"며 인사를 했고, 이어 정한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는데 아직도 캐럿 분들 앞에 서는게 너무나 떨리고 기대가 된다. 저희가 힘들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은 타이틀곡 'Home'과 수록곡 'Good to Me' 무대를 선보이며 이들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Home' 작업에 참여한 우지는 "따뜻한 느낌을 담아낸 곡으로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들으면 좋다"고 했다. 타이틀곡 'Home'은 어반 퓨처 알앤비 스타일의 장르에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곡으로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서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려는 마음을
@News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월 28일 오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26년 경남 양산에서 출생한 김 할머니는 1940년 만 14세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갔다. 이후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성노예피해를 당했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째가 되던 1947년에야 귀향했다. 이후 1992년부터 국제사회에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공개적으로 처음 고발하며 인권 운동에 힘썼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아픈 기억을 숨기기보다 용기 있게 증언하고, 무력전쟁과 인권문제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성폭력 문제를 알리고 지원하고자 노력한 인권운동가로 평가 받는다. 할머니의 인권 활동은 각종 국제회의와 국내‧외에서 이뤄진 증언을 시작으로 수많은 수요집회 참석, 나비기금 설립 등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됐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시 성폭력과 여성인권 피해 재발방지 노력이라는 국제 여론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복동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