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디디추싱에 대한 규제는 미국 투자자는 물론, 중국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 특정 기업에 대한 당국의 갑작스런 규제 강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관련 산업 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외 증시에 디디추싱 같은 기업을 규제하는 대가로 오는 2030년까지 한화로 최대 5경 원이 넘는 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프레더릭 캠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글을 CNBC 방송에 기고했다. 그는 글에서 "이번주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장악력을 유지하는 데 얼마를 치르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면서 "2030년까지 중국이 신규 자금 흐름에서 45조7천억 달러(약 5경2천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30년 중국 자산 및 부채 규모는 총 48조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지금처럼 규제를 하고 나서면서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가 늘지 않아 지난 2020년 규모(2조9천억 달러)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즉 중국 당국은 신규 투자분을 규제에 대
테슬라가 중국에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에서 여론 악화로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었다. 하지만 테슬라 오너인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구애 등으로 여론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이다. 12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판매량은 3만3천155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토종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이어 중국내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테슬라에 악화됐던 중국 여론이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세계적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여성이 테슬라의 전시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여성은 자신이 테슬라 차주라 밝히며 브레이크 고장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서특필했고, 이 여성에 동조하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테슬라는 중국 지역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 같이 상황이 악화되자 일론 머스크가 직접 나섰다. 공산당을 칭송하고 중국내 투자를 강화했다. 결국 머스크의 노력에 중국 민심이 조금씩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
중국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이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자급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꼽혀왔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 계획에도 차질이 예견된다. 중국은 일단 칭화유니는 국부펀드가 소유하게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도체 굴기의 꿈을 포기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조치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일자, 중국은 자국 기업을 육성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추진해왔다. 중국 현지 경제 매체들은 칭화유니가 지난 9일 자사의 채권자가 베이징 법원에 칭화유니의 파산 구조조정을 신청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의 부채는 2020년 6월 기준 2천29억위안(약 35조9천억원)이다. 총자산은 2019년말 기준 3천억위안에 가깝다. 이번 구조조정은 채권자가 법원에 신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가 법원에서 받은 통지서에 칭화유니가 채무를 모두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채권자가 주장했다고 명시돼 있다. 칭화유니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칭화대 산하 기업이다. 칭화대는 지분 51%를 보유,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칭화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온 대
중국 최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이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같은 날 럭스쉐어정밀(Luxshare Precisionㆍ立迅精密)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럭스쉐어정밀은 중국 최초의 애플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기업이다.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속속 반도체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이 장쑤(江蘇)성에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는 신성 테크라는 불린다. 자본금은 5천만 위안(약 88억 원)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관련보도는 중국의 기업 정보 관련 회사인 치차차(企査査)를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자회사 창립 기념식에서 사물인터넷을 위한 반도체 설계 및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차이나모바일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5월 말 현재 9억4천280만 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이기 때문이다.차이나모바일과 별도로 럭스쉐어정밀도 최근 장쑤성에 반도체 생산 전문 자회
중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에게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벌금이 부과됐다. 연이은 벌금은 알리바바 등이 중국 당국에 반하는 행동을 한 뒤 취해지 조치다. 미국 등에서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22건의 반독점 조사를 벌여 해당 기업들에 각각 50만 위안(약 8천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7일 공시했다. 알리창업투자 등 알리바바그룹 산하 기업이 관련된 사안이 6건으로 가장 많다. 알리바바는 최근까지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됐던 마윈이 경영했던 회사다. 시장감독총국은 이들 기업이 다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과정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쟁 배제나 제한을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즉 위반은 했지만 위반 정도가 중하지는 않다는 의미다. 앞서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4월에는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에서 입점 상인들에게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182억2천800만 위안(약 3조1천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었다. 알리바바 외 텐센트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와 58퉁청(同城), 써우거우(搜狗, 치타모바일, 모구 등의 지분
중국 우주인들이 자기 소변을 먹는 이유는? 우주에서 장기간 생활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식수 해결이다.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변에서 증류수를 채취하는 방식을 택해 해결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궁(天宮)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天和)에 도착한 녜하이성(聶海勝) 등 승무원 3명이 소변 재활용을 통해 생활 식수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7일 선저우(神舟) 12호에 탑승, 톈궁 정거장에 도착했다. 이들 승무원 3명이 약 3주간 66ℓ의 소변을 재활용하며 우주공간 장기체류 가능성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앞서 톈허 모듈 내 생명 유지 시스템의 일부인 소변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소변을 증류수로 바꾸고, 이를 통해 식수나 청소는 물론이고 산소 발생 등에도 쓰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한 번에 소변 6ℓ에서 증류수 5ℓ를 얻을 수 있다. 시스템은 시간당 최대 2.5ℓ의 증류수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앞서 지상 실험을 통해 시스템이 만든 증류수 수질은 중국의 식용수 기준 및 우주비행사 관련 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받았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기술자립 노력의 일환으로 첨단산업에 군 사령관과 유사한 '공급망 책임자'를 속속 임명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기술 전쟁 속에서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 공급망을 관리하기 위해 앞다퉈 군사 지휘체계에 준하는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자를 임명한다는 설명이다. 광둥성 광저우시는 최근 최고위 간부들을 특정 산업의 총책임자로 임명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대표들을 '공급망 소유주'로 임명했다. 광저우 정부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발표하며 "이 새로운 지휘체계의 목적은 정부의 계획에 집중해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혼란으로부터 공급망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조직적 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정부 공급망 책임자는 5개 단계로 구성된다. 당서기나 시장이 총책임자를 맡고 그 밑에서 부시장이 산업 발전을 감독한다. 이어 정치자문위원회 대표 등 10명의 관리가 지자체 단계 공급망 책임자로 활동하는 식이다. 대만 경제연구원 애리사 류는 미중 기술 전쟁에서 중국이 미국 의존도를 줄
중국 업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첫 심해 가스전이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은 신 에너지 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심해 가스전은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인민일보는 중국해양석유(CNOOC)의 심해 가스전인 '심해 1호'가 지난 25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150㎞ 떨어진 해역에서 정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가스전의 최대 수심은 1천500m가 넘는다. 이번 가스전 생산으로 중국은 심해 가스전 개발의 더욱 정밀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인민일보는 이번 가스전의 생산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스전에는 1천억㎥ 넘는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 1호'는 해저 가스관을 통해 연간 3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은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심해 가스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적지 않은 회사들이 직접 해외로 진출 다양한 신 에너지원을 확보 개발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중국교통건설그룹( 中国交通建设集团有限公司 / 유한회사) 은 중국내 모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그리고 도로 교량의 건설과 함께 중국항구의 항만건설등을 총괄하는 이른바 도로와 항만등 소위 중국내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을 도맡아 진행하는 국가소유의 대규모 건설회사이다. 즉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 산하의 최상위 중앙기업으로 분류된다. 1949년 신중국 건국이후 설립된 중국항만건설공사와 중국도로교량건설공사를 지난 2005년 통합해 새롭게 출범하면서, 산하에 토목 건설 분야별 3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 비유하자면 37개 건설 토목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벌 급 사회간접자본 건설전문 회사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고속도로와 항만등 건설규모가 큰 토목공사들을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등 민간의 재벌그룹산하의 건설회사들이 국토교통부의 국가도급을 맡아 건설했고 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 모든 국가발주 도급공사를 이 중국교통건설그룹이 모두 다 도맡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국영기업의 자산규모는 700억 위안이고, 항만건설에 사용되는 특수선박을 약 800척 이상 그리고 도로 교량등 특수건설용 장비를 약 5,600 대
"우리 상품의 60% 이상은 '스스로도' 건강한 식품이라 할 수 없다." 이런 평가를 받는 상품이라면 시장에서 받아들이 힘들다. 이 같은 판단이 회사 스스로 분석을 해 나온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가스스로 내부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파이낸셜뉴스를 대서 특피해 전하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풍파가 일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1867년에 창립된 약 15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식품회사다.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격렬하다. 무엇보다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식품의 품질을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똥은 네슬레 뿐 아니라 기타 해외 수입식품 상품에도 튀고 있다. 그동안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식품 상품에 비해 해외 식품 상품들은 그 안전성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네슬레의 유아용 분유 와 어린들이 즐겨찾는 초코렛과 인스탄트 음료들이 크게 환영받아 왔다. 지난 5월 31일 중신 징웨이 ( 中新 经纬)신문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올해초 스위스 네슬레 본사의 임원회의가 호주의 헬스스타평가 시스템 ( 健康星级评级体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