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송중 시위로 홍콩디즈니가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객이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신년 맞이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대만 일간 연합보는 28일 홍콩디즈니가 2019년의 새해 '디즈니의 묘한 카운트 다운 파티'를 취소하기로 했으며, 이미 티켓을 구매한 관광객들은 일주일 내에 환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디즈니는 파티 취소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어 손님들이 디즈니랜드의 호텔과 외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새해 맞이 행사로 '디즈니09 카운트 다운 파티'를 열었다. 대만의 한 여행업자는 “단체관광객이 홍콩에 수개월째 가지 않는 등 관광이 중단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홍콩디즈니는 11월 중순까지 부설시설 공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단지에서는 "홍콩 디즈니는 2박3일 겨울 축제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 언론은 관광객들이 홍콩관광 의사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가정폭력이 또다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블로거에 폭로로 재점화되면서 중국에서 7.5초마다 여성이 가정내에서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유명 메이크업 블로거 위아(YUYAMIKA·宇芽)은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이야기를 12분에 걸쳐 동영상에 폭로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나는 가정폭력을 당했고 지난 반년 동안 나는 악몽 속에 살고 있었고, 가정폭력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야만 했어”라고 말했다. 이날은 유엔이 정한 ‘국제반가정폭력일’ 20주년이다. 위아가 이날 자기 이야기를 공개한 것도 어느 정도 ‘반가정폭력날’ 활동에 영향 받았다. 유명 블로거의 신분으로 이 일을 사회 각계의 광범위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가정 암'으로 불리는 가정폭력 문제가 다시 주목받는 공공의제로 떠올랐다. 위아가 가정폭력을 폭로한 지 하루만인 26일 충칭시 경찰서와 부녀연합회이 조사에 들어갔다. 위아의 가정폭력 폭로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배우 강경부가 우루과이계 여자친구를 오랫동안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앞서 강경부는 2018년 일본계 여자친구를 폭행해 일본에서 구속되기도 했다. 가정폭력 관련 이슈는 항상 대중의 관
28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위장전입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안양지역 A 재개발아파트를 분양받은 65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브로커 5명을 업무방해와 주택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구속 1명, 불구속 4명)하고, 불법 당첨자 60명을 같은 혐의로 적발했다. 불법 당첨자 60명 중 59명은 안양시로 위장전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26명의 위장전입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전입 당첨자 가운데 30명은 입주자 모집 공고에서 '공고일 현재 거주자 우선 공급 규정'을 악용해 공고일 당일 또는 전날 안양시로 위장전입했다. 전매차익을 얻은 불법 당첨자들도 존재했다. 불법 당첨자 중 45명은 분양권을 전매해 총 7억2천300여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구체적으로 전매 차익을 취득한 불법 분양권 당첨자 중 21명은 1천만원 미만, 9명은 2천만∼3천만원 미만, 8명은 3천만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다. 총 분양 세대가 1천982세대인 A 재개발아파트는, 작년 5월 분양 공고 당시 안양시가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하지 않아, 당첨 후 6개월 이내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다. 검찰은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하도급거래 서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받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넷 중 하나는 납품업체에 부당한 반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9월 제조·건설·용역 업종 5천400개 원사업자와 이들과 거래하는 9만4천600개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롯데쇼핑·이마트·GS리테일 등 대형마트·SSM(슈퍼슈퍼마켓)·편의점 분야 13개 대형유통업체에 PB상품을 납품하는 하도급 업체 수는 2천297개였다. 하도급 업체당 연평균 거래 규모는 8억5천만원이었고, GS리테일(2018년 6천134억원)의 PB 거래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PB 하도급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롯데쇼핑(703개)이었다. 한편 공정위의 분석에 따르면, PB 하도급 거래를 하는 유통업체의 23.1%에서 '부당 반품' 혐의가 존재했다. 이 비율은 비(非) PB 거래 원사업자 부당 반품 혐의율(9.5%)의 2.4배에 이르는 수치다. PB 거래 유통업체의 부당 위탁 취소(10.3%), 하도급 대금 부당 결정·감액(15.4%) 혐의 비율도 PB
28일 서울시는 용산구 청파서계 봉제산업 지역의 공동 패션 브랜드 'Agoing(어고잉)'이 29일 정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어고잉은 봉제업체·한국봉제패션협회·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이 청파서계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개발한 패션 브랜드로, 서울시가 개발비를 지원했다. 브랜드명 ‘어고잉’은 이탈리아어로 바늘이자, 영어로는 과거를 의미하는 단어인 'Ago'에 영어의 현재 진행형 'ing'를 붙인 것이다. 과거의 봉제업에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청파서계 지역은 1960∼1970년대 명동 고급 의류 제작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적인 봉제산업 밀집지로 자리 잡았지만, 자가 브랜드를 가진 업체는 1%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동 브랜드가 일대 봉제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 소속 디자이너와 봉제업체들은 어고잉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론칭쇼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역 인근 청파언덕집과 서계동 골목에서 개최된다. 패션쇼를 통해 어고잉 제품 33종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전시·판매도 진행한다. 이상태 봉제디자인이음협동조합 이사장은 "어고잉 브랜드 제품의 온·
중국이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활발한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교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대사관 수는 비슷하지만 중국의 영사관은 미국보다 8개 많은 96개에 이른다. 26일 호주의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소(Lowy Institute)가 발표한 ‘2019 글로벌 외교지수'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주재 기관 수는 276개로 미국보다 3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책연구소는 지난 3년간 전 세계 각국의 대사관과 영사관 등 외교 네트워크의 발전과 수축 상황을 점검했다. 이 지수에 포함된 61개국(모든 OECD, G20과 대다수 아시아 국가 포함) 중 34개국이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중국은 최근 엘살바도르와 부르키나파소, 감비아, 상투메프린시페, 도미니카 공화국 등 5개국에 대사관을 신설했다. 올해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수교하면서 키리바시와 국교를 재개함에 따라 앞으로도 해외 주재 기구 신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중국은 안티구아와 바부다, 기니비사우, 세이셸, 바누아투, 시리아와 북한 등 미국의 외교기구가 없는 나라에 외교기구를 설립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2017년 러시아와의 외교적 충돌 이후 상트페테르부
비자가 완화되면서 외국 관광객의 증가로 중국여행수입이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입국 관광객 수는 프랑스와 스페인,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7일 중국여행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입국 여행시장이 지속적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여행수입이 1300억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여러 매체들은 "현재 아시아 시장이 외국인 입국사장의 비중이 60%에 지속되어, 그 다음은 유럽과 북미 순"이며 "인도와 독일은 중국 대표적인 잠재력 있는 여행 객원시장인 가운데 인도는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이 비교적 빠른 데다 인구기반이 커서 인도의 중국 내 관광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내 입국 여행 정책으로 보면, 현재 중국에 오는 비자가 계속 완화되고 있다.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중국여행객수이 플러스 성장하여 2018년 중국 입국 여행객이 1억4100만 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2%를 증가했고, 입국관광 수입은 1271억달러로 3%증가 했다고 집계됐다. 2019년 입국 관광객 수가 지속 성장하여 1300억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입국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과 충성도를 보였다. 입국관광객이 보편적으로 중국행의 가격이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안전·보안 점검이 강화됨에 따라 틱톡이 탈 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IT기업 바이트댄스(字节跳动·Byte Dance)는 자회사인 틱톡이 중국 업무 절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가안보당국은 틱톡의 고객 개인 정보 보호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27일 "소식통에 따라 바이트댄스사은 미국외자심의위원회(CFIUS)가 틱톡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미국에 저장되어 중국 당국에게 획득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줄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FIUS는 바이트댄스가 2017년 10억달러에 미국 소셜미디어 Musical.ly를 인수한 일에 대해 국가안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인수합병이 틱톡 고속성장의 기반이 됐다. CFIUS는 수입 측에 외국 투자자 거래 심사를 맡아, 잠재적인 국가안전 위험을 밝히는 기구이다. 바이트댄스는 CFIUS가 심사하기 전인 10월부터 업무상에서 틱톡과 절단하기 시작했고, 이 회사가 일부 직원에게 전문적으로 틱톡 관리를 맡겼다. 이에 따라 2019년 3분기에 이미 틱톡의 제품과 업무개발, 마케팅,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품이 틱톡과 분리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20
조사에 따르면 한국 수출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큰 신남방 국가는 인도네시아이며, 한국 덕분에 수출 확대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신남방 국가는 말레이시아였다. 28일 코트라는 ‘신남방 주요국 가치사슬 활용전략' 보고서를 통해 기업 설문, 사례조사, 국제산업연관표 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수출에 기여가 큰 신남방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자·기계와 석유화학, 금속 등의 산업에서 신남방 국가들이 한국 수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남방 국가 가운데 한국 덕분에 수출 증대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곳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이었고, 업종별으로는 금융중개, 비즈니스 서비스, 전자·기계 등으로 드러났다. 이에 코트라는 “신남방 현지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 보험, 금융리스업, 법률 등 부가가치 기여도가 높은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무역에서 신남방 지역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 분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중점 협력 대상인 아세안은 국가·산업별 특징이 서로 다르므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트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아시아에서 달러화로 발행된 ‘정크본드’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자체 조사한 수치로 지난해(500억달러)의 2배를 넘었다. 정크본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말한다. 정크(junk)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라는 의미다. 정크본드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재무 상태가 어려운 투자 부적격 기업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정크 본드 발행이 워낙 많아 투자자들이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다”고 밝혔다. 정크본드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무려 13%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으나, 골드만삭스는 정크 본드가 매우 위험하다며 투자를 그만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 오언 갤리모어 ANZ은행 신용전략 책임자는 “아시아 최대 채권 발행자인 중국 기업들이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기업들이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차환하면서 정크 본드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정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