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위안’ 지난해 중국 수출 규모다. 한화로 약 4,97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수출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늘어난 수치다. 17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최근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 성과’ 시리즈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전체 수출입 상황을 소개하였다. 세관총서의 대변인인 통계분석사 사장 뤼다량은 2024년, 중국의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25조 위안을 돌파하여 25조 4,500만 위안(약 5,062조 50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8년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강력한 동력과 활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주요 특징이 두드러졌다. 첫째, 제품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이자 최대 제조업 수출국이다. 2024년, 중국 제조업은 전체 수출액의 98.9%를 차지했으며, 그 중 장비 제조업 수출은 14조 6,900만 위안(약 2,921조 8,410억 원), 소비재 제조업 수출은 5조 4,300만 위안(약 1,080조 270억 원), 원자재 제조업 수출은 3조 1,200
대형 헬스장의 돌연한 폐업은 소비자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다. 피해자도 다수여서 지역 사회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중국의 헬스장은 한국보다 규모가 더 큰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은 아직 한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자연히 한국보다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중국에서 상하이 시가 묘책을 내놓고 1년간 운용 성과를 올려 주목된다. 1년 전, <상하이시 체육 발전 조례>(이하 <조례>)가 공식 시행됐다. 그 중 여러 조항은 헬스업계가 어떻게 올바르게 선불 소비 영업 활동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규정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부서 외의 산업 주관 부서가 법규에서 선불 소비 영업 활동에 대한 감독 방안을 제시한 사례였다. 1년이 지난 후, 헬스업계의 선불 소비에 대한 감독 세칙이 발표되었으며, 이는 상하이 헬스업계의 선불 소비 금액과 사용 가능한 서비스 기한 및 횟수를 명확히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포츠 산업의 선불 자금 ‘삼한’ 기준을 설정한 사례였다. 1월 13일, 상하이시 체육국은 여러 부서와 공동으로 <상하이시 체육 헬스업계 선불 소비 영업 활동 감독 실
‘6억 1000만 명’ 지난 2024년 중국 국경을 오간 인원 수다. 중국 인구의 절박에 육박하는 숫자가 중국을 오간 것이다. 전년보다 40% 이상 크게 는 수치다. 국경을 오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활동이 많다는 의미다. 중국의 글로벌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7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이민관리 주요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2024년, 전국 이민관리기관은 출입국 인원을 총 6억 1천만 명 차례로 검사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내륙 주민은 2억 9천 1백만 명 차례, 홍콩·마카오·대만 주민은 2억 5천 4백만 명 차례, 외국인은 6천 488만 2천 명 차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3%, 38.8%, 82.9% 증가하였다. 연간 출입국 교통수단은 총 3,256만 6천 차례를 검사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38.8% 증가하였다. 이 중 항공기는 87만 9천 차례(62.6% 증가), 열차는 10만 1천 차례(11% 증가), 선박은 43만 7천 차례(8.2% 증가), 자동차는 3,114만 9천 대 차
류사오치의 몰락을 그렇게 빠르게 찾아왔다. 류샤오치가 마오쩌둥의 발언을 자르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을 때 이미 몰락의 씨앗을 심어졌고,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촉발했을 때 몰락을 그렇게 우후죽순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1966년 8월 1일 중국 공산당 제 8기 11중전회, 바로 류샤오치의 몰락의 서막이 열린 회의다. 이 회의에서 류샤오치 당서열이 급전직하했다. 무엇보다 마오쩌둥의 후계자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마오쩌둥은 이 전 공식석상에서 류샤오치를 자신의 후계자임을 공언하곤 했다. 하지만 제 8기 11중전회를 통해 류샤오치는 더 이상 마오쩌둥의 후계자가 아니었다. 새롭게 등장한 이가 바로 린뱌오였다. 이 같은 변화는 류샤오치에게는 치명적인 충격이었다. 본래 말수가 적었던 류샤오치는 더욱 더 말수가 줄었다. 하지만 그래도 류샤오치는 이제 막 성립한 신 공산 중국의 국가 주석이었다. 해야 할 일이 있었고, 그 일은 주석으로서 꼭 해야할 일들이었다. 1966년 10월까지 류샤오치는 자신의 우경화 노선을 자아비판하는 보고서를 준비한다. 10월 가을은 베이징이 가장 아름다운 달이기도 하다. 그런 계절 마오쩌둥은 인민대회당에서 중앙공작회의 개최를 예고하고
1. 중국- 아프리카 외교 35주년, 아프리카는 ‘식 인류 운명공동체’의 첫 포종지역이 될 것인가.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정식 초정을 받고 아프리카 공식 순방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길은 35년째 이어지는 공식행사다. 왕이 부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겸직한 인물이다. 방문국은 나미비아, 콩고(브라자빌), 차드, 나이지리아 등이다. 2025년은 중국이 ‘중국식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시도하는 해다.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중국 공산당의 시도를 집행하는 기구다. 과연 중국식 외교는 당국이 그토록 원하는 ‘중국식 인류 운명 공동체’의 공동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까? 35년간 중국이 공을 들인 아프리카에서 그 성과를 거둘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래 중국 외교부장의 새해 첫 방문은 아프리카였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외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문은 35년 중국의 외교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우정이 시공간을 초월하고 산과 바다를 넘어 대대로 횃불을 전승한다는 것을 다시 한
인터넷에서 인공지능(AI) 대세다. 글쓰기는 물론, 그림 등 예술 활동 전반에 AI가 도입되고 있다. 점점 사람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 만든 것보다 AI가 만든 것을 더 즐기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같은 AI 대세 속에 오프라인에서는 사람의 손길에 대한 끌림이 여전하다. 아니 AI 대세인 온라인 풍토에 대한 반작용으로 오프라인에서 순수한 수작업에 대한 갈구는 더욱 커지는듯 싶다. 최근 중국 베이징의 뤄구샹(锣鼓巷), 상하이의 톈쯔팡(田子坊)과 같은 문화 거리들이 다양한 수공예 체험 매장을 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수공예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였다. 이 같은 순수 수공예작품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의 벽을 넘어 온라인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리쯔치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공유한 전통 수공예 제작 영상을 내보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AI시대 중국 '수공예'는 특별한 생산력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이 역사적 변혁을 일으키는 시대에, 중국 문화가 중요시하는 '마음과 손의 일치'라는 경지를 중심으로 '나에게', '손에', '몸에'라
중국 매체가 평가한 글로벌 금융도시 지수에서 글로벌 10위 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도시가 포함됐다. 상하이는 심지어 뉴욕과 런던에 이어 도시 금융지수로 3위를 차지했다. 물론 중국 자체 평가여서 글로벌 전문가들의 신임도는 낮다. 상하이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기는 했지만, 성급한 중국 당국이 성취를 분식하고 있다는 질타마저 나온다. 다만 주목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재편은 중국 당국이 몽매이며 추구하는 것이다. 스스로 분칠할 정도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선도 지위를 갈구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화이 개발한 지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금융도시를 평가한 결과, 미국의 뉴욕이 1위, 영국의 런던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상하이가 올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금융도시 10위 안에 중국의 베이징이 7위, 선전이 8위를 차지해 중국 내륙도시 3곳이 글로벌 금융도시 10강에 늘었다. 상하이에 이어 4위를 차지한 홍콩까지 합하면 중국 도시 4곳이 글로벌 10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도쿄가 6위, 9위가 프랑스 파리,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가 10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5위는 싱가포르였다. 중국 매체들은 선전은 과학
지난해 12월 중국의 대출 규모가 무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이 대출 완화에 나서면서 시중에 그만큼 많은 자금이 풀렸던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6일 신화통신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 성과’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경제 진면목을 알리겠다며 중국의 경제 현황을 주기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중국의 경제 호전추세를 널리 알리려는 게 중국 당국의 목적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선창능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2024년 중국의 통화 정책이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하였다. 금융 총량이 합리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회 융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였다. 광의 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여 모두 명목 경제 성장률을 웃돌았다. 또한, 대출 금리는 안정적으로 하락하였다. 12월 신규 발급 기업 대출 금리는 약 3.43%로 전년 동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하였고, 개인 주택 대출 금리는 약 3.11%로 전년 동기 대비 0.88%포인트 하락하
내 마음에 ‘나’를 둘 때 비로소 우린 숨을 쉰다. 마음 심(心)은 그릇이다. 무엇을 담느냐가 그릇의 용도를 결정한다. 마음은 텃밭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 마음은 그릇이다. 물을 담으면 물그릇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된다. 밥그릇에 밥만 담는 법이 있냐고? 없다고 밥그릇에 물을 담으면 그건 이미 밥그릇이 아니다. 밥그릇이 물그릇이 된 것이다. 마음이란 게 그렇다. 미움을 담으면 미움그릇이 되고 사랑을 담으면 사랑그릇이 된다. 한자 마음 심(心)은 그렇게 단순한 생각을 담고 있다. 처음 누군가, 저렇게 복잡한 마음을 담은 심장이 궁금했으리라. 그래서 처음 누군가 실제로 사람의 심장을 꺼내 살펴보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심장의 심(心)이 그렇게 정확하게 심장 형태를 담지 못했을 터다. 갑골자 심(心)을 보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안다. 한자 심(心)는 그렇게 즉물(卽物)적이다. 다른 뜻이 없는 때문이다. 그래서 한자 심은 어떤 한자와 형성(形聲), 형의(形儀)를 이루는가가 중요하다. 밥이나 물이라면 그나마 좋지만 쓰레기를 담으면 그릇은 더 이상 그릇이 아니다. 쓰레기통이 된다. 향수를 만지면 몸에 향기가 나지만 오물을 만지면 몸에
“君今在罗网,何以有羽翼?”(군금재라망, 하이유우익) “그물 속에 갇힌 그대여, 날개 있은 들 어찌할까.” 인생은 알 길이 없다. 행복하다 싶은 데, 고난이 찾아오고 너무 힘들다 싶은 데 희망이 다시 보인다. 두보의 시다. ‘몽이백’(梦李白), ‘이백을 꿈꾸며’라는 제목의 시다. 제목 그대로 이백을 꿈꾸며 썼다. 시는 건원 2년, 759년에 쓰였다. 두보가 진주(秦州)에 머물며 썼다. 본래 이백은 두보의 절친이었다. 둘이 만난 것은 744년. 두보 나이 33세, 이백이 44세였을 때다. 11살의 나이 차이였지만, 중국의 시문학사의 가장 높은 분수령을 이룬 두 시성은 금방 서로의 자질을 알아봤고 문학의 깊이를 교류하는 상우(尙友)가 됐다. 이백은 756년 여산에 있다 반군 진영에 잠시 머물게 된다. 하지만 758년 반군이 패하면서 이백은 귀향을 가게 된다. 하지만 두보가 시를 쓸 당시 이백은 이미 사면돼 풀려났다. 당시 진주에 머물렀던 두보는 그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런 두보가 어느 날 갑자기 꿈에 보인 그리운 벗의 초췌한 모습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며 걱정 가득한 심정을 단숨에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시다. 벗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들어난다. 시작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