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거래는 젊은층이 주 고객이라고? 최소한 중국에서는 '아니다'가 정답이 됐다. 중국에서 집 근처 시장이 아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노인층이 급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東·JD닷컴) 그룹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대도시 노인층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올해 1~3분기 징둥 플랫폼 이용 실적을 보면 '은발세대(실버세대)'의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다섯 배나 증가했다. 중국 노인층이 오프라인 시장이 아닌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향하는 데는 인구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 중국 정부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발표된 중국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으로 퇴직 연령인 60세 초과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7%인 2억6400만 명이었다. 60세 초과 인구는 향후 2025년까지 매년 1천만 명씩 늘어나 인구 노령화를 가속할 전망이다. 노령화와 함께 인터넷 사용 노인층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중국의 60대 이상은 1억233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월 기준 6060만 명에 비해 배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북한, 러시아,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부터의 전력 수입을 대폭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력난에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을 정도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전력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91GWh, 금액으로는 1190만 달러(약 140억 원)에 달했다. 북한의 전력은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통해 중국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석탄, 철광석 등은 유엔 재재 대상이지만 전력 거래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1~3분기 미얀마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천231GWh(400억원 규모)의 전력량을 수입했다. 미얀마 북부 바모 인근에 자신이 건설한 다페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남서부 윈난성을 통해 들여왔다. 또한 1∼3분기 러시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천381MWh의 전력을 수입했다. SCMP는 이달 초 러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이 10∼12월 전력 수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배로 늘려달라는 중국 측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10년
중국의 고령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노령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4억 명의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고령화는 글로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관련 인프라의 중국 쏠림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국가위생위원회의 '2020년 노령화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11월 말 기준 중국의 퇴직 연령인 60세 초과 인구가 2억6400만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18.7%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초과 인구는 2000년 1억3000만명(10.3%), 2010년 1억7800만명(13.3%)이었다. 10년 단위별로 보면 고령화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또 2020년 기준 농촌 지역 인구에서 60세 초과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8%로 도시의 15.8%보다 훨씬 높았다. SCMP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재정 지출 증가 압력이 향후 중국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인구 노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투입을 확대해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심각한 위기인 저출산
중국의 고도 산시(陝西)성이 심각한 수재를 당했다. 산시성은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오랫동안 중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의 수도 시안(西安)이 현재 산시성 성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5천년 역사를 간직한 산시성의 유적지들이 기록적인 폭우에 큰 손실을 입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1763곳의 유적지가 파괴되거나 훼손됐다. SCMP가 보도한 산시성 문화재 당국 자료를 보면 붕괴 등 치명적인 훼손 상태가 89곳, 벽에 금이 가거나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750곳이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건물을 모두 합하면 총 1만9000동에 달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핑야오(平遙) 고성은 성벽 51곳, 성내 가옥 300여 채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재 당국은 폭우가 멈추자마자 곧바로 전문가 그룹을 산시성으로 급파해 문화재 복구 지원에 나섰다. 산시성은 이번 이례적인 가을 홍수로 15명이 숨지고 17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만 50억3000만 위안(약 93
중국이 동북지방에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역을 국가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멸종 위기인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2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 총회 영상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은 올해 백두산 호랑이 및 백두산 표범 서식지, 산장위안(三江源·황허 등 중국 3대 강의 발원지), 자이언트 판다 서식지, 하이난(海南) 열대우림 지역, 푸젠(福建)성 우이(武夷)산 등에 총 23만㎢ 규모의 국가공원 5곳을 정식 설립한다고 밝혔다. 5곳 중 백두산 호랑이 및 표범 국가공원은 서울의 약 23배인 1만4100㎢에 달한다. 면적이 워낙 넓어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2개 성에 걸쳐 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은 2017년 '동북 호랑이(백두산 호랑이의 중국식 명칭) 국가공원 체제 시행방안'을 수립, 중앙 정부의 비준을 받은 뒤 국가공원 건설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의 서식지 보호 조치 결과 백두산 호랑이는 27마리에서 50마리로, 백두산 표범은 42마리에서 60마리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탈출을 위해 중국 당국이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 지역은 안후이(安徽)성, 푸젠(福建)성, 헤이룽장(黑龍江)성, 후베이(湖北)성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돌파감염자들이 나왔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백신 2회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다. 또 저장(浙江)성, 허난(河南)성 등 일부 지역도 수일 내에 '면역력 강화 사업'의 이름 아래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접종 역시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이다. 중국은 10월초 기준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약 70%인 10억 명이 시노백, 시노팜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과 철저한 국경 통제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인도와 남미에서 창궐한 델타변이는 백신을 뚫고 감염되는 '돌파 감염'을 일으켜왔다. 중국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을 통해 이 델타변이에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부스터샷 접종 결정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과도 연관돼 있다.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만주사변은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만주 침략의 구실로 삼기 위해 일으킨 남만주 철도 폭파 사건으로 촉발됐다. 일제는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이듬해 3월 괴뢰국가인 만주국을 선포, 1945년 연합국에 패전할 때까지 만주를 병참기지로 삼았다. 만주사변 발발 90주년인 9월 18일 중국 각지에서는 항일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히 만주사변이 일어났던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9·18 역사박물관 광장에선 항일전쟁 참전 노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기념식이 거행됐다. 현지 시각 오전 9시 18분부터 3분 동안 선양 전역에 ‘국치(國恥)를 기억하고 중화민족 부흥에 힘쓰자’는 의미의 사이렌이 울려 눈길을 끌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선양 도심에선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을 멈추고 경적을 울리며 항일전쟁 기간에 희생된 3천500만 명의 중국인을 추모했다. 만주사변 90주년인 올해 중국 내 반일정서는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이다. 일본 스가 총리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고 밝히면서 중일 관계가 경색되고 중국 내 반일정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중국 내 반일정서는
'2025년 1조 위안' 1조는 대략 한화 182조 원이다. 2025년의 중국 커피 시장 규모다. 중국인이 먹고 마시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른다는 게 일반적인 소비시장의 규칙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동시에 소비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동안 중국인 대다수는 커피 대신 차를 마셨다. 그런 중국인의 취향을 사로 잡은 게 커피다. 아 한국의 커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의 얼굴이 선하다. 커피콩 값이 상승할 조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베이징, 상하이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커피가 유행을 한지 이미 꽤 오래됐다. 중국인들에게 커피의 유행 비결을 물으니, 커피를 내리고 하는 게 중국의 차를 마시는 문화와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차를 마실 때 끓이는 주전자, 차후 등 각종 장비가 필요하다. 그런 장비를 늘어 놓고 조금씩 차를 내려 마시며 주위 친구들과 사담을 하는 풍취를 중국인들은 좋아한다. 커피에서도 그런 맛이 있다고 중국인들은 보는 것이다. 아메리카노도 마시지만 커피를 직접 내리며 다양한 커피를 마시기를 중국인들이 즐긴다는 것이다. 이것은 카페 문화를 좋아는 한국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어쨌든 중국에서는 급속도로 커피 문화가 번지고 있다
중국이 델타변이 확산도 이겨냈다. 중국에서 초·중·고와 유치원 대부분이 1일 일제히 개학했다. 델타변이 확산이 수그러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은 지난 7월말 이후 난징(南京), 양저우(揚州) 등 각지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자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로 대응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나흘 연속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가 1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은 가을학기다. 가을이 새학년이 시작하는 것이다. 베이징에서만도 가을학기 첫날인 이날 140만명의 초중고생이 등굣길에 올랐다. 학교 입구에는 적외선 체온 측정기가 준비돼 있었다. 체온 측정을 통과한 학생들은 마스크를 썼고,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켰다. 교실 입구에는 손 소독제도 비치됐다. 앞서 교육부는 개학을 앞두고 각 학교에 학생과 교사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상하이 푸둥(浦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학교 등교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현재 봉쇄가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개학식에 참석했다. 또 광둥(廣東)성 등지의 일부 대학은 개학을 10월로 늦춰, 이날 개학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이날부터 이른 아침 수업을
중국 당국이 자국에 부정적인 경제금융 내용을 다루는 1인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10월 26일까지 규정에 어긋난 경제금융 정보에 대해 집중 정리작업을 한다고 최근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경제금융 관련 1인 미디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주요 경제정보 플랫폼 등이다. 당국은 문제가 심각한 인터넷 플랫폼을 엄중히 처리하는 한편 부정적 소식을 퍼뜨리는 1인 미디어 계정은 폐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중국 경제정책이나 거시경제 데이터를 왜곡해 해석하거나 중국 경제금융 시장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를 왜곡해 해석하는 외국의 보도나 평론을 단순히 전재하는 것도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단독'이나 '극비', '내부소식통' 등의 용어를 써가며 과장하거나 유언비어를 제작·유포하는 행위, 뉴스 일부를 제멋대로 발췌하거나 곡해하는 행위, 악의적으로 주가를 출렁이게 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도 단속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10월 26일 이후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주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