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 천안문광장의 인민대회당 대회의장. 우리 국회같은 중국 양회가,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개막식을 필두로 오는 28일까지 중국최대의 정치일정을 시작하는 장소와 시간이다. 정협과 함께 중국양회를 구성하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자회의)는 22일 내일 오후 3시에 개막한다. 이 날 정협 개막식에는 모두 2,057명의 정협위원등이 미리 입장해 착석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한 명도 예외없이 하늘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 하늘색 마스크는, 선쩐의 전기차 대기업으로서 이 번 코로나 사태 초기 약 10일만에 세계최대의 마스크생산설비를 갖추고 세계적인 마스크기업으로 변신한 BYD(比亚迪 비야디)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시정각 인민해방군 군악대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이어 중앙무대 왼쪽 편에서 입장을 시작하는 시진핑 주석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중국CCTV 생중계 카메라가 막 입장하는 시주석의 원샷을 잡았을 때,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맨 얼굴이었다. 웃음 띤 맨 얼굴의 시진핑주석은, 인민대회당의 단상 단하에서 기다리다 마스크를 쓴 채 일어나 환영하는 2천여명의 정협위원들을 향해, 목례를 보내고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시주석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사관저에서, 숨진채 발견된 주 이스라엘 주재 두웨이(杜伟)중국대사가, 사망 나흘만인 오늘 중국에 귀환했다고 CCTV등 중국언론이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오전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등 외교부 주요인사 그리고 부인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웨이 대사의 관을 실은 전용기가 베이징 쇼우두공항에 도착했고, 공항에서 영결식이 치러졌다고 밝혔다. 두웨이 대사는 중국 산동성 주청( 山东诸城) 출신으로, 올해 58세 이다. 두대사는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 대사근무를 거쳐 올해 2월 주 이스라엘 대사로 임명되었다, 3달만에 시신으로 귀국한 것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두웨이 대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에 헌신한 동지이자 전우로서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을 것이라고 송별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이스라엘에 부임한 두웨이 대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텔아비브 북부 헤르즐리야 지역의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시 가족은 함께 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외상과 같은 물리적 흔적은 없었다며 자연사일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사망경위에 대해 일체의 입장을
중국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 两会)즉.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21일 내일 개막한다. 매년 3월 초에 개막했던 예년에 비해 약 2달 반이 늦어졌다. 세계의 관심은 단연 코로나방역과 치료 즉, 보건과 경제라는 두 코드에 대해, 중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로 압축된다. 미국과 유럽등 주로 서방국가들이 코로나사태로 인해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는 가운데, 일찌기 자국의 코로나확산을 잠재운 중국으로서는, 이번 양회를 통해 방역의 성공으로 자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낸 G-2를 넘어선, G-1 차이나의 위용을 크게 앞세울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WHO ) 를 비난하며, 중국책임론을 내세워 기부금출연을 아예 폐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로서는, 중국의 방역성공과 미국의 방역실패가 극렬하게 대비되고 있는 현상이 못마땅한 나머지 그 비난의 화살을 중국과 중국의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WHO로 돌리는데 골몰하는 형국이다. .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주석은 이틀전인 1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중국 책임론’을 일축하는 한편, 글로벌 코로나위기를 극복하는데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열어젖힌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0일 중국이 강요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천명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빈관 야외무대에서의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임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 일국양제를 거부했지만, 중국과 대만이 서로 대등한 관계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안(중국과 대만) 대화 전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더욱 구체적인 공헌을 하겠다"며 "'평화·대등·민주·대화' 8개 글자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계속 중화민국 헌법을 바탕으로 양안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상태 유지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만 독립 추구 성향의 차이 총통이 '현상 유지' 의지를 피력하면서 중국에 대한 자극을 자제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이 총통은 연설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바다 건너편의 지도자'로 부르면서 함께 책임을
미국이 화웨이(華爲) 제재를 한층 강화해 중국이 반발했지만 곧장 반격에 나서지는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가 화웨이에 제품을 대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관련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제재로 퀄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과 거래가 어려워지자 화웨이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사인 대만 TSMC에 맡겨 위기를 넘겨왔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와 TSMC의 협력이라는 '우회로'까지 틀어막아 화웨이가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을 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자국의 대표 기술기업을 고사시키려는 미국의 제재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당장은 '말'에 그치고 있고, 구체적인 반격 조치 같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주목된다. 주무 부처인 상무부는 미국의 제재 강화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만인 17일에야 홈페이지에 짧은 입장을 올렸다. 상무부 대변인은 "즉각 잘못된 행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며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를 단호히 지켜나갈 것"
미국의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또 다시 제 2차 화웨이 압박카드를 내놓으며 인기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중국지도부는 21일 개막하는 양회를 계기로, 중국코로나19 극복의 역량을 자축하고, 대대적인 경제부흥책을 선포해 대국굴기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는 아직도 국내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사망자 확진자 확산에 고심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올 12월 대선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중국의 세계적 통신장비회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를 취득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명문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회사가 화웨이에게 특정한 반도체를 수출하거나 공여하려면 미 관계당국의 특별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이미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의 통신회사등 통신설비제조회사가 미국기업과의 거래를 무제한으로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행정명령의 유효기간을 지난 13일에, 내년 5월까지, 1년을 더 연장시키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외교부는 지난 17일 트럼프행정부의 이런 의도는, 세계 자유무역 질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대결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미 군함들이 이례적으로 중국 근해까지 진출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베이징대 소속 연구기관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의 발표를 인용해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라파엘 펠라타함(DDG-115)이 최근 상하이에서 115해리(약 213㎞) 떨어진 바다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도 전날 트위터에 특정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반잠수함 및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라파엘 펠라타함이 이번 주에 동중국해를 항해했다고 공개했다. 라파엘 펠라타함의 이번 항해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14일부터 황해 보하이만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항공모함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군의 훈련은 두 달 반 동안 계속된다. 앞서 다른 미 해군 구축함인 맥캠벨함(DDG-85)도 지난달 17일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불과 42해리(약 78㎞)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한 바 있다. 한 달 새 두 번이나 미 군함이 중국 연안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중국 측은 미군 함정의 연안 접근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저우
중국에서의 소위 신문, 즉 소식을 전하는 수단인 매체의 등장역사는, 기원전 3세기경, 약 2천 3백년전의 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기 105년 후한의 채륜( 蔡倫 , Lin Cai )이 종이를 발명하기 전에는, 대나무를 쪼갠 죽간에 글을 기록했는데, 죽간신문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근대사에서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으로서, 또 문자습득과 한자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렇다면 2020년, 중국 14억 인구가 가장 많이 보고, 따라서 영향력도 큰 신문은 어떤 신문인지 궁금하다. 1위 인민일보 《人民日报》 2위 참고소식 《参考消息》 3위 환구시보 《环球时报》 & 영자신문(Global Times) 4위 광주일보 《广州日报》 5위 경제일보 《经济日报》 1위 인민 일보 (런민 르빠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만드는 당 기관지의 형식으로 출간된다. 인민일보의 창간일은 1948년 6월 15일이고, 허베이 성 핑산 현 리좡에서 창간되었다. 일본의 패망직후인 1945년 8월부터, 중국대륙에서는 모택동의 공산당군과 장개석의 국민정부군의 내전이 시작되어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인민정부가 성립되기까지 무려 4년의
트럼프 미대통령의 취임이후 시작된 미 중 무역전쟁의 여파에다, 최근 코로나사태를 둘러싼 두 나라사이의 책임공방중인 소위 코로나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대 미국투자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리고, 트럼프가 중국진출 자국기업의 미국회귀를 강력히 요구한 가운데, 다수의 반중매체들에 의해 비교적 상당한 미국기업들의 본토회귀가 이뤄진 것처럼 알려졌으나, 사실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외교전문 매체인 중미인상은, 지난 11일 미국-중국 관계 및 미국경제 컨설팅 회사 룽딩 그룹 (Rongding Group)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중국투자감소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오히려, 2009년 세계 경기 침체 이후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덧붙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미국 직접투자의 하락 추세는 코로나19 신종폐렴사태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전제했다. 중미인상은, 지난해까지 미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 투자는 분기당 평균 20억 달러 였지만 올해 첫 3 개월 동안에는 과거의 평균 투자액의 10% 수준인 2억 달러 뿐이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중국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은, 올해 1-3월까지 1/4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대중(對中) 관세 위협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무능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가오링윈(高凌云)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적당히 걸러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현 수준의 기존 관세가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손쓸 방법이 없다. 미국에 중국 이상의 손해를 끼치지 않고 신규 관세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3천700억달러(약 450조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7.5∼2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오 연구원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며 양국은 다시 무역전쟁으로 돌아가 아무런 득도 없이 서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향후 무역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바이촨(桑百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