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도 베이징(北京)에 세 번째 본토 증권거래소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에 증권거래소가 있다. 2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밤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축사를 통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 신설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은 자국 빅테크 기업의 미국 증시행을 막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기업의 자금은 중국에서 조달하겠다는 의도다. 시 주석은 "우리는 계속해서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며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을 통해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主) 진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일 암묵적인 '자제 권고'에도 미국에 상장을 강행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상대로 국가안보 조사를 벌였다. 또 인터넷 안보심사 규정을 강화해 자국의 빅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관련 규정에 의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상장을 원하는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과거 중국의 유망한 기술기업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크게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중국이 중소기업 지원에 5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중국의 경기 방어 정책이다. 2일 중국 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 상무회의에서 올해 재대출 규모를 3천억 위안(약 54조원)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자금은 지방 소재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된다. 재대출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해 주는 신용 대출로 은행들은 이 자금을 다시 대출에 활용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이 재대출로 확보한 자금을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도록 지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인민은행은 시중 전체의 유동성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중소기업 등 특정 취약 계층에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국무원은 "안정적 성장과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중소기업 보호가 중요하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경영 비용 증가,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응해 시장 안정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경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올해 유동성 완화 정책의 출구를 모색해왔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
중국 당국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금융거래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전국 11개 시범 도시에서 시범지역에서 소액거래에만 이용되고 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국유상업 은행인 교통은행과 건설은행은 지난달 27일 반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고객들이 각자 보유한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펀드와 보험 상품을 살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CMP는 "이는 소액 소매결제 수준을 넘어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의 응용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실제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화폐다. 즉 디지털로 된 위안화여서 가상자산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부가 그 가치를 공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도 금융거래에 바로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순수하게 시스템적인 문제일 뿐이다. 첸빈 교통은행 부회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 화폐"라며 "상업 은행으로서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과 통화 유동성을 촉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는 이 같은 시범사업을 거쳐 완전 통용되는 순간이 조만간 다가올 것이라고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저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임대료 인상도 5%이내로 묶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정부의 실패한 정책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동 부유'를 국정 목표로 한 중국이 도시 개발에서도 개발자가 아닌 정부 주도의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다. 왕멍후이(王蒙徽) 국무원 주택·도농 건설부장은 3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주택 문제 해결 노력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제14차 5개년 경제 계획 기간(2021∼2025년) 보장성 임대 주택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주택 보장 체계를 한층 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장성 주택의 공급을 늘리고 전체 인민의 거주지 마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보장성 주택이란 저가 공공임대 주택을 말한다.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에 정부가 시세보다 싼 임대료 또는 가격에 공급하는 주택이다. 주택·도농건설부(이하 주택부)는 "대규모 철거, 증축,이주를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며 "도시 개발은 부동산 기업이 아닌 정부가 주도하고, 영리보다 공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 주택 임대료의 연간 인상률은 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키
미국의 강한 견제 속에 중국 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중국 경제는 백신 접종과 함께 빠르게 코로나 19 사태의 악재를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적으로 미국 등 서구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적으로 '공동 부유'의 사회주의적 성향 강화와 코로나 재유행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서 성장 동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4보다 낮은 50.1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가장 심했던 작년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낮았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8월 제조업 PMI 시장 전망치는 50.2였다. 올해 들어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1.9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구가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해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중국은 이 PMI가 50.1로 확장과 축소의 경계에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9월 지수는 50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50 아래
중국에서 사람보다 더 큰 '자이언트' 벼 품종이 새로 나왔다. 수확량도 당연히 기존보다 훨씬 많다. 30일 중국매체 충칭(重慶)일보 등에 따르면 '국가 교잡벼 프로젝트 기술연구센터 충칭지국'은 자이언트 벼 재배에 성공했다. 당국은 1만㎡ 넓이 논에서 해당 품종을 키웠다. 내달 첫 수확을 거둘 예정이다. 이 품종은 일반 벼의 2배인 2m 정도 높이로 자라는 게 특징이다. 666㎡당 수확량도 750~900kg에 달한다. 일반 품종은 500~700kg 정도다. 덩치만 자이언트인게 아니라 질병에도 강하다. 크고 뿌리가 깊어 비바람에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침수 피해나 염알칼리 토양을 이겨낼 수 있다. 심지어 인근의 식물들에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논의 수심을 60~80cm 정도로 만들어 물고기도 키울 수 있다. 벼는 물고기들에게 최상의 서식장소를 제공한다. 센터 측은 내년에 이 품종의 재배 면적을 늘릴 예정이다. 또 논에서 벼와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시험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농민들은 벼 수확도 늘고, 물고기 양식도 가능해져 '+알파'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1970년대 수확
중국이 이번엔 수소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상하이 일대를 '수소 연료 전지차 시범 구역'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여러 도시를 연결한 거대도시군을 수소연료 전지차 응용 시범 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차 기술을 한국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의 기술 우위를 중국이 따라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27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경제 중심 도시인 상하이 일대를 수소전기차 시범 응용 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역 명칭은 '수소 연료전지차 시범 응용 상하이 도시군'이다. 이번 지정에는 중국 재정부, 공업정보화부, 과기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중앙정부 유관 부처들이 모두 참여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 당국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덕이다. 이번에 지정된 수소연료 전기차 응용 도시군은 직할시인 상하이와 인근의 장쑤성 쑤저우(蘇州)시·난퉁(南通)시, 저장성 자싱(嘉興)시, 산둥성 쯔보(淄博)시 등이 포함됐다. 수소전지차는 전적으로 배터리에 의존하는 전기차와는 차이가 있다. 수소를 분해해 전기를 얻는 방식이어서 기존 배터리에만 의존하는 방식보다 더 높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전기차 방
중국이 길이 1㎞가 넘는 초대형 우주설비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굴기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6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최근 14차 5개년 경제 계획 기간(2021∼2025년)에 초대형 설비를 우주 공간에서 조립하는 것을 연구한다고 최근 발표혔다. 언급된 초대형 설비는 길이만 1000m에 달하는 건축물이다. 중국 당국은 이 초대형 우주설비가 미래 우주 자원 이용, 우주 탐사, 궤도 장기 거주에 중대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 국제 우주정거장(ISS)의 10배 이상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 구조물의 크기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우주설비는 우주 발전소 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조각조각 우주로 쏘아져 하나씩 조립된다. 중국 당국은 각 조각들, 즉 모듈의 경량화를 통해 발사 이동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립 과정에서 변형과 진동 등을 제어하기 위한 설계도 관건이다. 중국 우주 전문가인 팡즈하오(龐之浩)는 구조물이 큰 만큼 기술적 수준도 기존 우주정거장보다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ISS의
중국 금융당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선물 거래에 처음 사용했다. 세계의 첫번째 사례여서 주목된다. 디지털 화폐 도입을 위한 중국 당국의 준비가 한걸음 한걸음 진행되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이 지폐를 없애고 전면 디지털 화폐만 사용하도록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폐 화폐는 보안 등에서 여전히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롄(大連)상품거래소는 물류 창고 운영 회사인 다롄 량윈(良運)그룹 계열사에 디지털 위안화로 보관료를 지급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를 선물 시장에 적용한 첫 사례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식의 화폐다. 법화라는 점에서 암호자산과는 차이가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같은 액수의 위안화 현금과 완벽히 같은 가치를 가지며,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일부를 대체한다. 롄시는 전국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시다. 향후 선물 거래에 이어 해외 결제 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다롄 외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쑤저우(蘇州),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최지 등 중국 전역 11개 지역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고 시범 지역내에서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아시아에서 3번째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문을 연다. 미중갈등 속에서 돈벌이는 계속되는 것이다. 본래 갈등은 갈등이고, 돈벌이는 돈벌이인 셈이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오는 9월 1일 베이징 퉁저우(通州)에 들어선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가 정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그동안 제작된 영화를 테마로 한 놀이동산이다. 유명한 게 '트랜스포머', '쿵푸팬더',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등 7개 테마 구역이 있다. 아시아에는 싱가폴과 일본에 있으며 이번 베이징이 3번째다. 한국에도 화성에 건립이 추진됐었다. 베이징 테마파크는 3개월간의 내부 테스트는 막바지 단계로 전해졌다. 시범운영 기간 테마파크와 호텔 2곳, 식당 및 쇼핑 시설 등은 초청받은 사람에게만 개방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임을 고려해 입장객 수 제한 등 엄격한 방역 조치도 시행된다. 이용객은 건강 코드를 제시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마스크도 써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2곳이 있어, 세계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