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다. 1957년 이래로 매년 봄, 가을에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시 규모가 큰 무역 이벤트로 꼽힌다. 제130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 2021 가을)가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와 올 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지만 이번 가을 박람회는 오프라인, 온라인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박람회는 VR 전시홀, VR 전시 부스, 글로벌 VR 교역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박람회 참가 바이어는 ‘캔톤 페어 2021 가을’ 웹사이트(www.cantonfair.net) 로그인을 통해, 신규 바이어는 웹사이트에서 신청서 제출 후 참여가 가능하다. 16개 카테고리, 50개 전시 섹션에 총 240만 개 이상의 제품들이 소개된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총 3단계로 나눠 광저우 파저우 섬에 위치한 ‘캔톤 페어 콤플렉스(광저우 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 118만㎡ 전시 공간에 6만여 개 부스가 설치된다. 10월 15~19일 열리는 1단계 박람회에는 전기, 전자, 건축, 기계, 화학 관련
중국 정부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지자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9일 중국 국가양식·물자비축국은 온라인 공고를 통해 비축 원유를 경매 방식으로 민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쟁 등 국가적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축유를 시장에 푸는 사상 첫 사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원자재 인플에이션 억제를 위해 전략비축유를 향후 단계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양식·물자비축국도 "원유 정련 일체화 기업에 비축유를 공급해 원재료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이전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구리, 알루미늄 등 비축 원자재를 민간에 공개적으로 방출한 바 있다. 하지만 전략비축유 방출을 공표한 적은 없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과거에도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한 적이 있지만 공개적으로 비축유 방출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이번 발표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9.5%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산업 전반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신규 게임 허가가 중단된다. 중국은 앞서 최악의 셧다운제를 도입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 당국이 텐센트, 넷이즈 등 자국의 대형 게임 업체들에게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구하면서 당분간 신규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신규 게임 판호 발급 중단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게임 업계는 물론 한국, 일본 등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경쟁하는 해외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9개월 동안 판호 발급이 중단됐던 2018년에도 게임 업체들은 신작 발표를 통한 각종 수익 사업이 불가능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판호 발급 중단 조치는 중국 정부기관이 감독 대상 업체를 불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자리인 웨탄(約談·예약면담)에서 공개됐다.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은 지난 8일 주요 게임업체,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플랫폼 등을 상대로 웨탄을 가졌다. 웨탄에서 당국은 게임, 플랫폼 업체들에게 “맹목적
중국의 월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9.5% 상승했다. 이는 2008년 8월 10.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인 9.0%를 상회했다. PPI 상승률은 특히 원자재 부문에서 두드려졌다. 중국 경제가 에너지 소비의 3분의2가량을 의존하는 석탄 채굴이 57.1% 상승률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석유·천연가스 채굴(41.3%), 석유·석탄 가공(35.3%), 흑색금속 채굴(46.1%) 등의 PPI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원자잿값의 급격한 상승 추세는 생산자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와 수입업자에게 전가하는데 어려움과 한계를 보이면서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강도 부양책을 쓰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듯했지만 올 봄부터 시작된 원자잿값 급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돼 경제 회복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CPI)와의 격차 또한 계속 확대되고 있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올라 7월 1.0%보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가 중국 본토와 마카오 간 송금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중국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가 중국과 마카오 간 송금에 이용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알리페이는 중국 본포와 마카오를 연결하는 최초의 전자결제 플랫폼이 됐다. 송금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중국 광둥성,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광저우, 선전(深천<土+川>), 주하이, 둥관, 후이저우, 포산, 중산, 장먼, 자오칭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주도하는 역점사업이다. '웨'는 광둥성, '강(港)'은 홍콩, '아오(澳)'는 마카오를 각각 뜻한다. 중국은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를 통해 '개혁·개방'의 시발점이자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과 일본의 도쿄도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갈로폴리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베네티아 리 알리페이 홍콩/마
중국이 수도 베이징(北京)에 세 번째 본토 증권거래소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에 증권거래소가 있다. 2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밤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축사를 통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 신설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은 자국 빅테크 기업의 미국 증시행을 막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기업의 자금은 중국에서 조달하겠다는 의도다. 시 주석은 "우리는 계속해서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며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을 통해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主) 진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일 암묵적인 '자제 권고'에도 미국에 상장을 강행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상대로 국가안보 조사를 벌였다. 또 인터넷 안보심사 규정을 강화해 자국의 빅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관련 규정에 의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상장을 원하는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과거 중국의 유망한 기술기업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크게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중국이 중소기업 지원에 5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중국의 경기 방어 정책이다. 2일 중국 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 상무회의에서 올해 재대출 규모를 3천억 위안(약 54조원)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자금은 지방 소재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된다. 재대출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해 주는 신용 대출로 은행들은 이 자금을 다시 대출에 활용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이 재대출로 확보한 자금을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도록 지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인민은행은 시중 전체의 유동성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중소기업 등 특정 취약 계층에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국무원은 "안정적 성장과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중소기업 보호가 중요하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경영 비용 증가,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응해 시장 안정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경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올해 유동성 완화 정책의 출구를 모색해왔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
중국 당국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금융거래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전국 11개 시범 도시에서 시범지역에서 소액거래에만 이용되고 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국유상업 은행인 교통은행과 건설은행은 지난달 27일 반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고객들이 각자 보유한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펀드와 보험 상품을 살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CMP는 "이는 소액 소매결제 수준을 넘어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의 응용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실제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화폐다. 즉 디지털로 된 위안화여서 가상자산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부가 그 가치를 공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도 금융거래에 바로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순수하게 시스템적인 문제일 뿐이다. 첸빈 교통은행 부회장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 화폐"라며 "상업 은행으로서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과 통화 유동성을 촉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는 이 같은 시범사업을 거쳐 완전 통용되는 순간이 조만간 다가올 것이라고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저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임대료 인상도 5%이내로 묶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정부의 실패한 정책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동 부유'를 국정 목표로 한 중국이 도시 개발에서도 개발자가 아닌 정부 주도의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다. 왕멍후이(王蒙徽) 국무원 주택·도농 건설부장은 3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주택 문제 해결 노력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제14차 5개년 경제 계획 기간(2021∼2025년) 보장성 임대 주택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주택 보장 체계를 한층 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장성 주택의 공급을 늘리고 전체 인민의 거주지 마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보장성 주택이란 저가 공공임대 주택을 말한다.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에 정부가 시세보다 싼 임대료 또는 가격에 공급하는 주택이다. 주택·도농건설부(이하 주택부)는 "대규모 철거, 증축,이주를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며 "도시 개발은 부동산 기업이 아닌 정부가 주도하고, 영리보다 공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 주택 임대료의 연간 인상률은 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키
미국의 강한 견제 속에 중국 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중국 경제는 백신 접종과 함께 빠르게 코로나 19 사태의 악재를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적으로 미국 등 서구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적으로 '공동 부유'의 사회주의적 성향 강화와 코로나 재유행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서 성장 동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4보다 낮은 50.1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가장 심했던 작년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낮았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8월 제조업 PMI 시장 전망치는 50.2였다. 올해 들어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1.9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구가하고 있다. 제조업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해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중국은 이 PMI가 50.1로 확장과 축소의 경계에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9월 지수는 50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50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