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其所欲,勿施于人“ “fēi qí suǒ yù ,wù shī yú rén “ 管子 小问 “스스로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자기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맡기는 최고경영자가 있다면 반드시 망한다. 내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은 남도 마찬가지여서 남에게 맡기면 자신보다 소홀히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천고의 진리다. 같은 말은 공자도 했다.
“论材, 量能,谋德而举之,上之道也:专意一心,守职而不营,下之事也.” “lùn cái , liàng néng ,móu dé ér jǔ zhī ,shàng zhī dào yě :zhuān yì yī xīn ,shǒu zhí ér bú yíng ,xià zhī shì yě .” 管子 君臣上 "재능을 논하고 평하며 덕 있는 이를 구하여 쓰는 것은 윗사람이 할 일이다. 아랫사람의 일은 전심 전력으로 직무를 다하며 의혹에 빠지지 않는것이다." 관자의상하 역할에 대한 평이다. 단순 명료하지만 참 뜻하는 바가 깊다. 특히 아랫사람의 도는 전심전력으로 직무를 다하는 것이지. 의혹에 빠지지 말라 했다. 일을 하다 보면 서운한 것도 생기고 불만도 생긴다. 하지만 그 모든 전제가 ‘난 할 도리를 다 했느냐’에 대한 답이다. 물론 요즘 상하 관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임금과 신하의 도리를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도리로 바꿨다. 바꿔 놓고 보니 무슨 일이든 조직이 성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상하의 직무에 대한 도리이다 싶다.
“图难于其易,为大与其细” “tú nán yú qí yì ,wéi dà yǔ qí xì ” 노자 "쉬운 일을 할때 어려운 일을 도모하고, 작은 일을 하며 큰 일을 도모하라." 성공의 비결이다. 성공 경영의 비기다. 경영이 잘 될 때 어려움에 대비하고, 작은 일을 하면서 큰 일을 하는 포석을깔아놓아라 하는 것이다. 역시 곱씹어볼 수록 좋다. 물론 다른 많은 이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 방향이다. 유비무환, 평소에 방비를 해두라고 했지, 노자처럼 이렇게 구체적인 경영 비법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노자의 비기는 단순한 성공에만 그치지 않는다. 장구하는 방법이 들어 있어 더욱 좋다. 크고 작음의 변환 속에 그에 대처하는 경영자의 최고의 처신법이다.
“治人事天,莫诺啬” “zhì rén shì tiān ,mò nuò sè ” 노자 "아끼는 게최고다"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의 뜻을 받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노자는 이 질문에 엉뚱하게"아끼는게 최고"라고 답한다. 그럼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게 무엇일까? 나라를 다스르고, 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노자는 그 일에절약만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한 것이다. 참 요즘 마구 돈을 '살포'하고 있는 문 모 대통령이 들었으면 한다.
“量力而知攻, 善攻者,料众以攻众 liàng lì ér zhī gōng , shàn gōng zhě ,liào zhòng yǐ gōng zhòng “ 管子。霸言 “싸워 이길 줄 아는 이는 힘을 헤아려 공격할 줄 아는 이다. 내 군황을 알고, 적군 공격한다.” 국난이 눈 앞에 있다. 우방이었던 일본의 돌연한 경제보복 조치는 우리에게 실망과 상처를 준다. 청와대는 일본쯤은 문제없다는 태도로 강경하다. 작금 천하에 일본을 우리처럼 무시하는 나라는 없다. 일본의 국력은 우리보다 크고, 일본의 외교 역량은 우리가 범접하기 힘들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정확히 이긴다. 관자는 공격에 있어 내 힘을 잘 평가한 뒤 공격할 주 아는 이가 이길 줄 아는 이라 했다. 방어 역시 다르지 않다. 우리의 힘에 맞춰 맞서 싸울지 물러서 지킬지 판단할 수 있다. 어설프게 맞서 싸워 전사를 하면 다음 기회가 없다. 물러서 지키며 이길 기회를 노리는 것은 손자의 필승 전략이다. 이기려 기다릴 줄 아는 이가 반드시 이긴다.
“善者,吾善之;不善者,吾亦善之;德善” "shàn zhě ,wú shàn zhī ;bú shàn zhě ,wú yì shàn zhī ;dé shàn " 노자 "선한 사람을 만나면 나도 선하게 대한다.선하지 않은 자를 만나면 그래도 나는 선하게 대한다. 그게 바로 선을 얻는 법이다." 선을 얻는 최선의 길은 무엇인가? 노자는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선을 행하라. 선한 자를 만나도, 선하지 않은 자를 만나도 선을 행하라 한다. '왼빰을 때리면 오른 뺨을 내줘라.' 바로 성인의 정신인데... 선을 얻기가 그만큼 어려워 보인다.
“故知足不辱,知止不殆,可以长久。” “gù zhī zú bú rǔ ,zhī zhǐ bú dài ,kě yǐ zhǎng jiǔ 。” 노자 "족함을 알면, 욕됨을 피할수 있고, 멈출 줄 알면,위험하지 않으니 능히 장구할 수 있도다." 족함을 안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흔히 주변 많은 이들이 부족한 것도 족하다고 여기는 것을 족함을 안다라고 착각을 한다. 노자의 말은 남는 것인지, 모자란 것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욕됨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자란 자는 욕됨을 당해도 그게 욕됨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설사 스스로 부족하다 판단을 할지라도 행동으로 나아갈 때인지, 아닌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노자는 지적한다. 섣부르게 나아가면 위험하니, 나아가되 멈출 줄 , 멈출 때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럼 능히 성공해 오래 기업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知仁者智,自知者明” "zhī rén zhě zhì ,zì zhī zhě míng" 노자 "남을 알면 지혜롭다 하고, 나를 알면 현명하다 하는 것이다." 손자는 병법에서 이 도리를 이야기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경영 상황도 마찬가지다. 어려움은 남을 몰라 당하고, 어려움 속에 방법을 못찾는 것은 나 자신을 몰라 그러한 것이다. 하지만 어찌 지혜롭기가 쉽고, 현명하기가 쉬울까? 노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을 알기 힘들고, 나 자신을 알기는 더욱 어렵다.
爱之,利之,益之,安之,四者道之出 管子 枢言 사랑하라, 배부르게 하고, 풍요롭게 하며, 평안하게 하라. 이 넷이 있고, 도가 있다. 한 집안을 다스리며, 한마을을 다스리고 나아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사랑하라! 배부르게 하고, 풍요롭게 하며, 평안하게 하라! 이게 이뤄지면 사람들이 도를 이야기하게 된다. 스스로 옳은 길을 선택하게 된다. 이익의 이는 벼를 말한다. 옛날 쌀이 바로 돈이었다. 익은 그릇에 물이 차 넘치는 것을 말한다. 이익은 쌀, 돈이 차서 넘치는 것을 말한다. 민심이 별것 아니다. 정말로 잘 살게 해주면 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다. 관자의 교훈이다.
“天地相合,以降甘露,民莫之令而自均” "tiān dì xiàng hé ,yǐ jiàng gān lù ,mín mò zhī lìng ér zì jun1" 노자 "하늘과 땅이 어울려 이슬이 내리백성들은 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나눈다." 조금 무책임해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경제적 차원에서 그 옛날 노자가 어찌 이렇게 정확하게 알았을까 싶다. 시장은 정부가 나선다고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거꾸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묘하게 균형을 찾아간다. 서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다. 노자는 그 것을 천지상합이라고 했다. 천지 상합의 결과물이 이슬이다. 이슬은 하늘과 땅의 기온차에서 발생한 것이다. 겨울철 안팎의 기온차에 따라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듯 그렇게 맺히는 게 이슬이다. 천지상합은 기본적인 원칙과 주어진 상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기본적 원칙은 영원불변의 도인 하늘의 도다. 그 것이 임기응변의 땅의 도와 만나 서로 타협을 찾으면서 만들어 내는 게 이슬이다. 참 아침이슬 하나에 이리 깊은 도가 있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