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4계 : 이이 따이라오 (以逸待勞 [yǐ yì dài láo] ) : 여유있게 힘을 비축하며 쓸 때를 기다려라. 서두르다 미리 지치면 진다. 36계 제 4계의 중국 한자 네글자를 문자 그대로 풀자면,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다가, 힘써서 피로해진 적을 상대해라" 는 뜻이다. 으로, 힘과 무력으로 치러야하는 전쟁터에서, 편히 쉬어서 기력이 왕성한 군대가 피로에 지친 적을 물리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일것이다. 서두르면 진다는 말이다. 힘이 안되는데 서두르기만 하면 지쳐서 자멸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욕심만 앞서고 실력을 준비하지 않으면 백전백패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 현대생활에서 응용해 보자면, 어떤 대결이라도, 욕망을 먼저 보이거나 스스로 조급한 나머지 그목표달성을 위해 서두르면 얻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 4계의 전략이 나온 중국전쟁의 해당 고사를 살펴보다 보면, 기원전 206년에 유방(劉邦)이 세운 한나라 즉 전한[ (前漢, 또는 서한(西漢)] 때의 고사가 등장한다. 오늘날 현대 중국의 민족이름의 기원이 되는 한(漢)나라는, 전한 [ (前漢, 또는 서한(西漢)] 그리고 후한 [ (後漢, 또는 동한(東漢) ] 두개
차도살인(借刀殺人) 문자그대로 보면 , ' 칼을 빌려 살해한다' 는 말이다. 송나라 시기에 생겨난 병법이라고 전해진다, 송나라는, 당나라 이후 5대 10국시대의 혼란끝에 세워진 왕조로, 그동안 피폐해진 나라를 유교를 바탕으로 한 문치주의로 학문의 꽃을 피워가던 중 , 북방의 요나라의 침입과 강화로 많은 공물부담에 시달리게 되었다. 때맞춰 동북의 여진족이 금나라를 세우고 일어나자, 금에게 요나라의 정벌을 부탁했다. 송나라 자신의 힘으로는 요를 상대할 수 없어 금의 힘을 빌어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일종의 차도살인(借刀殺人) 이다. 일단은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금나라가 송을 압박했고 송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남쪽으로 피해 내려갔는데 이를 남송이라고 한다. 넓디 넓은 중국땅에서는 여러 군사세력이 일어나 각축을 벌이며, 어제의 동맹이 적이 되고 적과 연합해 동맹을 굴복시키는 역사를 반복해왔다. 이런 상황을 문자로 풀자면, 敌已明 (적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友未定( 우방동맹이 누구인지 모른다) 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 혼란의 시대 였다. 이런 상황에서 적을 직접 상대하면 스스로 힘을 소모하는 것이어서, 우방일지 모르는 집단을 부추기거나 힘을 빌어, 먼저 분명
“비판의 근거는 비판하는 사람들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사실이냐, 아니냐에 있다.” 비지가부불이중과, 설재가비 (誹之可否不以衆寡, 說在可非) 즉, 많은 이들이 비판한다해서 그게 비난받을 일인 것이 아니라, 본디 옳고 그름은 옳으냐 그르냐에 달렸다.는 뜻이다. 요즘 대중 민주주의 시대, 다시 한 번 되새겨볼만한 충언이다. 묵자가 경하(經下)에서 준 가르침이다. 먼저 ‘비誹’부터 보자, 비는 비판이라는 의미다. 남을 헐뜯는 것과 비판은 하나이면서 둘인 것이다. 무엇이 문제다. 무엇이 잘못됐다 하는 게 바로 비판이다. 글 자형부터가 재미있다. 말을 하는 데 ‘아닌 것’, 즉 비(非)를 하는 것이 바로 비(誹 / 비방할 비)의 의미다. 이 한자는 뒤에 비판하다는 뜻 이상으로 헐뜯다는 의미가 강해졌다. 묵자는 이 한자를 쓰면서 뒤에 “가히 아니다”는 가비(可非)를 썼다. 자연스럽게 발음이 호응해 외우기 쉽고 말하기 좋다. 간단히 진정한 비판이라면 그 지적하는 이들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말하는 바가 사실이어야 한다는 게 묵자의 주장이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언로가 자유로워지면서 세상에 옳고 그른 것보다 누가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2계 : 웨이 웨이 지우 자오 ( 围魏救赵 [wéi Wèi jiù Zhào] " 텅빈 위나라를 공략함으로서 조나라를 구한다" 36계 (三十六计) 제2계가 말하는 뜻은, " 크게 보고 상대의 취약점을 간파해 공략하면 어려움이 풀린다" 는 의미이다. 36계 제 2계가 나온 유래를 먼저 살펴본다. 춘추시대인 BC 353년, 위 나라는 북쪽의 인접한 조나라를 공격했다. 다급해진 조나라는 동맹인 동쪽의 제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제나라는 조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 8만을 파견하면서, 장군으로 전기를, 군사로는 그 유명한 손빈( 손자병법의 저자)을 임명했다. 제나라의 지원군을 총지휘하던 전기 장군은, 이미 조나라의 국경을 넘어 수도인 한단을 에워싸고 있는 위나라 정벌군과 일전을 벌여 후퇴시키기로 작전을 세웠다고 한다. 이 때 책사인 군사 손빈이 전기장군의 계획을 무모하다고 막아섰다. 그 이유인 즉슨, "조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정예병만으로 정벌군으로 꾸려서 나온 위나라의 군대는 매우 강력할 것이니, 그들과 직접 부딪치면 아군의 손해도 막심할 뿐 아니라 ,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는 것이었다. 전기 장군은 "그럼 계책을 무엇이냐"고
是故智者之虑,必杂于利害。杂于利而务可信也;杂于害而患可解也. shì gù zhì zhě zhī lǜ ,bì zá yú lì hài 。zá yú lì ér wù kě xìn yě ;zá yú hài ér huàn kě jiě yě . 혜로운 자는 득손이해를 섞어서 생각하느니. 이나 득속에 해와 손을 생각 할 수 있어야 일이 순조롭고 해나 손 속에 득과 이를 생각할 수 있어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느니라. 자의 말이다. 손자병법 구변편에 나온다. 지혜로운 생각이 무엇인지 규명한다. 자의 말이다. 손자병법 구변편에 나온다. 지혜로운 생각이 무엇인지 규명한다. 황혜선 기자 hss@kochina21.com
제 1 장 승전계(勝戰計) : 아군이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구비되었을 때 취하는 작전이다. 38계 제 1 계. 만천과해 (瞞天過海 [mán tiān guò hǎi] ) : 은밀하게 (속여서) 도모하라. 우리에게 좀 낮선 중국어 만천과해 ( 만 티엔 꾸어 하이) 은 중국에서는 매우 널리 알려진 단어로, 게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너다" , 또는 하늘을 황제 또는 군주로 빗대 " 군주를 안심케하고 바다를 건너는 작전을 펼치다" 라는 정도의 말이다. 숨은 속뜻을 풀자면, " 상대또는 적을 안심케 하고 일을 도모하라" " 상대 또는 적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해놓고 공격하면 백전 백승" 이라는 뜻이다. 상대로 하여금 경계하지 아니하게 하고 공략을 하면 원하는 바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속이는 것이다. 충신인 것처럼... 친구인 것처럼... 선한 사람인 것처럼... 진짜인 것처럼... 간이라도 다 빼줄 것 처럼... 공모하는 것처럼... 같은 편인 것처럼... 동업자인 것처럼... 등등 뒷통수 치는 것이다. 사기치는 것이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현대사회 조직에서 직장에서 그룹에서, 비일비재하게 매일 매순간 일
用乡导者,不能得地利。 bú yòng xiāng dǎo zhě ,bú néng dé dì lì 。 역시 손자의 말이다. 손자병법 구지편에 나온다. 지방에 가서 그 지방을 잘 아는 이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지리적 이점을 얻을 수 없다. 다른 의미가 아니다. 전문가를 써야 전문분야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너무 쉽고 당연해서 뭐라 더 언급할 게 없어 보인다. 간단히 자기가 모르는 것은 잘 아는 이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이 당연한 말이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를 본 경험이 드물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하나 혹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가 자기 오만이다. 자기만 잘 났다고 생각해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둘째가 남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혹은 남의 능력을 볼 능력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판단을 경시하게 된다. 믿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손자의 말처럼 간단한 결과가 나온다. 지방의 지리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다. 요즘으로 치면 전문분야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완전히 패하는 건 아니다. 일을 완전히 망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물이 형체가 정해지지 않았듯 병도 그렇다. 적의 변화 속에 승리를 취하는 자가 신이다. 故兵无常势,水无常形:能因敌变化而取胜者,谓之神。 손자병법 허실편 본래 내가 노력하면 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않다. 나의 적도 강하다. 적도 지지 않으려 하니, 승부는 쉽게 나지 않는다. 손자병법의 정수다. 지지 않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지않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머물며 지키는 것이다. 그럼 이기지도 않지만, 지지도 않는다. 승부는 이 대치를 견디지 못한 이에서 시작된다. 손자에게 승부는 항상 변화의 순간에 있다. 변화 속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변화가 생기고 승부의 기회가 생긴다. 그럼 승은 어떻게 구하는 것인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 적의 변화에 맞춰 이기는 변화를 하는 것이다. 승부는 항상 상대적인 것이다. 적이 패하면 내가 이기는 것이다. 설사 양패구상이어도 승부는 반드시 난다. 요즘 같은 시기가 기업에게는 승부를 가르는 변화의 시대다. 코로나 19가 만연하면서 경영환경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먼저 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머무는 자는 스스로의 기반을 되돌아볼 때다.
명불가간이성야, 예불가교이입야! (名不可簡而成也, 譽不可巧而立也) “ 이름은 간단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꾸며서 만든 허상은 남의 기림을 받을 수 없다" 명예가 무엇이던가? 한자 의미 그대로 이름으로 칭찬을 받는 것이다. 이름만 말하고 칭찬을 얻는 게 명예다. 어떻게 하면 명예를 얻을 수 있는가? 묵자(墨子) 수신(修身)편의 가르침이다. 본래 고전에서 밝히는 명예를 얻는 일을 간단하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그 대가로 오는 게 명예다. 그럼 덕이란 무엇인가? 사거리에 선 사람이 눈꼬리가 올라가 기고만장한 모습이 덕자의 본의다. 요즘으로 치면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을 주인공 입장에서 기록한 글자가 바로 덕 자의 의미다. 덕은 사거리 만천하의 칭찬을 듣는 것이다. 역시 방법은 간단하다. 만인을 이롭게 한 이가 사거리에서 만인의 박수를 받는다. 덕은 그런 글자다. 고대이래 만인을 이롭게 하는 일은, 크게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고, 치수에 성공한 것이요, 대중을 이끌어 천재지변을 이겨낸 것이다. 작게는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도록 자신의 직분을 다하는 것이다. 아들이 효를 다해 그 행적이 소문이 나면 만인의 칭찬을 듣고, 부부가 서로의 정을 다해 애틋하면 만천하에
지부강자, 지부달 (志不强者, 智不達) 지혜( 智慧)란 무엇인가? 강한 뜻을 이루기 위해 고심해 얻는 것이다. 묵자의 수신(修身) 편의 가르침이다. 마치 노자의 ‘궁즉통’(窮則通)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된다. 본래 제자백가의 가르침은 많은 부분에서 겹쳐있다. 같지만 다른 게, 제자백가의 적지 않은 분파간의 가르침이다. 묵자의 이 가르침은 뜻과 지혜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노자의 가르침보다는 좀 구체적이다. 뜻 지란 마음이 그쳐 머문 곳이다. 그쳐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마음이 몸으로 발현돼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뜻한 바를 이루지 않으면 마음의 병이된다. 뜻이 강한 이는 이 마음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이는 행동이 장애에 부딪힌 순간 마음 접는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만 쌓아간다. 뜻이 강한 자는 장애에 부딪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고민에 고민을 더해 그 장애를 이겨낼 방법을 찾는다. 당장 찾지 못 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그 장애를 이겨내는 다른 사람의 방법을 배운다. 그게 쌓여 지혜가 되는 것이다. 뜻이 약한 자는 마음의 병을 쌓아가고, 뜻이 강한 자는 지혜를 쌓아 가는 것이다. 노자의 궁즉통과 일맥 하지만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