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000억 위안' 한화로 약 238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상업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순수익이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 규모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 가까이 성장을 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상업은행들은 당국의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운용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이 9% 이상으로 두자릿수에 가깝다. 문제는 이 같은 이익률의 수치는 금융이 고도화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이익률이라는 점이다. 금융업의 이익률이 높으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영이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이자 장사만 하는 한국의 은행들과 달리, 투자 수익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해도 역시 높다. 외신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만 봐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18일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상업은행의 누적 순수익은 1조 3000억 위안(약 238조 94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은 9.67%로 전분기 말 대비 0.6
1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자동차 판매 상위 10개 업체의 총 판매량은 130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 독일 차 메이커를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아쉬운 게 바로 한국 현대차와 기아의 부진이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이 중국 토종 브랜드 위주로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독일과 일본 차 메이커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진출 초기 모두가 놀라는 성공을 거뒀지만, 이어진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현재 브랜드 명성이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다. 지난 1~7월 중국 자동차 판매 Top 10 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자동차 2위, 이치자동차 3위, 비야디 4위, 창안자동차 5위, 광저우자동차 6위, 둥펑자동차 7위, 베이징자동차 8위, 체리자동차 9위, 지리자동차 10위, 창청자동차 상위 10개 기업 중 비야디(比亞迪·BYD)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7.6% 증가했으며 체리
'271억 위안' 한화로 약 4조 9565억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东)의 헬스케어 자회사 올 상반기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훌쩍 늘어난 수치다. 징둥닷컴은 중국 온라인 유통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다. 알리바바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온라인 유통의 거인이다. 징둥에서 어떤 물건들의 판매 실적이 좋았느냐를 살피는 것은 중국 소비재 소비 동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징둥의 건강식품 및 헬스케어 자회사 'JDH(징둥건강, 京东健康)'가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실적이 놀랍다. 중국이 대표적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지만, 고래로 중국인 모두가 양생과 섭생, 즉 건강을 위해 먹고 몸을 관리하는 일을 대단히 중시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결과다. 17일 중국 관영 경제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JDH는 올해 상반기 총 271억 위안(약 4조 9565억 원)의 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수치이다. 비국제회계기준(Non-IFRS)에 따른 순수익은 24억4000만 위안(약 4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했다. 6월 30일 기준 JDH의
중국의 개혁개방은 중국 사회를 빠르게 서구화시켰다. 주거 문화가 바뀌면서 생활 풍속도 바뀌기 시작했다. 중국의 수나라 때 완성돼 중국 역사 내내 이어진 1000호 마을 단위 관리, 청나라 주거형태인 사합원 등의 전통은 그 깊은 뿌리 덕에 생활 속에 남아 있지만, 마을 공동 단위의 생산 및 구매 활동은 서구 종합 마트의 도래로 뿌리채 바뀌게 됐다. 그 변화의 선두에 섰던 게 바로 미국의 월마트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심의 발전지역 중심에 위치해 한 때 중국 도시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월마트의 뒤를 바짝 쫓으며 경쟁하던 게 바로 까르푸였다. 두 대형 마트 프랜차이즈는 공정가격 및 할인행사라는 새로운 소비 형태를 중국에 심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 같은 중국 소비재 유통망에도 변화가 생겼다. 변화를 대표하는 게 바로 중국 토종 브랜드 유통사들의 성장이었다. 까르푸와 월마트 등의 서구 브랜드 유통사들이 여전히 선전하는 가운데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수위에 랭크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소비재 유통망 1위인 영휘마트(永辉超市)는 중국 토종 브랜드다. 수입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 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17일 중국 관영 중
중국 경제가 침체의 문턱에서 활강하고 있다. 출렁이며 기어가듯 활강하는 모습이, 기력이 부족하면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양상이다. 중국의 7월 산업 부가가치가 전월대비 0%대 성장에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셈이다. 산업 부가가치는 산업활동으로 생기는 가치들의 합이다. 중국 기업들은 7월 산업활동을 벌여 전달수준의 부가가치를 겨우 만들어 내는 데 그친 것이다. 그럼 전년 동기 대비는 어떨까? 3.7% 성장에 그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 목표가 5% 중반이다. 중국 월별 산업활동의 결과가 경제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의 규모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전달 대비 0.01% 증가했다. 그 중 광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7월 규모이상 산업의 누적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7월 41개 주요 산업 중 23개 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 중 석탄 채굴 및 세척 산업은 0.4%, 석유 및 천연 가스 채굴 산업은 4.2%, 종업 식품 가공 산업은 3.0%, 술/음료/정제차 제
AI(인공지능)은 미래의 성공을 위한 필수 자원이다.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런 AI의 기본은 인터넷 빅데이터다. 기계학습을 통해 오류를 수정해 스스로를 완성해 가는 AI가 기계학습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빅데이터다. 빅데이터는 이용자의 수가 그 질을 결정한다. 글로벌 사회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가진 나라, 바로 가장 좋은 AI 기술을 확보할 조건을 갖춘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무엇일까? 당연히 구글이다. 유튜브가 바로 뒤를 이었고,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웹사이트 사용자 방문량 순위가 발표됐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바이두가 6위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1위, 구글 2위, 유튜브 3위, 메타(페이스북) 4위, 인스타그램 5위, 트위터 6위, 바이두 7위, 위키피디아 8위, 야후 9위, 얀덱스 10위, 왓츠앱 7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는 구글로 총 방문자 수가 853억 명으로 집계됐다. 2위는 유튜브로 방문자 수는 구글의 절반에 못 미치는 341억 명이었다. 이어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
'3조6761억 위안' 한화로 671조 5130억 원가량이다. 지난 7월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를 조금 넘기는 성장을 했다. 중국 소매 부진을 보여주는 단적인 수치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사회소비재 관련 데이터를 15일 발표했다. 지난 7월의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은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3.0% 증가한 3조290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7월 누적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은 26조434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7.5% 증가한 23조8083억 위안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7월 도시의 소비재 소매액은 3조192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농촌의 소비재 소매액은 484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또 1~7월 누적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22조94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농촌의 소비재 소매액은 3조4897억 위안으로 7.7%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7월의 상품 소매는 3조24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중국 온라인 콘텐츠가 갈수록 세계인의 환영을 받고 있다. 틱톡(중국판 더우인)은 이미 글로벌 세계에서 없으면 안되는 주요한 숏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콘텐츠를 게임과 비게임 영역으로 구분해 살피고 있다. 게임 영역은 말 그대로 인터넷 컴퓨터 게임을 말하며, 비게임 영역은 그 밖의 인터넷 콘텐츠를 말한다. 게임 영역에서는 텐센트가 가장 앞서간다. 텐센트는 중국에서는 기존 위챗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컨텐츠 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글로벌 성공을 이룬 비게임 플랫폼은 무엇보다 틱톡이다.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모회사인 틱톡은 숏폼을 글로벌 사회에 유행시켜 기존의 동영상 플랫폼 최강자인 유튜브를 위협하고 있다. 유튜브도 숏폼 코너를 만들었는데, 바로 틱톡의 영향이다. 지난 7월 중국 비게임 사업자들의 해외 수입 순위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역시 중국 최고 글로벌 시장 개척자는 틱톡의 주인인 바이트댄스가 수위를 차지했다. 중국 현지 매체 지통재경망(智通财经网)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환쥐그룹(欢聚集团), 글로리티(睿琪软件)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치이는 순위가 한 계단 상승되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동영상 어플리케이션
'5307억 위안' 한화로 약 97조 3190억 원이다. 중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China Mobile), 즉 중국이동통신의 올 상반기 운영 수입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7%에 육박한다. 중국 이동통신의 수익이 활발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활동은 오프라인 활동이 준다고 줄어들지 않지만, 오프라인 활동이 늘면 같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 가운데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는 오프라인의 경영활동이 활발할수록 이용자가 증가한다. 이번 차이나모바일의 수익 증가 역시 클라우딩 서비스가 견인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상반기 운영 수입은 5307억 위안(약 97조 3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순이익은 8.4% 증가한 761억 위안(약 13조 9550억 원)에 달했다. 그 중 모바일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산업 디지털 비즈니스가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수익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모바일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클라우드 수익은 전년 대비 80.5% 증가한 422억 위안에 달했다. 특히 중국 에지 클라우드 솔루션과 에지 전용 클라우드 서비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한 문화권에, 동일 언어를 쓰는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간단히 14억 인구가 하루 1위안을 들여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 매출만 14억 위안인 게임이 출범하는 것이다. 실제 게임 시장에서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게임은 무엇있까? 14일 중국 현지 매체 지통재경망(智通财经网)이 7월 중국 게임업체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텐센트와 미하유가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 또 산치후동(三七互娱), 뎬뎬후동(点点互动), 커무요시(壳木游戏), 요싱왕루(悠星网络), 넷이즈(网易) 등은 순위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사실 텐센트는 중국 게임산업을 일찌감치 주도해온 기업이다. 위챗으로 한국에도 유명하다. 게임산업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게임 속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창작물이라는 점이다. 그런 창작 인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생기는 게 저작권 사업 영역이다. 넷플릭스가 드라마만 제공해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듯 게임업체 역시 게임 플레이 비용만 받아 매출을 올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부가적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