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용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비정규직은 불안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긱(Gig)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수익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긱 서비스'는 컴퓨터 프로그램머 등 전문성이 강조된 영역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구 갈아주기, 집안 청소해주기 등 일반 가정내에서도 그 영역이 다양하다. 바로 긱 서비스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이런 긱 서비스 형태의 노동을 중국에서는 '유연고용'이라고 부른다. 정규직이 아닌 일자리를 의미한다. 중국의 유연고용은 인터넷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유연고용 시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유연고용 관련 산업 규모는 1조4000억 위안(약 2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중국 유연고용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터넷 플랫폼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윈쟝후(云账户) 2위 씨우추안(秀川) 3위 신푸스어(薪福社) 4위 하오훠(好活) 5위 까오덩커지(高灯科技)
								8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49.7%를 기록했다. PMI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거시경제 사전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반영하고, 50보다 낮으면 경기 침체를 반영한다. 중국 PMI 지수는 지난 4월 50 아래로 떨어진 뒤 5개월 연속해 5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연 50을 돌파할지는 미지수다. 침체 국면에서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국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산업 조사센터가 8월 중국 제조업 PMI를 발표했다. 8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5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물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사대상 21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PMI가 전월 대비 상승해 일부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8월 대기업 PMI는 50.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중간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도 전달보다 0.6포인트와 0.3포인트가 각각 올라 49.6과 47.7을 기록했다. 하위지수별로
								'523억 위안' 한화로 약 9조 4840억 원이다. 올 2분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최대 공동구매 플랫폼인 핀둬둬(拼多多)의 총수입액이다. 공동구매 플랫폼 하나가 한국 최대의 플랫폼인 네이버 매출의 배다. 올 상반기 네이버는 4조 45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둬둬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구현했다. 공동구매 형식의 소비가 중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가 2분기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핀둬둬의 총수입은 523억 위안(약 9조 4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일반 주주 순수익은 1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비공인 회계 원칙에 따른 일반 주주에게 귀속된 순이익은 1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2분기 핀둬둬의 온라인 마케팅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은 379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거래 서비스 수입은 143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도 62억2000만 위안에 비해 13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률은 25%, 영업이익은 127억2000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카피 기술'을 통해 가성비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쉽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 스마트 제품을 통한 중국 당국의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결부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소비 의욕이 뚝 떨어진 상태다. 실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위상을 보면 나타난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은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은 중국 브랜드 성장률이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다. 삼성은 아쉽게도 중국 시장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이 악화하면서 작게 느껴지는 기술 차이라면 가격이 조금이라도 싼 중국 자체 브랜드를 쓰며 애써 삼성을 외면하는 탓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Omdia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iPhone14 Pro Max, 2650만대 2위 iPhone14 Pro, 2100만대
								'6조 4570억 위안' 한화로 약 1172조 원이다. 올해 1~7월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산업 수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실현한 수치다. 중국의 'IT굴기'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국내 성장이 한자릿수로 내려앉은 다른 분야들과 달리, 두자릿수 성장세를 꾸준히 구현하고 있다. 복리원칙을 적용하면, 대략 연리로 10% 성장하면 5년내에 원금의 배가 된다. 흔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 이유다. 5년이면 원래 몸집이 배가 되고, 10년이면 원래 몸집의 4배가 돼 원형을 알아볼 수 없게 되는 발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 IT 산업의 10년 뒤 미래다. 28일 중국 산업정보화부가 올해 1~7월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산업의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7월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산업의 운영 상황은 안정적이었으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입은 6조 4570억 위안(약 1172조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윤 총액도 빠른 성장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1~7월 중국 소프트
								스마트폰이 없이 외출을 했다? 참 곤란하다. 옛날이라면 곳곳에 공중전화라도 있지만, 지금은 공중전화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무엇보다 머리 속에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 과거에는 가족, 친구 전화번호 정도는 외웠지만 스마트폰이 내 손에 쥐어지고 나서는 전화번호 외우는 게 거의 없다. 심지어 내집 전화번호도 못외운다. 이게 IT시대 인간의 모습이다. 손 안에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다 보니 대단히 똑똑해졌지만, 그 컴퓨터가 작동을 잠시라도 멈추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집안의 컴퓨터가 망가져도 마찬가지다. 집안에 와이파이가 잠시라도 불통이면 당장 아이들 입에서 큰 소리가 나온다. "엄마, 아빠! 게임이 돌아가질 않아!!! 빨리 고쳐줘!!!"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전문 인터넷 홈 애프터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iiMedia Ranking이 '2023년 중국 인터넷 홈 애프터서비스 플랫폼 Top 10'을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모니터링 기간 동안 기업의 기본 역량, 이행 능력, 시장 성과, 인터넷 전파, 분석가 평가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분석됐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시대 또 다른 트렌드다. 스마트폰의 고화질 동영상으로 쇼호스트가 직접 상품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형태다. 쇼호스트들은 다양한 매력은 물론,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라방'이라는 새로운 유통망까지 등장한 상태다. 중국 역시 일찌감치 이른바 '왕홍'들이 등장해 라이브커머스 시대를 이끌었다. 28일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경제시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1조 9916억 위안(약 361조 원)이며 연간 거래 규모는 4조 5657억 위안(약 8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30.44% 증가한 수치이다. 2017년의 매출액 196.4억 위안에서 2023년 4조5657억 위안으로 성장한 것은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연평균 성장률은 75%를 초과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113개의 주요 라이브커머스 관련 기업이 있으며, 저장성이 37개로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중국 라이브커머스 이용자 규모는 약 5억4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6%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라이브커머스 상거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규모이상 공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73조 2200억 위안(약 1경 3317조 원)의 영업 수입을 실현했다. 운영 비용은 62조 4000억 위안(약 1경 1349조 원)으로 0.2%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5.39%를 기록했다. 1~7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3조 9439억 8000만 위안(약 7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4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13개 산업의 총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28개 산업의 총 이익은 감소했다. 이익이 증가한 산업은 전력 생산 및 공급(51.2%), 전기 기계 및 장비 제조업(33.7%), 일반 장비 제조업(14.5%), 특수장비 제조업(2.1%), 자동차 제조업(1.0%) 등이다. 이익이 감소한 산업은 석유 및 가스 채굴(11.4%), 섬유(20.3%), 석탄 채굴 및 가공(26.2%), 컴퓨터, 통신 등 전자기기 제조업(26.4%), 비금속광물(28.8%), 농식품 가공업(32.6%),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32.6%),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54.3%), 석유·석탄 등 연료 가공(87.0%), 철금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달라졌다. 소비는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가 주춤거리며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표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다. 중국의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제자리 걸음이다. 자연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락하는 셈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이 틀렸음이 최근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실제 중국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소비 지출을 회복했다. 그럼 소비자들이 쓴 돈은 어디로 갔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은 규모의 소비들 하지만, 물가 상승률과는 거리가 먼 곳에 돈을 쓴다는 이야기다. ◆ 늘어난 소비 지출 vs 물가 하락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민소비자료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주민 1인당 소비 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전국 누적 증가율도 플러스인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 요인을 뺀다고 해도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2분
								'341억 위안' 한화로 약 6조 2470억 원이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의 올 2분기 매출액이다. 중국 온라인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숫자다. 한국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4079억 원, 영업이익은 3727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두 매출이 네이버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인구 수, 네티즌 수를 비교했을 때 중국보다 한국의 네이버 매출 효율성이 더 높다. 중국 바이두의 성장 공간이 더 크다는 의미다.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산업은 바이두가 검색 플랫폼을, 텐센트가 위챗으로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바이두와 텐센트는 자신들의 고유 영역에서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가 올해 2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1억 위안(약 6조 24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80억 위안(1조 4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바이두는 2분기에 온라인 마케팅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