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200만 위안' 약 6000억 원가량이다. 중국의 탄소배출권 누적 거래량이다. 중국은 탄소배출 강국(?)답게 탄소배출권 거래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제안에 동참하면서도 중국 사정에 맞춰 달성 목표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오늘날의 기후변화는 서구가 3차 산업혁명을 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중국은 뒤늦게 산업화하면서 그 책임을 나눠야 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기후변화는 모두가 막아야 하는 과제는 맞지만, 그 책임을 모두가 다 동일하게 하자는 것은 서구의 억지라는 게 중국의 주장이다. 중국 전국 탄소시장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기준 탄소배출 할당량(CEA)은 누적 거래량 7692만4000t, 누적 거래액은 32억2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은 진난해 7월 16일 탄소시장 온라인 거래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발전산업 중점 배출단위에 포함된 2162개 업체가 약 45억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시장이다. 중국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온라인 거래가 시작된 이래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계약 이행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유동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1조 위안' 180조 원가량이다. 중국의 중고 거래시장 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섰다. 국내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플랫폼 매출 규모가 급속도로 커진 것이다. 역시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사실 중국에서 중고 상품 거래는 그리 일반적이지 않았다. 공산품이 그만큼 흔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이 쓰던 것을 나누는 것이나, 남이 쓰던 것을 쓰는 일이 중국에선 익숙치 않았던 탓이다. 그로 인해 일부 품목을 빼고는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차라리 골동품처럼 오래될수록, 보관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명품은 몰라도 돈이 없어 남이 쓰다 내놓은 값싼 중고품을 사는 건 중국인 입장에서 체면이 깎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서구화되면서 이 같은 개념은 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IT기술의 발달로 개인 간 중고거래가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당근마켓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듯 최근 몇 년 동안 중고 거래는 인터넷 플랫폼에 의지하여 성장을 가속화하였다. 최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중고 사치품 거래 플랫폼에는 중고 가방, 액세서리 등이 하루 수십만 점이 새롭게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방의 경우 감정사들은 하루 15만 건의 상품을 감정하는데, 정품으
8.62% 지난 3분기말 기준 중국의 모바일 결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속도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증가의 의미는 다양하다. 사람들의 소비가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 폰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또 다른 의미는 화폐 이동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거래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또 다른 심층적 의미들이 있다. 우선 당국 차원의 관점이다. 중국 당국의 소비 통계가 너무 쉽게 잡힌다. 소비자들의 구매 위치도 파악이 된다. 누구도 빅브라더인 당국의 눈길을 벗어나 소비할 수 없고 판매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산업적 관점에서 모바일 거래의 증가는 소비 빅데이터의 축적이다. 소비자들의 성향을 보다 다양한 코딩으로 나눠 분석할 수 있다. 연령대와 남여, 심지어 스마트폰 소유자 정보를 결합해 직업성향까지도 살펴볼 수가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2021년 3분기 결제시스템 전면운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중국 비현금 결제 사업 규모가 꾸준히 성장했다. 3분기에 전국 은행이 처리한 비현금 결제 서비스는 총 1197억2800만개, 금액은 1109조1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13.9%' 중국 베이징시 문화산업의 2020년 수입 증가액(전년 대비)이다. 총 수입액은 1조542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문화산업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베이징시 국유문화재관리센터는 중국언론대학 문화산업관리학원과 공동으로 2020년도 베이징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 데이터와 정책조치 등을 정리한 '베이징문화산업발전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2020년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문화산업 변혁의 해로 규정했다. 통계연보를 보면 2020년 베이징의 문화산업 법인 수는 5857개로 전년 대비 5.8%, 문화산업 수입액은 총 1조5420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0년 베이징 문화산업은 정체 후 발전 상승 기류를 탔고 성장세를 이어가며 강한 근성을 보였다. 특히 과학기술 혁신과 변혁에 힘입어 온라인 중심의 새로운 업태와 새로운 패러다임이 활발히 일어났다. '클라우드 전시회', '온라인 공연예술', '메타버스 아트투어' 등이 그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 문화기업 중 온라인 비즈니스의 특징이 뚜렷한 16개 업종에서 9160억 위안의 수입을 기록해 베이징 전체 문화기업 매출의 61.3%를 차지했다.
'3개 60억 위안' 60억 위안은 1조1600억원 가량이다. 3개는 뭘까? 숫자는 중국 베이징의 도시 산업 개발 계획과 연관된 것이다. 베이징 변두리의 낡은 공장 3곳을 녹색 첨단산업의 현장으로 변모시켜 60억 위안의 생산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는 부도심 하이테크산업 시범기지, 장자완 디자인타운 국제디자인 영구 부지, 제1강 공상과학(SF)산업 집합지구 등을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시범사업지구로 승인했다. 베이징시의 이번 기획안은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와 특별 고정자산 투자 보조금 기금을 연계하여 노후 공장의 녹색 변혁을 촉진할 예정이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녹색 변혁을 촉진하기 위해 오래된 공장 건물과 같은 공간 활용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고정밀 산업 발전을 위한 공간 자원을 확보하는 산업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부지는 본래 알루미늄 생산 공장이 있던 자리다. 공장은 2002년 파산하여 17년 동안 유휴 상태로 운영되지 않은 상태다. 개조 전에는 각종 탱크, 생산부자재, 생활쓰레기가 현장에 쌓여 있었다. 개조를 통해 1100㎡ 규모의 인큐베이터 공간, 900㎡
'1만6000명' 베이징 지역 대학 졸업생의 올 증가수다. 올해 베이징 시내 대학 졸업생이 작년보다 1만6000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2022년 베이징 지역 대학 졸업생은 지난해보다 1만6000명 늘어난 26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이 의미가 그리 크지 않다. 대졸자 취업은 한국에서는 취업자의 역량 문제로 치부되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능력 문제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국가의 특성 때문이다. 중국은 완전한 사회주의 시절 국가가 모든 산업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가가 국민, 특히 대졸자들에게 일자리를 배정해주는 식이었다. 또 같은 이유로 중국 산업은 경제적 효율성 보다 일자리 유지에 관심이 더 많았다. 다 똑같은 국민인데 누구는 일자리를 주고, 누구는 안 주는 불공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불공정의 대상이 많아지면 중국 사회주의는 존립의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아직 중국 체제 속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일자리는 정부가 책임진다는 의식이 우리 한국보다 훨씬 강한 것이다. 그런데 대졸자 수가 1만6000명이나 늘었다. 베이징시 당국이 느끼는 압박을 능히 짐작케 한다. 이에 베이
'6828억 5000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올해 중국 식량 생산량이다. 역대 최고치다. 전년 대비 133억5000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은 식량 수입국이다. 세계 최대 인구가 먹기에는 그래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사실 중국 지도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14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는 일이다. 역대 왕조가 모두 이 일에 왕조의 존망을 걸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이 중국인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먹을 것을 해결해준다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백성을 강녕하게 하는 게 바로 나라가 할 일이다. 지금도 중국 당국이 가장 중시하는 게 농촌 빈민 문제 해결이다. 시진핑 정권은 샤오캉 사회 건설의 완성이라는 중국 공산당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 기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연내 중국 사회에 더 이상 밥을 굶는 빈민이 없다고 선언을 해야 한다. 이런 중국에 일단 대풍년의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당국은 샤오캉 사회 건설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한 뒤 다퉁사회, 한국어로 대동(大同)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중국에서 다퉁 사회의 의미는 본격적인 선진국 사회를 의미한다. 배 부르고 건강한 것
'50만대' 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시내 공유자전거 수를 50만대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넘치는 공유자전거가 시내 오염물로까지 부각된 탓이다.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깔끔한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노력이다. 사실 이렇게 된 데는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의 난립이 큰 원인이 됐다. 서울시의 따르릉과 달리 중국에서는 공유 산업이 IT벤처 사업가들의 몫이다. 수많은 이들이 앞다퉈 보다 편리한 기능을 탑재한 플랫폼을 만들고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했다.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게 된 것은 사실 중국 사회의 선불 제도 탓이 컸다. 중국 사회는 의외로 선불카드 서비스가 일반화된지 오래다. 미리 수백 위안의 돈을 주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인데,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자율만큼 할인을 받으니 이익인 듯 싶다. 반면 업체 측에서는 선금을 미리 받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이건 모두가 좋을 때 이야기다. 대체로 선금을 미리 받은 업체는 사업을 하다 좀 이상하다 싶으면 폐업을 하고 도주하기 일쑤다. 결국 손해는 미리 선금을 준 이들이 보게 된다. 공유자전거의 경우 이 같은 선금은 아니지만 '야진'이라 불리는 보증금을 미리 받는 형식으로 선금
'인구 100만명당 310곳' 중국 베이징의 편의점 분포비다. 너무 적다 싶다. 편의점 망은 소비재 공급의 최말단이다. 시민들의 소비재 공급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인구당 몇 곳이 있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소비 편의도가 달라진다. 베이징 편의점 분포비를 보면 중국에서는 소비재 구매에 아직도 많은 불편을 느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소도시나 농촌으로 내려갈수록 편의점 분포비는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시 상무국 발표를 인용해 베이징의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인구 100만명당 310개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280개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수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베이징시 상무국은 "앞으로 주민들의 기본적인 소비 활동에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역별 정밀 소비 활동에 기반해 편의점 확대를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인구 100만명당 거점 의료기관 300곳, 거점 소매약국 300곳을 확보하고 편의점은 320개까지 늘린다고 계획을 구체화했다.
중국에서 1년에 1억개씩 팔리는 라면이 있다. 광시성 류저우의 명품 '류저우뤄쓰펀(柳州螺螄粉)이다. 올해는 더 빨리 팔려 지난 11월 28일 이미 1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그것도 정확히 계산되는 우편 판매분만 집계한 수치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시 류저우 우체국에서 지난 11월 28일 기준으로 올해 택배 배송을 통해 발송된 광시 대표 먹거리인 류저우(柳州) 뤄쓰펀(螺螄粉, 우렁이국수)의 수는 1억 138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8% 증가한 수치다. 광시에서 배송된 단일 상품 가운데 1억 건을 돌파한 것은 뤄쓰펀이 처음이다. 류저우뤄쓰펀은 뤄쓰탕, 즉 우렁이 탕에 국수를 넣은 요리다. 국수는 쌀로 만든다. 보양 효과가 있어 기력이 떨어질 때 좋다고 한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먹으면 제격인 국수다. 류저우뤄쓰펀은 2008년 광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올 5월 24일에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항목에 포함됐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류저우시 상무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류저우의 뤄쓰펀 국수 매출은 125억 7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2% 증가했다. 뤄쓰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