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중국 하얼빈 노선에 재취항한다. 한중 관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진입과 함께 다시 긴밀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이달 18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은 모두 2개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인천, 부산, 대구, 무안 등에서 베이징, 옌지, 하얼빈, 난퉁, 칭다오, 웨이하이 등 중국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항했다. 현재 중국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발급받고 탑승 이틀 전 실시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또한 입국 후에는 지역에 따라 최소 10일 이상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베이징의 경우 시설격리 7일에 자가격리 3일이 필수적이다. 홍콩은 최대 21일까지 강제하던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지난 9월 26일 폐지했다. 다만 입국자에 대해 출발 전 코로나19 음성 검사, 사흘간 식당 출입 금지 등의 방역 규정이 남아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원자재 수급난이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은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중국 특색'을 더욱 강조하면서 미국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 외자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8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3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은 69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p) 상승했고, 매출은 74로 소폭(2p) 하락했다. 현지판매(78)는 2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했고, 영업환경(69)도 15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9
국내 최대 신재생 에너지 단지로 주목받는 새만금 태양광 기업 지분의 상당수를 중국계 기업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은 한국중부발전이 84억 원을 투자한 새만금세빛발전소와 16억원을 투자한 에너지코 등 특수목적법인(SPC)에 중국계 자본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육상태양광 3구역을 운영하는 새만금세빛발전소 법인등기에는 차이나에너지 그룹의 한국지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중국계 기업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인이 대표로 기재돼 있다. 주식 중 48.5%도 사실상 중국계 기업인 레나와 태국기업인 비그림파워코리아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계 기업의 주식을 1순위 근질권 설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에너지코는 새만금세빛발전소보다 더 많은 71%의 지분을 레나가 보유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차이나에너지 그룹의 한국지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르면 전기 판매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 비율이 50% 미만이거나 외국인 투자가의 주식 소유가 내국인 제1 주주보다 낮아야 한다. 이들 기업이 근질권을 설정하거나 우회해 지분을 확보한
홍콩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서 단체관광객이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밟았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 따르면 7일 오전 약 20명의 홍콩 단체관광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홍콩에서 여행사가 모집한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홍콩이 국경을 걸어 잠근 후 처음이다. 홍콩의 한 여행사가 모집한 이들 관광객은 6박7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서울, 설악산, 남이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홍콩이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일정을 폐지하기 전에 해당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홍콩으로 돌아왔을 때 사흘간의 호텔 격리를 감수하면서 한국 관광을 택했던 이들은 최근 호텔 격리 정책이 폐지되면서 호텔 격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입국자에 대해 최장 21일간 호텔 격리 정책을 유지해온 홍콩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를 폐지했다. 2019년 한국을 찾은 홍콩 관광객은 약 70만명으로 중국,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5위 규모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홍콩이 호텔 격리 폐지를 발표한 직후인 9월 23∼30일 홍콩발 한국행 항공권 예약률이 9월 1∼22일보다 일평균 8배
한국과 중국이 양국을 왕래하는 항공편을 현재의 2배 이상인 주 64편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었던 왕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양국 항공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한중 간 왕복 기준 주당 27편(한국 항공사 15편+중국 항공사 12편)이 운항하고 있는데, 이를 한중 항공사 32편씩 총 64편으로 늘리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증설 희망 노선에 대한 중국 지방 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신설 노선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말부터 신규 노선들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창춘, 하얼빈 노선을 운항하며 대한항공은 선양, 톈진, 광저우에 취항하고 있다. 증편은 중국의 대표적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6월 해외발 입국자 격리기간을 21일에서 10일(베이징 기준)로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한동안 닫아두다시피 했던 대외 교류의 문호를 조금씩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항공편 운항도 점점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8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후베이 미래협력 플라자'를 개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물류 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 소비재 판촉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등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로 구성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후베이성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후베이 물류협력 포럼'에서는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항과 중국 우한 양뤄항을 잇는 강해(江海) 직항로 개통에 따른 양국 간 물류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부산-우한 간 직항로 물동량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월 평균 약 430TEU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2척의 전용선이 투입 되면 직항로를 통한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 소비재 기업의 내륙 소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우한 시내의 마트에서는 '한국상품 판촉전'이 개최된다. 일대일 상담회에는 후베이성이 중점 육성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의료바이오 등 3대 분야의 우리 기업 15개사와 중국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삭제한 한국사 연표를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은 지난 7월부터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행사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3개 국가의 고대사 연표가 유물과 함께 전시됐다. 하지만 한국 고대사 연표를 보면 청동기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를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등으로 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삭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회에 앞서 제공한 연대기표를 중국이 임의로 편집했다며 수정과 함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역사 왜곡 동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고구려 문제는 하나의 학술 문제로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론을 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행사가 열린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각은 30년 전 한중 대표가 수교에 서명한 장소다. 1992년 8월 24일 이곳에서 이상옥 한국 외무장관과 첸치천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양국은 적에서 협력 파트너로 거듭났다. 이번 장소 선정은 미중 전략경쟁 속에 한중관계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30년 전 '초심'을 되살리려는 중국 측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한국 측 대표인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와 중국 측 대표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석자는 양국에서 각각 100여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왕이 외교부장이 대독한 축하 서신을 통해 "나는 중한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요시한다"며 "수교 30주년을 새 출발점으로 삼아 양측이 대세를 파악하고 방해를 배제하며 우정을 다지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나가자"고 강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주중 대사관이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25일 'K-라이프스타일 인 베이징'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올해가 세 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중국 수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농심, 풀무원,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까지 총 148개 국내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대표 소비재 유통기업 바이트댄스 등 중국 바이어 150개사가 참가해 일주일 동안 한국 기업들과 일대일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다음달 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 '중국서비스무역교류회'에도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왕훙(網紅)을 통해 판촉 활동을 펼치는 한편 중국 현지 대표 O2O(온·오프라인 연계) 유통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 우리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다양한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트라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주상하이 총영사관 등과 협업해 상하이에서 비즈니스 교류 행사인 '2022년 한중 경제협력 플라자'를 진행한 바 있다. 행사의 일환으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한국 우수 상품 판촉전
최근 수년간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과 코발트, 천연 흑연 등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산화리튬 포함) 수입액 17억4829만 달러 가운데 중국 수입액이 14억7637만 달러로 84.4%를 차지했다. 이어 칠레 수입액이 2억2657만 달러로 13.0%, 러시아가 3029만 달러로 1.7%였다. 같은 기간 코발트(산화코발트)도 전체 수입액 1억5740만 달러 가운데 중국 수입액이 1억2744만 달러로 81.0%를 기록했다. 천연 흑연의 경우 전체 수입액 7195만 달러 중 6445만 달러가 중국산으로, 비중이 89.6%에 달했다. 이들 자원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18년 64.9%에서 지난해 83.8%로 18.9%포인트(p) 올랐고 같은 기간 코발트는 53.1%에서 64.0%로 10.9%p 상승했다. 천연 흑연도 83.7%에서 87.5%로 3.8%p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90%에 근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내년부터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