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무역투자박람회가 29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개막했다. 이 박람회는 장쑤성 최대 무역 박람회로 올해가 3회째다. 옌청은 한국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박람회는 한국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한중무역투자박람회는 11월 2일까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제조, 현대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시와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은 박람회장에 부스를 설치해 높은 기술력을 선보였고, 코트라는 코로나19로 현장 참석이 불가능한 중소기업 60여곳을 위해 한국상품전시관을 설치했다. 박람회 개막에 앞서 양국 기업인들은 '장쑤성·한국 산업협력을 심화하자'라는 주제로 교류회를 열고 양국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또 박람회 기간 '한중일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혁신발전 포럼'과 '무역 서비스 고품질 발전 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는 물론 한국의 패션 등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돼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옌청은 장쑤
중국 한국인회총연합회는 22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중국 한국인회총연합회는 중국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모임이다.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들은 한국상인회를 이루고 있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현재 중국 각지에서 추진되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행사들을 일원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추진위는 향후 한중 양국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문화산업 엑스포, 경제포럼, 온라인 교류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태권도 시범단 순회공연과 전국노래자랑 유치 등을 통해 교민들과 함께 한중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독립운동 사진전 및 시·회화 작가전 등을 열어 양국의 역사·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하 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가 외교관이라는 각오로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며 “한중관계에 새로운 물꼬가 트이고 한인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위 출범식에는 하정수 중국 한국인회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한인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 한국 기업들이 갈수록 맥을 못추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3분기 경영 실적이 2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지난 9월 1∼29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3분기 매출액은 97, 경상이익은 79로 집계됐다. 매출액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가 전분기 100에서 77로, 금속기계가 123에서 103으로 급락했다. 다만 전기전자는 3분기 연속 상승하며 123을, 유통은 103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을 뜻하는 시황 BSI는 전분기 94에서 89로 떨어졌다. 특히 현지 판매가 전분기 96에서 8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또 영업환경은 전분기 77에서 71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들은 3분기 경영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현지 수요 부진,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지난여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원자잿값 급등의 여파로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도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세계 최대 잡화 공급처 중국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3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잡화 수출로 유명한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의 제조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의상, 소품 등 관련 상품 생산으로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입은 초록색 트레이닝복, 감시자들의 점퍼 수트와 마스크 등을 요청하는 제작 주문이 이달 들어 이우에 밀려들고 있다. 특히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한국으로부터의 주문이 폭증해 이우의 잡화 제조업체들은 당국의 전력 제한 조치에도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는 중이다. 또 주문 폭증으로 제작 업체가 늘면서 인기가 높은 감시자 마스크 제작용 주형 가격은 기존 5000위안(약 90만원)에서 1만5000위안(약 270만원)으로 세 배나 뛰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들은 올 연말까지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성 주중 대사가 6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중국 내 교민사회와 한국 기업들에서 장 대사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경제 전문가이면서 한국 현 정부에 입김이 센 그의 역할을 기대한 이들이 많았지만, 그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장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중국 측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최고위층의 해외 방문은 전무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에 걸친 방중에 대한 시 주석의 답방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 대사는 중국에서 인기 높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60여 개 중국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 중이라고 공개했다. 장 대사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저작권 침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 상표를 악의적으로 선점하는 행태에 대해선 소송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중국이 상호주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에서 백신을 맞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현재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 제공 국가에 중국은 빠져 있다. 중국 정부의 이른바 '만리방화벽'에 막혀 인구 14억4천만 명의 세계 최대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만리방화벽'도 막지 못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열풍이 이어지며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오징어게임'은 중국 평점 플랫폼 사이트 더우반(豆瓣)의 실시간 영화·드라마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드라마를 보고 점수를 매긴 참가자만 10만 명이 넘는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오징어게임'이 인기 검색 화제 순위 9위까지 올랐다. '#오징어게임#' 해시태그의 웨이보 누적 조회 수는 12억 건에 달한다.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의 중국 내 버전 더우인(抖音)에도 '오징어게임' 관련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설탕뽑기' 등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사업·투
한국철도(코레일)가 23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 한중국제협력시범구 한중도시관에 기업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72m² 규모의 홍보관은 한국철도 소개와 한중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코레일 기업 홍보 영상과 철도 사진, KTX 정밀 모형, 국내 관광열차, 대륙철도 노선도 등을 전시한다. 또 국내 우수 철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홍보물도 비치한다. 이를 통해 한국철도 주요 사업, 고속철도 운영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대륙철도 연결노선 요충지인 장춘에서 대한민국 철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교류와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춘 한중도시관은 동북아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국의 지자체 및 기업을 소개하는 21만m² 규모의 컨벤션센터다.
중국 쓰촨성 러산(樂山)시가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를 맞아 한국인 관광객에게 유명 관광지를 무료 개방한다. 5일 중국 펑몐(封面)신문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9월 4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낙산대불(樂山大佛), 아미산(峨眉山), 협강동풍언(夾江東風堰)-천불암(千佛岩) 등 세 곳에 대해 요금을 내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여권을 제시하면 누구나 무료 입장권을 제공받는다. 다만 현재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고 있어 무료 입장 혜택은 당분간 중국 내 한국인에게만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낙산대불은 9세기 초 완성된 중국 최대 마애석불로 높이가 71m에 달한다. 민강(岷江), 다두허(大渡河), 칭이강(青衣江) 등 세 물길이 만나는 지점의 절벽에 조성돼 있다. 1996년 중국 불교 4대 명산의 하나인 아미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일 러산시에서 개막한 제8회 쓰촨국제여행교역박람회 이벤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박람회 주빈국가로 초대받았으며 이광호 청두 주재 한국총영사가 개막식 축사를 맡기도 했다.
전세계 코로나 19로 대형 박람회가 사라진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무역박람회를 개최했다. '2021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수도 베이징(北京) 국가컨벤션센터와 서우강(首鋼) 산업단지에서 2∼7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CIFTIS는 중국수출입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이 행사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했다. 중국은 지난 7∼8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역마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으나 최근 지역 감염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사실상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오후 찾은 국가컨벤션센터는 바이러스 확산 통제에도 여러 단계의 검색대를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만 행사장에 상주할 수 있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반나절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체온 측정, 신분증 검사, 백신 접종 확인 등을 거친 뒤 최근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뒤에야 비로소 입장이 가능했다. 중국이
외교부가 제25차 한중경제협력회의를 2일 개최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내 한국 게임 서비스 허가와 영화 상영 등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양웨이췬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한 제25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에서 한중 문화교류의 해 성공적 추진, 양국 간 항공편 증편,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 농식품 분야 상호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측은 교역 확대와 산업협력의 새로운 방향 모색, 지방 간 경제협력 강화, 한국 내 중국 기업 애로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 운영 등 인적 교류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보고서 작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세안(ASEAN)+3 등 지역·다자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중 제25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차관급)를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