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가 17일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비야디(比亞迪·BYD)의 광둥성 선전 본사를 방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비야디 관계자들에게 “대기업,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전기자동차 생산과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BYD도 성명을 통해 “리 총리가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는 특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확인했다. 리 총리의 BYD 방문은 중국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을 사실상 차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지난 12일 미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7400억 달러(약 910조 원)의 지출 계획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중국산 핵심 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혜택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현재 중국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3가지를 신에너지차로 정의하고 취득세 감면, 구매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충, 번호판 발급 등 각종 지원 정책을 펴왔다. 지난 5월에는 저공해 승용차에 부과되는 구매세를 절반으로 낮추기도 했다. 중국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중국내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100
중국이 ‘2030년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 저장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는 중국의 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는 거리를 움직이면서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실되고 있다. 24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신형 에너지 저장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14차 5개년(2021∼2025) 신형 에너지 저장 발전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중국 정부는 현재 상업화 초기 단계인 신형 에너지 저장 산업을 2025년까지 상업화 응용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에는 신형 에너지 저장 산업이 전면적 시장화 발전 단계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으로 묶은 방식으로 전기를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하는 장치로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산업과 한데 맞물려 육성되고 있다. 향후 중국의 ESS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 세계적으로 거대한 규모의 새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중신증권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ESS 설치 수요가 2022년 32.7GW(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