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산업은 소위 기간산업이다. 통신 산업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산업이 나오고, 인공지능 산업이 나온다.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것도 통신 산업의 발전이 있고 나서 가능한 일이다.
미래 산업의 핵심인 클라우딩 컴퓨팅 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보다 당장 현실의 인터넷 관련 사업이 모두 통신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하면서 모바일 관련한 모든 산업이 통신 산업의 인프라 구축이 없으면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된다.
넷플릭스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은행을 이용하려면 과거처럼 은행을 찾아가야만 한다. 요즘은 24시간 언제든 스마트폰만 꺼내들면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는 통신 산업이 안정된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막대한 수익을 내지만 그 수익을 다시 인프라 구축과 업그레이드에 쓰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언제부터인가, 통신사 수익을 억누르고 있다. 통신 생활을 정부가 보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포퓰리즘 정책 실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한국인 것이다.
당장 사회주의 국가라는 중국만 봐도 상황은 다르다.
최근 포춘지는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주요 경제체 국가들의 통신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럼 어느 나라 통신사가 1위일까? 미국? 전통적인 상황만 안다면 당연히 미국을 꼽는다. 하지만 답은 중국이었다. 중국이동통신이 글로벌 통신사 1위로 꼽혔다.
포춘지 세계 500대 기업 목록에는 총 15개의 통신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수치는 대략 비슷하다. 순위에 오른 15개의 통신사 중 7개의 회사는 순위가 상승한 반면, 8개의 회사는 순위가 하락하는 '7상 8하'의 상황이 나타났다.
차이나모바일 다음은 미국의 VERIZON COMMUNICATIONS가 차지했다. 그 뒤 역시 미국전화전보AT&T로 미국 회사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4위에는 독일전신(DEUTSCHE TELEKOM)이 차지했고, 5위는 일본 전보전화공사(NIPPON TELEGRAPH AND TELEPHONE) 가 차지했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글로벌 공업화의 거두들의 통신회사들이 글로벌 통신사 빅5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 혹 통신 기반의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포춘지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된 15개 통신사 순위
55위 차이나모바일
68위 VERIZON COMMUNICATIONS
74위 AT&T
77위 DEUTSCHE TELEKOM
120위 NIPPON TELEGRAPH AND TELEPHONE
135위 차이나텔레콤
255위 CHARTER COMMUNICATIONS
279위 차이나유니콤
310위 VODAFONE GROUP
320위 ORANGE
325위 SOFTBANK GROUP
328위 AMERICA MOVIL
350위 TELEFONICA
379위 일본 KD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