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있음이 있어야 빈 곳이 생긴다. 빈 곳이 있어야 있음의 쓰임이 생긴다.

있어야 쓰는가? 맞지만 정확하게 있어서 빈 곳을 쓴다. 

 

 

물컵은 어디에 쓰는가?

물을 담을 때 쓴다.

 

빈 곳에 물을 채워 쓰는 게

컵이다.

 

컵의 쓰임은

모양에 있지 않다.

컵의 빈 곳

크기에 있다.

 

큰 컵은 모양이 큰 게 아니라

빈 곳 크기가 큰 것이고,

 

모양만 크고

물을 담을

빈 곳이 작으면

쓸모가 적다하는 것이다.

 

주먹은 쥐면

남을 때릴 때 쓰고

피면 물건을 잡을 쓴다.

 

남을 때리면

적이 생기고

남을 잡으면

친구가 생긴다.

 

빈 곳과 빈 곳을

채우면

이음이 생기고

이어지면 새로운 쓰임이 생긴다.

 

바퀴살이 가운데를

비워

축과 이어지고

동력을 받아 구를 수 있는 것이다.

 

빈 곳을 가진

흙이 그릇이 되듯

비워진 주먹이

악수를 가는 것이다.

 

오늘날 플랫폼이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빈 곳을 채워 이어주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질 때

새로운 쓰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있는 유에서

없는 무를 찾으며

쓰임이

생기는 법이다.

 

그래서

‘當無有用’(당무유용)

“빈 곳에 쓰임이 있다.” 한 것이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