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조 4천억 위안’
한화로 약 1,230조 3,36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들어 지난 3분기말까지 중국에서 유통된 냉동물류 총액이다. 전년동기보다 4% 이상 훌쩍 늘어난 수치다.
사실 수치만 보면, 중국은 모든 수치가 놀랍다.
하지만 냉동물류는 좀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냉동물류 가운데 물류비가 비싼 물류다. 어느 정도의 소비시장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장이 어려운 물류시장이다.
중국에서 냉동 물류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 소비가 갈수록 선진국형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2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3분기까지 냉동물류 산업의 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냉동물류 총액은 6조 4천억 위안(약 1,230조 3,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그중 3분기의 성장률은 4.5%로, 2분기보다 0.8%p 상승했다. 냉동물류 총수익은 4,178억 위안(약 80조 3,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올 3분기부터 신선 농산물이 소비 성수기에 접어들었으며, 외식 산업의 회복과 신선 전자상거래의 추진에 힘입어 냉동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외식 매출은 3조 9,415억 위안(약 757조 7,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농촌 네트워크 소매액은 8.3% 증가했고, 농산물 네트워크 소매액은 18.3% 증가했다. 전국 과일 네트워크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4% 증가했으며, 그중 생과일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져 18.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에 따르면, 냉동물류 수요의 빠른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관련 정책의 지원 아래 냉동창고를 대표로 하는 냉동물류 기반 시설 건설이 꾸준히 추진되었으며, 냉동창고 건설 투자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3분기까지 냉동창고 프로젝트 자금 투입은 365억 700만 위안(약 7조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했다. 또한, 기업들의 신에너지 냉장차 구매 의욕이 높아졌으며, 3분기까지 신에너지 냉장차 판매량은 9,2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0.96% 증가했다. 신에너지 냉장차 보급률은 22.4%로 전년 동기 대비 15.8%p 증가했으며, 주요 대도시에서 신에너지 냉장차 장비 교체 비율은 50%에서 60% 사이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