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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북한에 무기 조달하던 중국인 체포돼...북 한국 테러 공작 계획도 적발

미 캘리포니아주 온라티오시에 거주하는 41세 중국인 원성화가 북한에 총기와 탄약 등 군사장비를 조달해준 혐의로 현지 체포돼 주목된다.

북한은 원 씨를 통해 구입한 미국제 무기들을 활용해서 한국내 테러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소리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 사법당국은 원씨를 군사장비 밀매 혐의로 체포했다.

미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원 씨는 중국 시민권자로 학생비자가 만료돼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다.

불법체류 중인 경우 무기와 탄약 소지가 금지돼 있다. 당연히 소지허가도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원씨는 북한에 무기와 탄약을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장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원 씨는 대북 무기원조를 금지하고 있는 미 현행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무기와 탄약은 물론 관련 기술까지 습득했다.

 

원 씨와 공범들은 무기와 탄약을 수출 선박 컨테이너에 숨겨 무기를 북한에 제공해왔다.

미 사법당국은 지난 8월 14일 원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던 군사용 장비 두 대를 수거했다.

하나는 화학적 위협 식별 장치이고, 다른 하나는 도청 장치를 감지하는 데 사용되는 휴대용 광대역 수신기였다. 또 지난 9월 6일에는 원 씨가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던 9mm 탄도 약 5만발도 압수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원 씨는 미국으로 오기 전 주중 북한 영사관에서 북한 정보 관리는 만나 북한을 대리해서 무기를 구매하도록 위임 받았다. 원 씨는 수수료로 2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렇게 확보한 무기를 대남 무력공작에 활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북한의 공작활동이 단순히 비방전을 넘어 무력 도발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한국 당국의 경계심 고취가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마틴 에스트라다 미국 검사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고소장에서 주장된 행위는 소름끼친다"며 "우리의 외국 적 중 하나인 북한이 미국에서 이렇게 발호하고 있음을 새삼 알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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