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33억 위안’
한화로 약 185조 7,31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3년 의약품 소매시장 판매 규모다. 가장 최근 집계된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 6%에 조금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 추세로는 역대 최저치다. 중국 의약품 소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 들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최근 발표한 ‘약품감독관리 통계 연간 데이터(2023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약품경영허가증’을 보유한 기업은 총 68만8477개에 달했다. 이 중 소매 체인 약국이 38만5594개, 단일 약국이 28만1366개 등이었다.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중국 약국 수는 66만 개를 초과하는 것이다. 이들이 지난 2023년 판매한 소매약품 매출은 9,233억 위안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8% 는 수치다.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 2024년 1분기 소매약품 매출은 다시 소폭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올 1분기에는 처방약 시장 전체 규모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오프라인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온라인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중국 소매약품은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전국적인 약품 체인망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미 체인 약국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현재 중국 의약품 소매 시장은 이미 "만 점 시대"에 진입했으며, 확장 속도는 여전히 가속화되고 있다.중국 소매 약품 체인망은 이심당 등 4대 주요 체인망이 시장을 장악하는 모양새다. 이심당은 지난 6월 자회사 통해 여러 약국 자산 및 재고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소매 약품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일부 체인망에서 적자를 보이자 구제조치를 한 것이다.
이심당은 올 3월 31일 기준으로 전국 직영 체인점만 1만746개를 돌파하면서 ‘만점’ 체인망에 가입했다. 이 밖에 주요 체인 약국인 대삼림(603233), 노백성(603883), 익풍약방(603939)은 이미 지난 2023년 말 기준 만 점 시대에 들어섰다.
이 중 대삼림은 전국 총 1만4074개 체인점이 있으며, 이 중 9909개가 직영 점포다.
소매 체인망이 갈수록 대형화하면서 이들 경영난 역시 사회적 문제로 조망되고 있다. 대형 약국 체인망의 갑작스런 경영난은 소매약품 유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줘 전국에 ‘약품 구매 대란’을 불러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전에 맞서 의약품 소매 업계가 규정 준수, 효율성 제고, 품질 향상 등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