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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기부왕은 핀둬둬 창업주 황정, 120억 위안 기부

 

120억 위안

한화로 2조237억 원에 달한다.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주인 황정이 기부한 액수다.

5월 11일,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은 전날 ‘2021년 후룬 자선가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16개 도시에서 1억 위안 이상을 기부한 중국의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자선가 39명을 찾았다. 

과거 중국에서는 기업의 기부행위는 '비 시장적인 행위'로 치부돼 왔다. 세상의 어떤 나라보다 사회복지를 챙기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사회복지는 나라가 할 일이지 기업이 할 일은 아니라는 게 중국의 생각이었다. 

기업은 돈을 벌어 세금을 내면 되고, 그 세금을 걷어 중국 정부가 사회복지 활동을 하면 된다는 식이었다. 이런 중국을 바꾼 것은 한국과 서구 기업들이다.

서구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지는 수정 자본주의가 대세였고,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중국에 진출해 중국의 뒤처진 농촌을 지원하는 중국판 1사1촌 운도을 주도해 중국의 관심을 모았다. 

이제 이 같은 기업의 사회활동은 일반적인 게 됐다. 중국 당국도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장려하고 있다. 

이번 후룬 보고서에 나오는 기업가의 평균 자산은 100 억 위안을 초과한다.

 

1위: 황정(黃峥)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주인 황정은 120억 위안을 기부하여 1위이다.

41세인 황정은 앞서 중국 후룬보고서가 발표한 올해 중국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젊은 부자'로 주목됐는데, 이번에 자선가 명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위: 허샹젠(何享健)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의 창업자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 63억 위안을 기부했다. 코로나19 퇴치, 빈곤구제, 농촌 진흥 등에 활용됐다.

 

3위: 쉬자인(許家印)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 헝다(恒大)의 회장이다. 쉬 회장은 2040억 위안 자산을 보유해 올해 세계 부호 순위 50위에 오르기도 한 인물다. 그는 17번 연속 후룬자선가에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3위를 차지했다.

 

4위: 양궈창(楊國強) 부녀

이외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위안(碧桂園)의 양궈창 회장과 그의 딸 양후이옌(楊惠妍)의 지난해 기부금도 15억4000만 위안에 달했다.

 

5위: 쉬항(徐航)

펑루이(鵬瑞)투자그룹의 쉬항(徐航) 회장으로, 10억2000만 위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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