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4명의 장성이 빠진 중국 인민해방군 상장 진급 사진, 그 한 장만이 갑자기 이렇게 많은 중국 군부내 정치 투쟁에 대한 억측을 낳은 것은 아니다. 중국 군부 기관지인 ‘제팡쥔바오’의 일련의 기사들도 역할을 했다. 신문은 최근들어 갑자기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를 칭송하는 기사를 잇달아 게재했다. 집단지도체제는 중국 개혁개방의 청사진을 만든 덩샤오핑 때 구축한 중국 공산당 운영체제다. 한 명이 전적인 결정을 하지 않고, 지도부의 집단적 결정을 통해 국가가 운영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시절만해도 이 집단지도체제를 중국식 민주주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민주적 결정과정을 사회주의 시스템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중국 당국은 미국은 양당제로 당들이 서로 견제를 하면서 국정 운영에 장애가 되지만, 중국은 공산당 독재를 하되, 정책의 결정을 민주주의의 기초의 다수결로 함으로써 민주적 결정을 신속히 실행하는 시스템이라고 자랑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집단지도체제는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색이 바랬다. 후진타오 정권만해도 주석과 총리는 외치와 내치로 구분이 있었지만, 시진핑 정권 들어 총리는 확실히 주석 아래의 직책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었다. 내치든 외치
“약할수록 더 힘든 세상 만사 촛불처럼 흔들리네.” (世情惡衰歇, 萬事隨轉燭.) 세상이 참 그렇다. 약한 이만 찾아서 더 괴롭힌다. 인정이란 게 참 그렇다. 약하고 몰락한 이를 외면하게 된다. 가난해 보고 쇠약해 지면 비로소 세상의 본 얼굴이 보인다. 두보의 시 ‘가인’(佳人)다. 첫 구절만으로 시의 제목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다. 시는 몰락한 가인이 겪는 세상사를 노래하고 있다. 시는 안록사의 난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난 758년 가을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해 6월 두보는 벼슬이 화주사공참군으로 강등되자, 벼슬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생활터전을 진주로 옮긴다. ‘가인’은 그 때 쓰였다. 어떤 이는 두보가 그냥 자신의 처지를 빗댄 것이라고 어떤 이는 실제 들은 것을 작품화했다고 주장한다. 누구도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당시 세태만은 사실이라는 게 중론이다. 두보는 이렇게 시로 세상을 고발한 저널리스트다. 시로 기사를 썼다. 시는 산 속에서 우연히 만난 가난하지만 귀품 있는 중년 여성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그 중년 부인을 지칭하는 말이 가인이다. 깊은 산 속 계곡에 가인이 살고 있네. “난 귀족이었어요. 이젠 초목에 살죠. 지난번 난리통에 형제를 잃었어요
‘50.9억 t’ 지난 11월 중국의 영업용 화물 운송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4.2% 늘었다. 중국의 화물 물동량은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같은 규모가 매년 4% 이상의 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11월 중국 교통운수 경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 매체들은 “화물 운송량, 항만 화물 처리량 등의 주요 지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계속 상승했고, 지역 간 인구 이동도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월에는 영업용 화물 운송량이 50.9억 t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달보다 0.3%p 상승했다. 이 중 도로 화물 운송량은 37.4억 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고, 수로 화물 운송량은 8.9억 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영업용 화물 운송량은 누적 517.3억 t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 중 도로 화물 운송량은 381.1억 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으며, 수로 화물 운송량은 89.0억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항만 화물 처리량과 관련하여 11월에는
‘고객 사은상품이라더니 …’ 중국에서 통신사들이 오래된 고객을 상대로 요금을 더 받는 ‘얄팍한 상술’을 펼쳐 매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르바오는 최근 이 같은 통신사들의 영업행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통신사들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고 고객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추천 받은 할인 요금제를 개통한 후에는 요금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베이징르바오는 전했다. 무엇보다 요금제 해지를 시도할 때는 여러 가지 장애가 해지를 방해했다. 심지어 계약 기간 중 통신사가 약속을 어기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말 그대로 고객이 봉인 셈이다. 베이징르바오는 특히 요금 산정 방식도 매우 복잡해 소비자가 조금만 부주의해도 쉽게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일부 통신사의 하위 판매 단위 기관이나 마케팅 직원들이 사용자를 꼬셔 통신 비용을 늘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고발했다. 이는 사용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다. 예컨대 장 모씨는 통신사 고객센터로부터 전화를 받고, 우수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매월 198위안(약 39,000원)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매월 58위안(약
중국 도시들 가운데 외적 발전은 물론, 내전 발전까지 우수한 도시는 어딜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베이징이 1위로 꼽혔다. 2위는 상하이, 3위는 선전이 랭크됐다. 소위 베이징, 상하이, 선전 경제적으로 중국을 리드하는 3 도시가 외적은 물론 내적 발전까지 우수한 중국의 ‘빅3’ 도시인 셈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화둥이공대학교 사회업무 및 사회정책 연구원은 ‘중국도시 사회발전 지수’를 공표했다. 이번 지주는 이번 선정은 단순히 부가가치 생산, 즉 GDP만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도시를 평가할 때 단순히 GDP라는 잣대만 들이댈 수 없다’는 문제 의식에서 나온 지표다. 도시개발의 '사회적 속성'과 '시민의 속성'을 종합적으로 준수하여 도시 거주자의 이익, 행복 및 안전감을 강조하고 지표의 관련성과 데이터의 가용성을 고려하며 중국 도시 사회 발전을 위한 지수 시스템을 구축해 산출된 지표다. 허쉐쑹(He Xuesong) 교수가 이끄는 화리(Huali)의 '중국 도시사회발전지수 연구' 그룹이 지난 2018년부터 연구해 발표하고 있다. 지표는 중국의 2024년 도시 사회의 발전과 민생 및 복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체계적인 지표라고 연구진은
지난 12월 23일 승진식에 불참한 이들은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육군 사령관 리차오밍(李桥铭), 해군 정치위원 위안화즈(袁华智), 무장경찰 사령관 왕춘닝(王春宁) 등 3명의 장성이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 군사위원회 정치공작국 전 국장인 먀오화(苗華)의 부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실 이들 장성에 대한 소문은 지난 10월부터 돌았다. 친 등은 제31군단 출신으로 먀오화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장의 사진은 미국의 쇼설미디어 플랫폼 X에서 논쟁을 불렀다. 중국 군 내부의 인사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반부패 운동에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X 네티즌은 “모든 독재자들이 반부패를 명목으로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 "산과 강이 바껴도 결국 해와 달은 하나”라며 “이번에 임명된 천 역시 얼마나 버틸지 봐야 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먀오화의 실각에 대해 보다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숙청은 중국군의 오랜 부패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시진핑과 다른 군부 내 세력 간의 지속적
결국 먹고 사는 게 문제다. 지금도 그렇고, 역사에서도 그렇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살기가 힘들어지면 문제가 생긴다. 당의 흥망성쇠도 마찬가지다. 당은 중국의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를 구가했다. 당 나라의 발전의 토대는 당대 조용조 시스템의 완성이었다. 당은 쌀을 보관하는 창고를 수도 장안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그물망처럼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당대 수도 장안은 인구 100만 명 이상이 산 도시다. 고대 100만 명 인구를 지닌 도시는 아마 장안이 유일했을 것이다. 인구가 많다는 것은 도시의 상하수도 시설 등 생활설비는 물론이고, 그 인구를 위한 식량, 식수가 그만큼 필요하다는 의미다. 생활설비도 설비지만, 식량은 당장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당은 5개 종류의 쌀 창고를 지어 운용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게 태창(太倉)이며, 전운창(轉運倉), 군창(軍倉), 상평창(常平倉), 의창(義倉) 등이 그 것이다. 태창은 당나라의 황실, 내각의 운영 등에 쓰이는 쌀을 보관하는 창고였다. 당대는 쌀이 돈이었다.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들에게 주는 녹봉이 바로 쌀이었다. 전운창은 쌀을 중앙으로 이동하기 위해 임시로 보관하는 창고다. 군창은
중국 광둥성 둥관시 한 초등학교가 교복 품질을 높고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리점에서 환불 조치에 나섰지만, 초등학교가 교복을 지정한 대리점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둥관시의 학부모 량 씨는 둥관시 장무터우진 실험초등학교가 지정한 교복 대리 판매점에서 구매한 교복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개월 정도 입었는데, 목 부분과 소매가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기만 해도 쉽게 찢어질 정도로 품질에 명백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량 씨는 교복을 6개월간 착용한 후 소매와 목 부분이 다양한 정도로 찢어졌다고 밝혔다. 량 씨에 따르면, 그의 아이는 둥관시 장무터우진 실험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복은 학교에서 지정한 한 문구점에서만 판매되며, 우리는 몇 년째 그 가게에서 교복을 구매해왔다. 학교에 다니려면 반드시 교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량 씨는 지난 4월 28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를 위해 대리 판매점에서 여름용 반소매 교복 두 벌을 구매했으며, 한 벌당 가격은 65위안(약 12,000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량 씨는 교복 대리
‘1조 5,957억 위안’ 한화로 318조 7,251억 1,800만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1월 간 전기통신사업 누적 수익이다. 증가폭은 전년동기 대비 3%에 조금 못 미친다. 중국 통신사업도 이제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통신산업 현황을발표했다. 중국 매체들은 “통신업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운영 추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5G, 기가비트 광통신망, 사물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건설이 심화되었고, 연결 사용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동 인터넷 접속 트래픽도 빠르게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통신 사업 수익은 약 316조 9,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전년도 가격 기준으로 계산한 전기통신 업무 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고정 인터넷 브로드밴드 사업 수익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월부터 11월까지 3대 주요 전기통신 기업은 인터넷 브로드밴드 사업 수익으로 2,520억 위안(약 50조 82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기통신 사업 수익의 15.8%를 차지하며, 전월
‘645억 명’ 올 한 해 중국에서 이동한 인구 수다. 전년보다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혔던 중국인들의 이동이 코로나의 상흔을 완전히 극복해내는 모양새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2025년 전국 교통운수 업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운수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지역 간 인구 이동은 약 64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할 전망이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화물 운송량은 약 565억 톤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항만 화물 처리량은 약 175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내수 및 외수 화물 처리량은 각각 전년 대비 1.9%, 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운수부 관계자는 이날 연간 교통 고정자산 투자 규모가 약 3조 8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도 영업 거리는 16만 km를 초과하며, 이 중 고속철도는 4만 6000 km 이상을 차지한다. 새로 개통된 도로의 총 연장은 약 5만 km이며, 이 중 신설 및 개량(확장)된 고속도로는 8천 km를 초과한다. 또한,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