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 창의 잠재력 1위 도시는 역시 수도 베이징이 차지했다. 2위는 상하이, 3위는 선전이었다. 3도시 모두 중국에서 ‘창업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선전은 중국에서 젊은 인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결국 젊은 열기가 모이도록 하는 인프라가 바로 지역의 문화창의 잠재력을 결정한 셈이다. 1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도시 창의 지수(CCCI 2024)가 선전에서 발표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이 소위 창업 3대 도시가 창의 잠재력 ‘빅3’로서 위치를 굳건히 했다. 앞서 2023년에서 이들 3개 도시들이 중국 창의 잠재력 1~3위를 석권했었다. 중국은 도시중심 발전국가다. 전국의 주요 거점 도시들이 문화와 산업으로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주변의 군소 읍과 현 중심의 발전을 이끄는 방심이다. 중국은 이 같은 도시 발전을 이끌기 위해 도시별 각종 발전 잠재력을 측량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 도시 창의 잠재력지수(CCCI 2024)는 도시간 문화 산업 경쟁력을 비교하는 지수로 지난 13년가 꾸준히 조사돼 발표되고 있다. CCCI는 문화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지방정부의 효과를 수평적, 수직적 차원으로 과학적으로
오는 2025년 세계 경제가 생존의 ‘오징어게임’을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 2.0’의 전운이 짙어지고, 글로벌 산업생태계에 ‘중국 제조’라는 변수가 커지면서 각국의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의 경제를 과거 로마를 무너뜨린 ‘훈족의 대이동’에 비견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 견디지 못한 중국 기업들이 가성비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 파고들면서 각국의 제조 생태계를 유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유럽 최대의 배터리 제조사가 중국 기업들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했다. 하지만 이 것은 ‘2025년 글로벌 기업 오징어게임의 신호탄’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게임 시작의 신호는 중국 기업들의 위기다. 중국 기업들의 위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서방주요 매체들이 경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거는 11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다. 물론 여전히 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중국 수출입 증가세는 이미 시장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서구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11월 수출입 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수출 증가율은 10월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수입도 더욱 감소했다. 중국의 러시아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문
“바랄 걸 바래라.” 한자로 주어진 이상을 꿈꾸는 것을 기유(觊觎)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참 거시기하다. 시각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에서 대표적으로 이 기유가 나온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 “바랄 걸 바랄 일”인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을 것을 바라는 것”일 수 있다. 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옛날 중국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마님이 있었다. 대략 10명의 시녀들을 데리고 살았는데, 얼마나 인색한지 시녀들에게 밥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시녀들을 항상 고픈 배를 안고 일을 해야겠다. 하루는 맏언니 격인 시녀가 꾀를 냈다. 퍼포먼스를 해서 자신들이 얼마나 충성을 하며, 얼마나 배고픈지를 알리자고 했다. 그래서 하루는 시녀들이 아침에 서북쪽 하늘을 보고 일렬로 입을 벌리고 섰다. 마님이 그 것을 보고 물었다. “아니 무슨 일인가?” 맏언니 시녀가 답했다. “안녕하십니까? 마님. 다른 게 아니고 옛속담에 ‘서북풍을 먹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서북풍을 마시는 법을 연습 중입니다. 그래서 배가 부를 수 있다면 밥을 축내지 않고 얼마나 좋겠습니까?” 중국 속담에 ‘서북풍을 먹다’는 말은 가난이 찌들었다
회사 업무상 카톡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서원들이 단체로 있어, 공지도 쉽고 업무 현황에 대해 두세 번 설명하는 불편도 덜 수 있는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 카톡에 올린 간부 공지를 읽지 않는다. 카톡에는 읽지 않은 이들의 숫자가 표시되게 돼 있다. 당연히 간부 눈에는 이 숫자가 눈에 거슬린다. 화가 난 간부가 공지를 올린다. “카톡에 대답하지 않는 이들은 전원 결근 처리하겠다!” 과연 이 같은 간부가 있다면 어떨까? 간부 말 그대로 결근처리가 가능할까? 중국에서 실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논란을 사고 있다.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너희들 하나같이 뭘 잘난 척하는 거야?”, “앞으로 내가 단체 채팅방에 공지를 올렸는데 답이 없으면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는 등의 말이 오간 한 사내 채팅방 캡처본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캡처본은 산시성의 한 기업 책임자가 단체 채팅방에서 “모든 조정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지했지만, 아무도 답을 하지 않자 갑자기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공지 미응답 시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당장 온라인 상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해당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모두 읽고도
미 국회 차원에서 대중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산업 지원을 위한 의미있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중 무역전 2.0’ 발발을 앞둔 시점에 나온 지적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군비 확장은 글로벌 사회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연쇄적인 각국의 국방력 증가 조치를 불러올 공산이 크다. 조선산업 이외의 한국 국방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미 의회 중국공산당문제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국회 청문회를 열고, “과거와 같은 중국에 대한 경쟁 우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의미있는 정책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중국과의 돌발적인 사태에 현재의 미 국방시스템이 과연 시의적절하게 응전할 수 있는지 여부는 최근 미 국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최근 “미중이 교전 상태에 빠진다면 현재 탄약 비축 수준으로는 순식간에 부족한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충실히 비축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전 중에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현 미국의 국방 산업의 기초를 보다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바이든
‘1조 4,776억 위안’ 한화로 약 288조 1,763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0월 간 일정 규모 이상의 인터넷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 총액이다. 다만 최근 각국의 규제 장벽을 만나 성장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중국의 ‘인터넷+’는 글로벌 각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중국 ‘인터넷+’ 이 가진 폭발력이 역시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인터넷+’는 기존 ‘세계 공장’으로서 제조 기능과 IT은 온라인 광고 유통과 판매를 더한 것을 말한다. 간단히 호랑이에 날개를 단 형국으로 중국이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핵심 근간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규모 이상의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이 인터넷 사업 매출 1조 4,776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3분기보다 0.4%p 하락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규모 이상의 인터넷 기업들은 총 785억 5,000만 위안(약 15조 3,196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여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3분기보다 1.4%p 상승했다. 분야별
“有之以為利,无之以為用”(유지이위리, 무지이위용) “있음은 이롭고 없음은 쓰인다.” 컵을 만들면 우린 빈곳에 물을 채운다. 컵의 벽이 있어 빈 곳이 생기고 빈 곳이 있어야 채워 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컵의 빈 곳을 팔수도 살수도 없다. 빈 곳을 가지려면 컵을 가져야만 한다. 결국 컵의 있음과 컵의 없음은 하나인 것이다. 유와 무가 함께 컵을 이룬다. 이익과 쓰임이 하나인 것이다. 단순하지만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한 메시지다. 사물이나 사람이 왜 이로운 지 왜 쓸모가 있는지 사물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그 사물의 쓸모를 알 수 있고 사람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그 사람의 쓸모를 아는 것이다.
‘2조 1,300억 위안’ 한화로 약 415조 4,139억 원 가량이다. 올 2024년 1~3분기 동안 중국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기존 ‘세계 공장’의 제조 성능에 IT유통 성능을 더한 ‘인터넷*’ 형으로 새롭게 급성장하고 있다. 9일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무역 현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디지털무역은 국제 무역 발전의 새로운 추세이자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동안 중국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수출입은 2조 1,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1조 8,800억 위안(약 366조 6,564억 원)으로 11.5%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 대변인은 “디지털 무역의 개혁과 혁신적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디지털 무역 개혁 혁신 발전에 관한 의견>을 이행해 디지털 무역 발전에 대한 정책
“남아를 선호하십니까? 여아를 선호하십니까?”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하기 힘든 질문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전통적으로 남아선호 사상으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답이 뻔할 수 있고, 자칫 남녀차별을 구체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에서, 그것도 교육부가 이런 설문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방 교육청의 설문조사 질문에 ‘남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 아니면 여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라는 문항이 포함됐다. 당장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산둥성 룽커우시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영상을 통해 9월 개학 이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설문지를 발송했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설문지 중 일부는 문항 수가 120개에 달하며, 질문 내용이 매우 상세했다며 그 중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비합리적인 질문이 포함됐다. 또 부모의 직업, 가정 소득, 자녀를 등하원시키는 교통수단을 묻기도 했다. 옛날 한국 국민학교시절 집에 TV가 있느냐 등을 조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 같은 설문조사에 답을 하면서 창피해 했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그럼 이 게 BYD 한 기업의 문제일까? 전문가들은 고개를 흔든다. 시작이라는 것이다. BYD의 조치는 하청기업들을 어렵게 하고, 결국 하청기업들 역시 경비를 줄이고, 고용을 줄이게 되면서 ‘상부 구조의 경비 절감 → 하부 구조의 경비 절감 → 사회 소득 감소 → 소비 감소 → 기업 매출 감소와 구조 경비 절감 가속’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회 불안은 그 고리의 순환이 2,3 바퀴만 돌아도 유발될 수 있다는 고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본다. 실제 최근 중국에는 각종 경제 관련 시위가 매년 급증 추세다. 글로벌 NGO인 프리덤하우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1, 2분기 동안 중국 각지에서 경제관련 등의 이유로 인한 시위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분기별로 각각 20%, 18% 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중국의 SNS에서 올라오는 소식들을 집계하는 방석으로 체크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경제가 발전한 도시인 ‘선전’에서 시위 건수가 가장 많았다. 시위의 40% 가량이 부동산 침체로 인한 경제적 갈등이 원인이 됐다. 프리덤하우스는 올 2분기까지 최근 2년 동안 중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