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류 가전이 TV에서 냉장고로 그 축을 욺기고 있다. 사실 TV, 냉장고, 세탁기를 흔히 3대 가전이라고 한다. 일반 가정집에 이들 가전 제품은 없으면 안되는 것으로 꼽힌다. 그만큼 현대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TV는 대체로 거실 가운데에 놓여져 온 가족이 보게 된다. 집안 인테리어에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는 전자 제품이다. 자연히 TV는 크고, 웅장한 프리미엄 가전으로 제일 먼저 자리를 잡았다. 다음이 냉장고다. 냉장고는 거실의 바로 옆인 부엌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자리 잡는다. 가족들이 항상 오가며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과 음료 등을 섭취한다. 만약 손님이 와서 주방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세탁기는 사실 그동안 소음 문제, 용량, 기능 문제가 주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의 생활이 더욱 단조로워지면서 세탁기 역시 프리미엄 디자인이 중시되고 있다. 중국의 국민생활 여건이 향상되고 인터넷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TV에서 냉장고로 바뀌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소후닷컴(sohu.com)에 따르면 중국 가전 시장에서 TV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냉장고
"아이고!" 중국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맥주의 맥아 원료 보관소에서 한 직원이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공개됐다. 맥주가 찝찔한 게 오줌맛 같다고 하기는 하지만, 칭다오맥주는 정말 오줌을 원료로 쓴 셈이 됐다. 중국 네티즌은 물론, 한국 소비자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당 영상은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현재 매체 펑파이신문이 전했다. 사실이라면 한국에서는 영업정지감이다. 영상은 지난 19일 웨이보에 올라오자마자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자연히 네티즌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한국에도 전해져 한국 소비자들의 원성과 분노를 샀다. 칭다오맥주는 이에 대해 20일 성명을 통해 "19일 인터넷에 등장한 칭다오 3공장 관련 영상을 매우 중시하게 여겨 공안기관에 즉시 신고했으며 영상 속 맥아 원료는 완전히 밀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믿을 이가 누가 있나? 칭다오맥주 측의 즉각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불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연히 감독 당국도 나섰다.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영상 확인 후 즉각적으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
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가 이제 손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가 온다. '클라우드폰'의 상용화가 갈수록 저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폰은 이름 그대로 '클라우드+스마트폰'을 의미한다. 개인PC 등 다른 기기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스마트폰의 OS와 여러 앱을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의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동하는 것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클라우드 서버의 슈퍼컴퓨터 기능도 접목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당장은 스마트폰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다른 기기로 이용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재 클라우드폰은 특히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내 클라우드폰 순위는 어떻게 될까?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레이뎬 클라우드폰(雷电云手机) 2위 홍쇼즈 클라우드폰(红手指云手机) 3위 둬둬 클라우드폰(多多云手机) 4위 샤오디 클라우드폰(小滴云手机) 5위 윈샤이 클라우드폰(云帅云手机) 6위 타오신 클라우드폰(桃心云手机) 7위 솽즈씽 클라우드폰(双子星云手机) 8위 아이윈투 클라우드폰(爱云兔云手机) 9위 쟝위 클라우드폰(章鱼云手机) 10위 이동 클라우드폰(移动云手机) 1~3위는 레이뎬클라우드폰, 홍쇼
중국 15~35세 사이의 청년층 절반 이상의 저축액이 10만 위안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만 위안은 현재 환율로 약 1850만 원이다. 최근 한국 40대 평균 금융 자산은 70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돼 있다. 저축은 순자본이고, 자산은 부채도 포함한 개념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 역시 조사 결과에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사실 집안에서 생활비를 받고 독신으로 산다면 충분히 모을 수 있는 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에서 한국 40대 평균치와 비교하기 더욱 난해점이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주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소득 수준이 한국의 경우보다 더욱 더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중국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35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노총각, 노처녀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즉 조사 표본 여부에 따라 결과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 DT연구원에서 '2023년 중국 청년층 저축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년의 53.7%
'손바닥 안의 은행' 모바일 시대 금융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이제 언제 어디서든 금융 업무, 즉 은행업무를 보는 시대가 된 것이다. 누가 스마트폰 금융을 주도할 것인가? 사실 이미 이 시장은 기울어진 시장이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기존 인터넷 기업들을 은행들이 이길 수 없는 탓이다. 특히 모바일 포털들은 이미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인터넷 유통을 장악하고 있다. 그들은 금융 서비스만 추가하면 되지만, 은행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고객들을 유치해야 한다. 물론 아직 오프라인 은행 창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할 기회는 있다. 하지만 이미 포털의 편의성에서 대형 포털사들을 따라잡기 늦은 감이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우 금산분리 원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IT기업들에게 너무 쉽게 금융업을 내주고 말았다. 뒤늦게 은행들이 나서고 있지만, 조만간 대형 포털 계열 금융사 등이 은행 산업을 주도할 날도 머지 않았다. 중국 인터넷 금융 연구기관 '링이차이링(零壹财经) 디지털교육연구소'가 19일 중국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내 218개 은행의 앱 261개를 선정해 이용자 규모, 일일 사용 시간, 평판 및 기능 등을 주요 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푸틴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의 정상회담도 이뤄졌다. 평소라해도 두 정상의 만남은 세계적인 이슈다. 더구나 최근 국제 정세가 묘한 시기다. 한국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에 격외의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에 두 정상의 만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무장 단체 간의 공격이 지상전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미국은 전쟁을 막으려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미 항공모함을 파견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지를 하고 있다. 중동 각국이 이스라엘의 반격은 이미 보복 수준을 넘어섰다고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세 태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에 한 목소리를 더한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개방, 포용, 연결, 공동 발전 세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 국제 협력을 추
바야흐로 글로벌 사회 전체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중이 어느 연령대보다 많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은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다. 이어 한국이 고령화사회의 선두에 서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고령화 인구가 늘다보니 자연히 각국에서 노인 복지, 연금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가 연금제도를 가장 잘 운영하고 있을까? 글로벌 자산운용업체 머서(Mercer)와 CFA투자전문가협회(CFA Institute)가 '제15차 머서 CFA 글로벌 연금 지수(MCGPI)'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CGPI는 전 세계 47개 국가의 연금 시스템을 비교한 데이터로 비교 대상 국가들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64%에 달한다. 각국의 연금제도를 적정성과 지속가능성, 운용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뒤 가중치를 줘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 MCGPI 상위 12개 국가는 다음과 같다. 1위 네덜란드 85.0 2위 아이슬란드 83.5 3위 덴마크 81.3 4위 이스라엘 80.8 5위 호주 77.3 6위 핀란드 76.6 7위 싱가포르 76.3 8위 노르웨이 74.4 9위 스웨덴 74.0 10위 영국 7
북한이 절대 핵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미국에서조차 북핵은 이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 인정하면 되지 않나? 싶은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실제 중국 네티즌들은 그리 생각하는 듯 싶다. 그렇게 단순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핵을 인정하면 문제는 그 대안이다. 본래 핵에는 핵만이 답이다. 북이 핵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이 핵을 못 가질 이유가 없어진다. 본래 한국이 능력이 없어 핵이 없는 게 아니다.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핵을 실어나를 미사일 기술도 한국은 완비하고 있다. 그럼 한국도 핵무장을 하면 되지 않을까? 이게 문제다. 중국은 물론 미국도 원하지 않고 있다. 이웃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지정학적으로 북핵보다 무서운 게 한국의 핵이다. 한국은 핵이 없어도 세계 6위의 군사대국이다. 핵마저 보유하게 되면 이 순위는 순식간에 올라간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 일만큼은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북핵은 인정하고 한국은 핵을 가질 수 없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도 불공평한 일이다. 16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에서 핵무기 포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엔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중국의 도시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도시 경제력, 문화 수준은 중국내 그 도시의 정치적 입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으로 대변되는 북부와 상하이로 대변되는 중부, 선전으로 대변되는 남부 도시들은 중국 3대 경제권의 대표 도시들이다. 베이징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정치 수도라면, 상하이는 문화대혁명에서 개혁개방 시대까지 이어지는 상하이방(上海帮)이라는 거대한 막후 정치 세력이 웅크린 지역이다. 베이징이 황룡이라면 상하이는 잠룡인 셈이다. 17일 와튼경제연구원(华顿经济研究院)이 2023년 중국 1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션젼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6위 난징 7위 쑤저우 8위 우한 9위 청두 10위 톈진 매번 조사 기준에 따라 중국 도시들의 순위에는 변동이 있지만 대략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이 10대 도시 선두에 포진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베이징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1~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광저우, 항저우, 난징, 쑤저우, 우한, 청두, 톈진이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은 GDP 점수 90.84점, 저축 100점, 재정 90.11점, 환경 76.64점, 과학
관광객은 없어도 문제지만, 많아도 문제다. 무엇보다 통제불능의 말썽꾸러기가 있으면 더욱 문제다. 일부 개념 없는 관광객들은 수 천년 문화유산에 낙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부로 만지다 망가뜨리기도 한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실제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에도 한 관광객이 명승지 유적을 손상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인이 아니고 외국인 관광색의 소행이었다. 중국 허난성 안양시의 유서깊은 문화재인 문봉탑(文峰塔)이 관광객에 의해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전날 한 외국인 관광객이 당국의 허가 없이 띄운 드론이 비행 중 문봉탑 꼭대기에 부딪혔다. 문봉탑 관리소는 사건 직후 해당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아 신원을 확인하고 문봉탑과 충돌한 드론을 수거했다. 과거 한국에서도 국보 1호가 전소된 일이 있었다. 2008년 2월 10일 저녁에 70대 남성이 숭례문(남대문)에 불을 질러 일어난 일이었다. 피해는 금액으로 산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2013년 복구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지만, 전통의 진정한 보물이 아닌 현대 기술로 복원한 재현물이 되었다. 문화재는 본래의 모습이 보존될 때 최고의 가치가 있는데,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