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조업체 6곳이 고객 회비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환급금을 미지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임직원 11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발표했다. 상조업체는 가입회원들이 매달 회비를 선수금으로 내면, 그 금액으로 추후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불식 할부거래'를 진행하는 업종이다. 이에 따라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규제를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여섯 업체들 중 한 곳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작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회원들로부터 선수금 총 5억8천만 원을 챙겼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상조계약을 해제한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총 15억 원의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에 따라, 금융기관이나 공제조합에 예치해야 할 금액 총 27억원도 예치하지 않는 등 위법행위를 이어갔다. 할부거래법 위반행위시 무등록 영업 행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선수금 미보전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해약환급금 미지급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이번 수사는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의 의뢰를 계기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높아지기에는 여건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주재한 주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수준에 더해 정부의 정책 의지가 실려있는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IMF는 2.2%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2019∼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5∼2.6%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IMF, 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로 2.2~2.3%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달성되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힌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라는 표현을 뺀 것을 두고는 "3∼4분기까지의 지표와 통계를 감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으나, 국제기구 및
15일 경기도 의정부시는 K-POP(케이팝), 관광,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1천㎡에 조성되며, 의정부시와 민간이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금액은 총 3천824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2021년까지 기반시설과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며, 이후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된 입주 시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클러스터,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아파트 단지 등이다. 단지 조성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맡는다. YG엔터테인먼트 등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의정부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포스코건설이 5%의 지분을 투자했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들어서면 4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7천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시설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뽀로로 테마 랜드가 예정
편의점이나 카페, 패스트푸드점 같은 ‘휴게음식점’에서도,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영업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작은기업 현장공감 규제애로 개선 방안'을 발표해, 휴게음식점과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의 복합영업 허용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휴게음식점은 카페나 아이스크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음주 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업소를 말한다. 이러한 곳들은 음식 판매 외 현행법상 노래연습장을 함께 운영할 수 없다. 그러나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 일명 ‘코인노래방’의 주 고객층이 청소년들인 만큼, 휴게음식점과 함께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은 소수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에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노래방 기계가 있는 곳을 말하며, 줄여서 ‘동노’, ‘코노’등의 줄임말로도 불리고 있다. 문체부는 관련 업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관광객에게 숙박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관광호텔업의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앞서 의료관광호텔업을 등록하려면 연간
금융당국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의 재발을 막고자, 내년부터 은행에서 원금의 20% 이상 손실 위험이 있는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금한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로 고수익기업투자펀드라고도 불린다. 앞으로 은행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공모펀드 위주로 판매하게 된다. 또한 금융사의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대형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으며, 불완전판매에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원금을 20%이상 잃을 수 있는 상품 중 상품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을 말하며, 원금 비(非)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대부분과 일부 파생상품이 해당된다. 파생상품이 내재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 및 장내파생상품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다. 은행에서는 이러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주택조합 가입자의 가입 철회가 쉬워진다. 주택조합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조합은 연간 자금운용 계획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하고, 지자체는 주택법 위반 사안에 대해 시정요구를 할 수 있게 된다. 14일 국토교통부와 국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2017년 발의한 법안이다. 주택조합은 주택법에 따라 구성되며,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이나 노후 불량주택 소유자의 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한 조합이다. 지역주택조합, 직장주택조합, 리모델링주택조합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주택조합 사업의 수익률 광고를 보고 가입 후, 탈퇴하려 해도 가입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예정에 없던 추가분담금 문제도 두드러졌다. 이에 개정안은 주택조합이 가입자로부터 받은 가입비 등을 예치기관에 맡기도록 했다. 주택조합 가입자는 한달 내에 가입을 취소할 수 있고, 조합은 가입 취소 신청을 받으면 예치기관에 일주일 내에 반환을 요청해야 한다. 조합은 가입 신청을 철회와 관련해,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또한 주택조합은 원활한 사업추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사태 등 대내외 악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1천598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2분기 매출 1천562억원에 영업손실 218억원, 당기 순손실 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마주한 적자다. 제주항공도 이날 3분기 매출 3천688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 순손실 301억원임을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에도 매출은 3천130억원, 274억원의 영업손실과 2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했다. 제주항공은 2014년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티웨이항공도 3분기에 103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215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앞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올해 2분기 적자의 배경에는, 일본노선 등을 둘러싼 과당경쟁 탓이 컸다. 그러나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실적 반전에 실패한 것은,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
가입부터 보상까지 자동차보험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긴 자동차보험 종합포털이 마련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가입·갱신, 분쟁 조정과 같은 자동차보험의 전체 정보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종합 포털 사이트(carinfo.knia.or.kr)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보험 종합 포털 사이트는 금감원(파인), 국토교통부(자동차365), 손해보험협회(보험다모아), 보험개발원(카 히스토리) 등 각각의 자동차보험 관련 사이트를 한데 모아, 개별 목적에 따라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 종합 포털 사이트에 접속한 뒤 '자동차365' 아이콘을 클릭하면, 중고차 시세와 매물을 확인 가능하다. '카 히스토리'에서는 해당 차량의 사고 이력과 침수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보험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보험다모아'에서는 상품별 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보험을 찾을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는 '과실비율정보포털'로 들어가 예상 과실 비율을 파악하면 된다. 자동차 보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손 쉽게 찾을수도 있다. 일반 포털사이트에서 대법원 판례나 분쟁 조정 사례들을 검색하면, 광고나 개인 블로그 등이 함께 검색되는 탓에
올해 누적 3분기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설법인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3분기 신설법인 수는 8만61개로 작년 동기간(7만6천851개) 대비 4.2% 늘었다. 구체적으로 도·소매업이 1만6천922개(21.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제조업 1만4천505개(18.1%), 부동산업 1만245개(12.8%), 건설업 8천126개(10.1%) 순이었다. 이중 부동산업의 경우, 작년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다주택자 과세 강화로 조세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을 법인 명의로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증가율은 농·임·어업 및 광업(51%), 부동산업(39.7%) 등이 컸고, 반면 전기·가스·공기, 도·소매업은 각각 신설 법인 수가 62.2%, 3.7% 줄었다. 농·임·어업 및 광업은 농촌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팜 보급 확대로 시설재배업 법인 설립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령별로는 40대 8천853개(33.8%), 50대 6천843개(26.2%), 30대 5천559개(21.3%)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신설법인 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7천307개로 지난해 3분기보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동구 강일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단지가 생길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1일 장지동 862번지(2만5천443㎡)와 강일동 682번지(3만3천855㎡)에 공공주택, 생활SOC, 공원을 공급하는 복합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은 총 1천805호 생길 예정이며, 장지 840호, 강일 965호다. 이 중 70%는 20㎡ 크기 1인 주택, 30%는 39㎡ 크기 신혼부부용 2인 주택으로 건축된다. 서울시와 공사는 버스공영차고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매연을 차단하고, 야외에 자리한 차고지를 환기 설비를 갖춘 건물로 바꾸거나, 지하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공사 중에는 기존 차고지에서 1∼2㎞ 떨어진 SH공사 소유 부지에 임시 차고지를 운영할 예정이며,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새로 들어설 차고지 상부 공간의 50% 이상은 공원 녹지로 조성된다. 또한 차고지가 '버스 터미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합실과 육아공간 등 편의 시설도 대폭 늘린다. 시는 내년 7월 설계안 채택,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이달 중 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