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아우디가 20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선진국인 중국이 기존 자동차 시장의 강자 독일과 손을 잡은 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AIC와 아우디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어드밴스트 디지털화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공동 개발하고,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고급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또 SAIC와 아우디는 개발, 조달, 생산, 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실 전기차는 하나의 움직이는 거대한 전자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플랫폼을 만들어 통합 관리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실제 생활 속에 만들어지는 다양한 빅데이터가 축적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연스럽게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맺은 양사의 내년 출시 예정인 첫번째 협업 모델은 B클래스와 C클래스 자동차 부문을 포괄하는 3가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독일이 손을 잡고 만드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그룹 CEO는 지난 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여름방학 성수기를 겨냥해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케이(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작년 9월에 이어 올해도 ‘상하이 케이-관광 로드쇼’ 현장을 찾아 중국 관광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케이-관광을 세일즈한다. 지난해 8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중국 방한 관광 시장은 올해 들어 그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1분기 방한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 방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연휴인 노동절 기간에도 방한 시장 회복세는 호조를 보여 이 추세라면 올해 2분기에는 ’23년도 전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인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케이-관광 로드쇼’는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중국인들이 대거 몰리는 여름 휴가철 특수를 겨냥해 현지에서 여행업계와 2030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마케팅한다. 장 차관은 17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인 ‘트립닷컴’ 본사에서 최고경영자 쑨제를 만나 다양한 한국의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한 ‘트립닷컴’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트립닷컴은 세계 3대 온라인여행사 중 하나로 중국의 온라인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16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이 무역법 301조에 근거하여 중국 대상으로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 및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 무역법 301조는 무역 상대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협상·보복 조치를 규정하며 발동 권한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속해 있다. 금번 조치로 미국은 약 18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첨단·핵심산업 제품(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부품, 반도체, 철강·알루미늄, 흑연·핵심광물, 태양광 셀, 항만 크레인, 의료용품 등)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그 중 전기차는 기존 25%에서 100%로, 배터리는 7.5%에서 25%로 각각 관세가 인상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 자동차·배터리 업계가 미국 시장에서의 반사이익 등 예상 가능한 혜택 및 미국 시장 외에서의 중국 제품과의 과당 경쟁 또는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로 인한 우려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차관보는 "미국의 조치로 인한 중국의 대응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
중국 상하이는 도시의 활력과 젊음의 혁신 정신이 교차하는 무대로 중국 각지에서 젊은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제5회 상하이 혁신 및 기업가 정신 청년 50 포럼(上海创新创业青年50人论坛)'이 오는 18일 상하이센터에서 개막된다. 이번 포럼은 청년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청년 개발 도시 건설을 향한 상하이의 확고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하이는 전 세계의 혁신적인 인재를 유치하고 도시의 지속적인 번영에 신선한 혈액을 불어넣기 위해 활기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년 50 포럼의 대표자 중 한 명인 정지에 상하이자오퉁대 의과대학 루이진병원 연구원은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의 중요한 경제 및 기술 중심지로서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50 포럼에 합류한 이후 정지에는 학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연구 경험과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많은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0 포럼의 매우 중요한 점은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학문 전반에 걸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
지난 1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에리완 브루나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협력 강화와 지역 평화 유지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왕이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지도 아래 중국과 브루나이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브루나이와 함께 협력의 내실을 심화하고 협력 분야를 확장하여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남해 각자 행위 선언'을 계속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며, '남해 각자 행위 선언'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리완 브루나이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국제 사회에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13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는 최초로 알리익스프레스 및 테무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이하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율협약은 해외직구 규모 확대와 함께 국내에서 알리ㆍ테무 등 중국계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ㆍ판매되는 위해제품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루어졌다. 공정위는 최근 관세청, 서울시 등이 알리ㆍ테무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량의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소비자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알리ㆍ테무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협약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국내에서 제품안전과 관련하여 체결하는 최초의 협약으로서, 특히 테무의 경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와 자율협약을 체결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번 자율협약은 지난 2021년(5개)과 2023년(2개)에 각각 체결된 7개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와의 자율협약과 2023년 체결된 4개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와의 자율협
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광둥성이 직항노선 확대, 자율주행 및 그린수소 등 신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오후 중국 광둥성정부청사에서 장신 부성장을 만나 신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동반자적 관계를 제안하고 6월 예정된 제주 그린수소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장 부성장과의 면담에서 직항노선 확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광둥성의 자율주행 교류 협력,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한 제주의 그린수소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선전-제주 직항노선이 5년 만에 복항되고, 가장 수준 높은 관광객을 보내주고 계신 광둥성 정부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왔다”며 “앞으로 광저우와도 직항이 연결돼 더 많은 광둥성 주민들이 제주를 찾을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광둥성 현지 자율주행차량 시승 경험과 제주의 그린수소 생산·활용 상황을 소개한 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인 승차감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수소와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찾아 미래를 설계하고, 실무적으로 깊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장 부성장은 "제주-선전 직항노선 복항을 계기로 앞으로 광둥성과 제주도 간 교류 협력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이 개막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국제교류협력국은 허난성, 랴오닝성, 산시성, 안후이성, 장쑤성, 저장성, 충칭시, 장시성, 네이멍구자치구, 광시좡족자치구 및 후난성을 포함한 중국 11개 성(시 및 자치구)의 문화관광 당국과 관광회사 대표 100여 명을 조직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팡쿤(方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류거안(劉革安) 중국공산당 장가계시위원회 서기, 천사오칭(陳少卿) 산시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리쉐펑(李雪鹏) 랴오닝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량인(梁仁) 광시좡족자치구 문화관광청 2급 순시원 등이 참석했다. 총 면적 180㎡에 달하는 중국관은 무대 구역, 사진 구역, 이벤트 구역, 상담 구역 등 4개의 구역을 설치해 중국의 문화 관광 매력을 전면적으로 소개한다. 4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중국관은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 및 내빈에게 다채롭고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주한 관광 관련 중국 투자기관을 초청했으며 중국 문화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한국어로 제작된 중국 관광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이 기간 동안 장가계(서울) 관광설명회, 충칭 크루즈 관광설명회 등 특별 설명회도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가 중국의 창고형 대형마트 샘스클럽(Sam’s Club)과 손잡고 9월 말까지 ‘2024년 샘스클럽 신규입점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에 샘스클럽 입점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샘스클럽에 입점하면 중국 전역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100여 개사가 상담회 참가를 신청했고, 샘스클럽 구매 담당자가 제품을 검토하고 일부 기업을 선정해 입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 월마트 산하 샘스클럽은 최강자로 꼽힌다. 유료 회원 수가 이미 400만 명이 넘었고, 중국 전역에서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샘스클럽에서는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의 생활소비재 및 식품류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KOTRA는 2021년부터 샘스클럽 입점 상담회를 시작했고, 매년 우리 중소기업은 샘스클럽과 상당한 규모의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샘스클럽 구매담당자는 올해 중국 소비 트렌드에 맞춰 수입을 희망하는 상품 분야를 K
국세청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주한중국상공회의소(CCCK)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일본 등 주요 투자국 이외 외국계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계 기업과는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김창기 국세청장, 김성진 코트라 외국인투자옴부즈만, 윤위우 주한중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주한 중국 기업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세 행정운영 방안과 외국계 기업을 위한 세정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세무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간담회에서 "한중 FTA가 2015년 발효 이후 올해 10년차를 맞이했고 양국 교역 규모는 2022년 기준 310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오랜 기간 변함없는 신뢰로 한국에 투자해 준 중국계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외국 법인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를 약속하고,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CCK 대표단은 국세청의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노력과 현장소통 강화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외국계 법인 소속 근로자 세액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