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한 광산에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업체 측 은폐로 최근에서야 관련 내용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허베이성 우안(武安)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생산활동이 중단된 한 철광산에서 노동자들이 환경조사를 위해 갱도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던 중 6명이 추락사했다. 회사 측은 정부나 관련 당국에 사고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는 회사 측이 유가족에게 "노동자들이 승강기를 타고 수직갱도를 올라오는 과정에서 승강기가 갱도의 사다리에 걸려 뒤집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정식 절차를 밟을 때의 보상금 130만 위안(약 2억2천만 원)보다 많은 170만 위안(약 2억9천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유가족도 더는 회사 측에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련 규정에 따르면 3~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비교적 큰 사고' 등급에 속해 관계 당국에 보고하고 조사해야 한다. 지방 당국은 초동조사 결과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조사팀을 꾸렸고 기업 관계자들을 체포해 긴박하게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벌할
중국이 자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재판을 수일 내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캐나다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 국적의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에 대한 1심 재판이 19일과 22일에 열릴 것이라는 통보를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노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코브릭과 스페이버에 대한 자의적인 구금은 캐나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우리는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버와 코브릭은 2018년 12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직후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이들은 간첩 혐의로 기소돼 2년 넘게 구금 상태에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당국의 스페이버와 코브릭에 대한 체포ㆍ구금을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법원이 억류 2년 3개월여 만에 스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는 외할머니였다." 3살 예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친모가 방치를 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조사를 했다. 여아의 부검도 하고 혈연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DNA 조사도 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친모로 알려진 여성은 친모가 아니었던 것이다. 오히려 외할머니로 알려진 이가 DNA조사 결과 친모로 드러났다. 외할머니는 당초 여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던 이다. 친모는 친모가 아니라 언니였던 셈이다. 그런데 또 다른 반전은 사실이 여기까지 드러났는데, 외할머니였던 친모는 스스로 친모가 아니라고 부인을 한다.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 서로 딸을 출산 외할머니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연 친모로 알려졌던 딸이 낳은 여아는 어디로 간 것일까? 정말 친모는 친모가 맞는가? 사건은 궁금증이 꼬리를 물면서 한국 사회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 사건이 관심에 갖는 것은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다. 과연 중국인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022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 : 한국 영화 <어머니> 정말 한국스러워. 이게 무슨 엉망진창이야. 이 줄거리는 매우 한국적이야.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날 미국과 일본의 장관들이 발표한 성명은 놀라울 게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의 성명은 매우 모호해 보인다"면서도 "그들이 언급한 문제는 모두 예상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진찬룽(金燦榮) 런민대 국제학부 교수도 "미국과 일본이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제기한 비판은 사실무근"이라며 "지역에서의 거의 모든 변화는 미국과 그 동맹국이나 꼭두각시들의 도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주변국들의 오랜 갈등 요소인 남중국해, 대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도 언급했다. 뤼 연구원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일본이 미국의 약속을 받았다고 하지만 중국이 댜오위다오 주변을 항상 순찰하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들은 중국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 교수도 "남중국해에서 대
중국이 군사 애호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한 무기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가운데, 일부 SNS 계정의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평론 계정인 쥔정핑(鈞正平)은 최근 무기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쥔정핑은 "실전 배치되지 않은 무기를 무심코 찍은 사진이 SNS에 확산하면서, 해외 정보기관이 중요 정보를 대단히 쉽게 얻게 된다"면서 "이런 비통한 사건이 번번이 발생해, 특히 군사 애호가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방·군대 발전상황은 해외 정보기관의 최대 관심 목표"라면서 "현재 인터넷이 최대의 정보원이 됐다. 무기 장비를 토론하는 군사 블로그 주인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 스파이기관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상의 정보 유출은 의도와 상관없이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자신도 감옥에 갈 수 있다"면서 "군사 애호가들은 대다수가 국방건설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그런 만큼 더욱 기밀 보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며칠간 웨이보상의 군사 분야 계정 다수가 정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도록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미 하원 의원의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중국 압박 차원에서 한미일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인 스티브 섀벗 하원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북한 등 동북아 문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원 외교위 내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동아태소위의 공화당 간사인 섀벗 의원은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비핵화 관련 합의를 할 경우 이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섀벗 의원은 북한은 합의문에 서명하자마자 이 합의를 어길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불신을 표시한 뒤 중국이 이를 내버려 두는 한 그럴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 제안은 약간 논쟁적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중국이 밤에 깨어있도록 겁주는 것은 핵을 가진 일본이나 핵을 가진 한국"이라며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핵무장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핵무장을 하는 데 있어 우리가 그들을 도와줘
중국어에 '뉴창런'(女强人)이란 표현이 있다. 여성이지만, 남성 못지 않게 사회활동에서 성과를 내는 이들을 가리킨다. 상하이 등 남부지역에 많다. 한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착각 가운데 하나가 중국도 우리처럼 완벽한 남성중심의 사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쉽지만 절반만 맞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전통 봉건문화의 흔적이 많은 지역에서만 맞다. 상하이, 광저우 등지에서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진다. <중국 아름다운 생활 대조사(2020~2021)>데이터를 보면, 투자 분야에서 여성들도 절대 남성에게 못지않다. 여성들은 돈을 쓸 줄만 안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남성의 경우는 주식, 황금 등 각각 29.87%, 25.26%로 급진적 투자에서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보험, 은행 재테크 등 각각 24.71%, 18.46%로 안정적 투자에서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들의 증권 투자 수익은 어떨까? 조사에 따르면 투자에 있어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손해보는 비율이 낮았으며 수익을 내거나 원금을 유지하는 비율은 높았다. 돈이 있는 여성들의 투자처를 도시별로 알아보면,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여성은 지난 여성으로 부동산, 주식, 선물,
중국 암시장에서 약재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산모의 태반을 거래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펑파이와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들 매체는 소비자의 날인 15일 태반 거래 및 성장촉진제를 투여한 양고기 등 여러 문제를 고발 보도했다. 펑파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중개상들이 병원이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등에서 버려진 태반을 개당 80위안(약 1만4천 원) 정도에 구매해 약재 등으로 가공한 뒤 상점에 수백 위안을 받고 팔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05년 태반의 상업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명시적인 법령이 아직 없으며, 안후이·장쑤·허난성 등에서 태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판매상은 "전날 분만한 산모의 신선한 태반이 20개 있으며, 개당 150위안(약 2만6천 원)이다. 매달 500개를 공급할 수 있다"고 펑파이에 밝혔다. 태반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B형간염, 매독 등 각종 균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공업자는 "말린 태반이 진짜임을 보증할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태반에 무엇이 함유돼있는지는 보증할 수 없다"고 답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알리바바 계열의
중국 당국이 전자상거래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감독 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전자상거래 운영자의 책임 목록을 만드는 등 전자상거래 관련 새로운 규칙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SAMR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정화하고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일련의 행동을 통해 더 강력한 규제책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MR은 전자상거래와 관련이 있는 플랫폼 회사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규제하는 한편 온라인 거래를 표준화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AMR은 전국적으로 전자상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SAMR은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를 비롯한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주최하는 이벤트 행사에서 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군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매년 11월 11일 개최하는 대규모 쇼핑 이벤트다. 중국 제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
미얀마의 중국계 공장들이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방화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양국관계를 이간질하려는 반중 세력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중국계 공장에 대한 공격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됐다는 중국 교민들의 발언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서방의 일부 반중 세력과 홍콩 분리주의자의 영향을 받은 현지 주민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중 세력이 중국과 미얀마의 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해 현지 주민을 선동했다는 것이다. 비스훙(毕世鸿) 윈난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적대세력이 미얀마 국내 문제를 중국과 연계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증진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에 가담한 미얀마인들은 사실상 총알받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내 반중 감정은 평범한 중국인 거주자와 경제인들에게 타격을 줬다"며 "중국 기업들은 미얀마에 투자하는 것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미얀마 수도 양곤에 있는 중국계 공장 32곳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다. 쇠 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