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시위대가 홍콩공항에 집결하면서 공항이 마비됐다. 공항 집회의 여파로 탑승 절차가 완료된 항공편과 홍콩행 비행기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 12일 오후 3시쯤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에 들이닥치자 공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홍콩 관계기관은 공항 긴급사고대응센터를 가동해 오후 4시쯤 수속을 마친 승객을 제외한 12일 당일 운항을 모두 취소하고 탑승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날 낮 12시부터 정상운영을 위해 출입통제를 실시하여 유효한 항공권을 소지하거나 24시간 이내의 출국증이나 여권을 소지한 출국객, 해당 증명서를 소지한 공항 직원들만 홍콩 국제공항 1호 여객터미널에 들어갈 수 있다. 홍콩 탈주범 조례 개정 파동이 2개월 동안 계속되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이성적이고 평화적인 데모에서 폭력적인 사태로 번졌다. 홍콩의 일부 시위자들은 최근 대규모 파업을 개시헤 홍콩 교통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 5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적어도 17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공항 급행 전 노선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으며, 홍콩 지하철 여러 노선이 운행이 중단됐다. 9일부터 11일까지 반(反)수사 시위대는 연달아 3일 동안 공항에서 집회를 열었다.
홍콩 시민 9만명이 경찰의 폭동의 배후를 엄단해 달라고 청원하며, 마스크를 쓴 과격 시위자가 처벌을 피할 수 없도록 '시위 복면금지법' 제정을 요구했다. 9일 홍콩 동방일보에 따르면 홍콩정연회 덩더청(邓德成) 회장은 지난 8일 회원 100명과 함께 완자오(湾仔) 경찰본부를 방문해 9만 명의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6월 12일의 시위 충돌을 폭동으로 확인하라는 요구를 포함하해 당일 및 그 이후 법을 위반한 폭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반대파 의원들의 난동 가담 여부 추적 및 협조, 외국 반중(反中)조직 자금의 항내 흐름을 철저히 조사하고 '시위 복면금지법' 제정 등 10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홍콩에서 벌어진 여러 시위는 유혈 충돌로 끝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해 형벌을 면하려 하고 있다. 덩 회장은 “적지 않은 선진 국가들이 이미 '시위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위 참여가 반드시 실체를 드러내고, 문명사회하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덩 회장은 지난 2개월 동안 발생한 일련의 시위에서 팔달통과 헬멧, 마스크 등 물자가 대량 지원됐으며, 특
중국과 베트남이 동중국해에서 해양 탐사 활동을 벌이며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NGO단체 회원들이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베트남 활동가 10명가량이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베이징의 베트남 해양 배타적 경제수역 탐사에 항의하는 짧은 항의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No-U' 소속인 이들은 'No-U'라는 티셔츠를 입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No-U'는 중국의 남해 9단선(九段线)을 부정한다는 뜻이다. 한 회원은 "우리가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한 것은 전 세계에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중국의 반칙 행위와 불법적인 남해 9단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경찰은 시위를 벌인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을 해산시켰다. 이에 앞서 하노이는 지난 7월25일 중국 측량선 1척이 베트남 배타적 경제수역을 떠나도록 베이징에 몇 건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난주 베트남 정부가 이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해 일부 해역에 대해 베트남,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
홍콩의 탈주범 조례 개정으로 촉발된 시위의 물결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4일 홍콩섬 서(西)집회가 비로차만공원(卑路乍湾公园)에서 열렸다. 시위대와 경찰은 수차례 충돌했고 금자형(金紫荆) 조각에 '광복 홍콩'이란 글자를 붙였다. 이날 오후 5시 비로차만공원에서 열린 홍콩섬 서부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중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오후 6시 중련반(홍콩 주재 중앙인민정부 특별행정구 연락사무소)으로 행진했다. 진압 경찰은 중련에서 경비를 서고, 일부는 장총을 들고 있어 긴장된 분위기였다. 시위대는 오후 8시쯤 헤니시 로드와 이화거리(怡和街) 접경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신호등 전선을 끊어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차가 지나갈 때 검은색 스프레이로 차체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그 사이 시위대가 경찰에게 페인트탄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여러 발 발사했다. 시위대는 도로를 빠져나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차에 돌 등을 던지고, 경찰버스에 불을 붙여 소방관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어 금자형광장으로 길을 바꿔 금자형 조각에 '홍콩 광복' 등의 문구를 적었다. 금자형 조각은 1997년 홍콩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홍콩 특별행정
부패혐의로 수감된 중국 전 상무위원 저우융캉의 아들과 며느리사건을 대변하던 변호사가 결국 미국으로 탈출했다. 중국 정부 당국의 압력 때문이라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보도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변호사 천젠강이 미국에 도착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천 변호사는 중국 당국의 추적을 피해 근 한달간의 도주 생활을 했다. 천 변호사는 자유아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탈출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지만 지금은 무사히 미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천 변호사는 이어 “중국 정부가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의 안위에 대해 위협을 해왔다”며 “개인의 안전은 문제가 아니지만 아버지로서 가족의 불안에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은 시진핑의 통치 아래 갈수록 과거 문혁과 같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변호사는 중국 당국의 압력이 저우융캉의 며느리인 황완 사안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완은 미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 변화사는 “황완의 출국을 중국 당국이 허락하지 않은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정치적 박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사법당국자가 경고하길, “저우융캉과 그 가족과 관련한 사항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
중국 국방부가 최근 군의 폭력시위 진압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홍콩 시위에 대한 강한 경고로 풀이된다. 2일 현재 동영상은 중화권 매체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군은 시위 진압을 위해 탱크까지 동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94W2__zwp18&feature=youtu.be
중국 문화관광부는 8월1일부터 47개 도시 대륙 거주자의 대만 개인 여행 방문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공고를 낸 해협양안관광교류협회는 "현재의 양안 관계를 감안한다"고 명기해 대륙 주민들의 대만 개인 여행을 중단키로 했다. 중국은 2011년 대만 자유행을 개방했다. 8년 뒤 시험 중단의 직접적 원인은 '현재의 양안 관계'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앞서 대만관광협회 커무저우(柯牧洲) 부이사장은 베이징, 허베이, 톈진, 산둥, 지린 등의 성시가 8월1일부터 모든 허가 신청을 보류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커무저우 부이사장은 “과거 대륙 경찰이 최대 단체관광객만 제한하고 개인통행증 신청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는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최악의 경우 올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만행 관광객이 70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만의 자유 통행 개방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샤먼, 톈진을 포함한 47개 도시에 달한다.
중국이 다시 대만 자유여행을 제한하고 나섰다. 자유여행을 개방한지 7년여만의 조치다. 중국문화여유부는 31일 “8월1일부터 상하이, 샤먼 등 47개 시에서 대만 자유여행을 위한 통행증 발급업무를 잠시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대만의 대중 조치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풀이된다. 이전에도 중국 당국은 대만 여행의 단체 여행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자유여행 전체를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실제 당국은 관련 공고에서 “최근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명시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대만 자유여행을 개방했다.
최근 리펑 전 중국 총리의 장례식이 거행된 가운데, 후진타오 전 주석이 추도 조화도 보내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펑은 중국 근대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정치 변동에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31일 중화권 매체인 보쉰에 따르면 후진타오가 리펑의 장례식에 조화도 보내지 않았다고 후진타오 지인이 전했다. 사실일 경우 이번 리펑의 사망이후 중국 정가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보도는 익명으로 이뤄졌다. 보쉰에 따르면 이 후진타오의 지인은 “후진타오는 리펑을 질책하는 의미에서조화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보내진조화는 시진핑이 후진타오 명의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의 지인은 “후진타오가 시진핑의 체면을 생각해 반대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조화를 위해 후진타오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리펑의 장례식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전원과 장쩌민 전 주석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중미 무역전쟁 와중에 미국산 콩의 대중국 수출이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평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맞는 것일까? 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의 미인계'다. 미인계는 별 것 아니다. 자신이 아끼는 것을 내줘 적을 방심시키고, 적이 그 것에 취해 있는 동안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취하는 계략이다. 중국은 콩으로 미국을 안심시키고, 무역전쟁의 핵심인 IT 개발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농무부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으로 운송된 미국 콩의 수량는 지난 5개월 동안 가장 많았다. 농무부는 9차 합계 약 60만t의 미국 콩이 지난주 검사를 거쳐 중국으로 반출돼, 2월 이래 중국으로 보낸 물량중 가장 큰 규모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또미국산 옥수수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5월 협상이 결렬되기 전, 중국 측은 약 1400만t의 콩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미국 거래원과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중국으로 운송된 콩을 약속의 일부로 꼽았다. 소니 퍼듀(Sonny Perdue)농무부 장관은 지난주 약 2000만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