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면서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지난7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율(8.3%)보다 낮은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7.8%였다. 7월 소매 판매 역시 마찬가지다.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6월에 12.1% 늘었던 소매 판매가 7월에는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 경제활동의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것은 코로나 19 재확산 탓이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중국 각지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들은 도시 봉쇄에 나섰고 기업 운영도 중단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비용 상승과 공급 차질로 고전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졌다"고 전했다. 산업활동만 위축된 게 아니다. 일부 도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해 관광 등 서비스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마저 중국을 괴롭히고 있다. 허난(河南)성 등지는 지난
샤오미(小米)가 이번엔 로봇견 미투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노믹스의 로봇개 '스폿'을 닮은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11일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之家)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10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로봇을 공개했다. 네 발로 걷는 '사이버독'(CyberDog)이고, 이름은 '톄단'(鐵蛋)이다. 이번 공개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샤오미에 따르면 톄단은 최대 초속 3.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두 뒷발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로봇 분야의 경쟁 항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물을 어떻게 넘느냐는 것이다. 특히 부딪쳐 쓰러진 로봇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느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기술진들이 매달려 있다. 톄단은 카메라, GPS모듈, 접촉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탑재했다. 생존하는 개보다 더욱 뛰어난 감시 능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톄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물을 회피한다. 그러면서 주인과 일정거리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마트폰과 전용 리모콘은 물론 AI 음성 인식 기능이 있다. 주인의 목소리로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레이쥔(雷
중국에서 지분 전체가 미국 소유의 증권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JP모건이다. 그동안 중국은 금융산업을 반만 개방했다. 지분 50%이상의 외국인 소유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 첫 순수 외국계 증권사가 생긴 것이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게서 JP모건증권의 중국 법인에 대한 100% 지분 소유를 승인 받았다.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JP모건은 지난해 중국 법인의 지분 71%로 확대했었다. 대략 10개월여만에 지분을 100%로 다시 늘린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65)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JP모건과 그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중국 회사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금융시장 완전 개방을 압박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그 같은 미국의 압박에 대한 중국의 수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4월에는 100% 순수 외국계 증권사 출현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외국계 합작 증권사의 경우 외국 자본 지분이 51%를 넘
이제 인공지능(AI) 기술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기를 억제하려는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술지에 실리는 AI 관련 논문의 인용 실적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 연구자들이 중국 연구를 인용한 것이 20.7%에 달했다. 반면 미국 연구 인용률은 19.8%에 머물렀다. 지난 2000년 이래 중국은 컴퓨터와 인터넷 분양에서 '기술굴기'를 시도해왔다. 당시만해도 중국의 관련 연구 논문은 제로상황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20년만에 인용률 20%를 돌파한 것이다. 반면에 미국은 2000년 당시 관련 분야 논문 인용률이 40%에 달했다. 오늘날 IT미국의 토대가 바로 연구논문들이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러던 것이 계속 뒷걸음질 해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영국 특허·학술 정보업체인 클라리베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까지 나온 AI 논문 누적 건수는 중국이 24만 건에 달해 세계 1위다. 미국은 15만 건으로 2위다. 인도가 약 7만 건으로 3위이고,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스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우고 중국 업체들이 인력확보에 나섰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 19로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정저우(鄭州) 공장은 최소 90일간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1만200위안(약 180만 원)의 '성수기 특별 보너스'를 내걸고 인력 모집 중이다. 이 특별 보너스는 현재 계속 오르고 있다. 약 2주 전인 7월 23일에만 해도 1만 위안(약 177만 원)이었다. 그게 1만200위안으로 늘어난 것이다. 해당 공장의 근로자 기본 월급은 4천∼4천500위안이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자, 그 2배가 넘는 특별보너스까지 내걸고 있는 것이다. 대만 회사인 폭스콘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 대부분을 제조한다. 중국에서 인력확보에 나선 것은 폭스콘만이 아니다. 후난(湖南)성에 본사를 둔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ㆍ藍思科技)도 특별 보너스를 내걸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렌즈 테크놀로지는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다. 생산 인력 5천 명과 검사 인력 2천 명을 모집 중이다. 7개월간 한 달에 20일 이상 일을 하면 특별 보너스 1만위
중국 일당 독재의 모순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하나의 가치를 위해 시장 전체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기자 뒤늦게 수습하고있지만 시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일당 독재의 힘이 주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3일 중국 당국의 "게임은 정신적 마약"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 게임 산업 전체가 출렁였다. 중국의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이다. 그런 시장에 중국 당국의 발언 규제의 칼을 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앞서 중국은 사교육시장을 아예 금지시키는 조치까지 내놓았다. 중국 중산층이 사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쓰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자 사교육 시장을 아예 말살한 것이다. 중국의 사교육 시장 역시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조치가 나오자 미국 증시에서 중국 사교육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3일 사교육업체들의 영리행위를 금지시켰다. 다만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사교육업체의 이익을 최소한 보장했다. 당국 조치로 1천20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사교육 시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파장은 더 컸다. 지난 26∼27일
중국의 민간 우주발사체의 비행테스트가 실패했다. 아직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은 민간 우주여행을 실현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일 민간기업인 베이징싱지룽야오(北京星際榮耀)의 운반로켓인 '솽취셴(雙曲線) 1호'가 간쑤(甘肅)성 사막에 위치한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비행체는 이상이 생겨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싱지룽야오는 지난 2019년 7월 솽취셴 1호의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는 중국 민간기업이 제작한 상업용 우주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 사례다. 이번에 발사된 솽취셴호는 최대 직경 1.4m, 길이 약 20.8m의 크다. 동체와 연료, 탑재물 등을 합해 총 31t의 무게로 날 수 있는 소형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지구 저궤도로 300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어 다목적으로 활동될 수 있다. 러나 이어 지난 2월 실시한 솽취셴 1호의 2번째 비행 테스트는 실패했다. 이번에 다시 실패를 기록하면서 중국 민간 우주 항공회사의 꿈은 아직 시간이 더 소요되게 됐다. 중국에서는 2014년 민간의 로켓 개발·발사가 허가됐다.
"중국의 반도체 올인은 비효율적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의 반도체 과잉생산과 비효율적인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중국은 미국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맞서 '자립'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 보고서는 그런 중국의 저항이 무의미하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 확장 시도가 역효과가 더 크다고 우려했다. 과잉생산과 투자 비효율성의 위험을 야기하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첨단 산업 분야에서 자립을 달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은 치열한 경쟁을 낳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 같은 경쟁은 현재 기술 등급이 낮은 반도체 제도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같은 반도체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중국의 기업 육성 정책이 오히려 기업의 성장 발목을 잡는 역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14나노(㎚)급의 첨단 반도체 칩을 대량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
중국에서 'K-뷰티'가 옛말이 되고 있다. 인기가 갈수록 하락세다. 간단히 지나치게 싼 제품들도 초기 한류에 기대 진출한 탓이다. 시장의 공급도 중국의 하급 기업에 맡겨 스스로 명성을 해친 잘못도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유로 혁신 부족과 복잡한 화장 단계 탓이라고 지적했다. SCMP는 한류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평했다. 하지만 신문에 따르면 한류 붐을 타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이 서구와 일본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사실 한국 브랜드는 브랜드 파워면에서는 서구나 일본 보다 낮았다. 오직 한류의 붐에 기댄 영업을 하면서 브랜드가 널리 알려진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에 걸맞는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았다. 많을 중소기업들이 대거 한류를 내세워 진출했고, 면세점들이 밀어내기식 마케팅을 하면서 한국 스스로가 브랜드 파워를 죽이는 짓을 한 것이다. 실제 신문은 한류 화장품이 성분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최근 소비자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직 현란한 마케팅과 화려한 포장 등에 기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제품의 질적 혁신보다 포장만 신경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 오너들을 불러, 정신교육을 시켰다. "스스로 잘못을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다. 불려간 기업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시장은 경악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가 상식 수준을 넘는다는 것이다. 3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소집'했다. 당국은 최근 시작된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잘못을 찾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일반적인 자유시장의 당국이라면 시장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설명회였을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자아비판의 자리로 만든 것이다. 이날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이다. 모두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공업정보화부는 각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단속 리스트를 숙지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공업정보화부는 반년에 걸쳐 '인터넷 산업 전담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의 초점은 데이터 안보 위협, 시장 질서 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