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금지하는 중국산 비디오 감시 장비가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카메라와 감청장비의 제조사들이 중국 정부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는 항저우(杭州)하이콘웨이시(海康威视)디지털기술주식회사와 중국의 민영 모니터링 장비 제조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에 보도했다. 하이콘웨이시와 대화 주식은 직접 이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장비는 브로커 역할을 하는 독립 미국 딜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들 딜러가 작성한 중국 장비 리스트에 따르면 이 장비는 미국과 스위스에서 생산된 것이다. 하이콘웨이시와 대화 주식은 그들이 이 두 나라에서 설비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이콘웨이시소 생산설비가 미국 군 시설과 경찰, 대사관에서 사용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의회는 2018년 연방정부 기구가 하이콘웨이시, 대화 지분과 통신장비 공급업체 화웨이 등 중국 회사로부터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금지령은 2019년 8월13일 발효됐다. 그러나 이 장비들은 여전히 이들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팔리
일본 정부가 자위대 호위함을 공격 목표로 삼은 중국 항공기에 대해 항의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일본 교토통신은 지난 5월 하순 중국 JH-7 전투기 여러 대가 일본과의 공해 지역에서 일본 해상 자위대 호위함 2척을 공격 훈련 목표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이것은 매우 위험한 군사적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일종의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중국 전투기가 레이더로 일본 호위함을 발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측이 이들 중국 전투기의 의도를 주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위대 감청부대가 중국 군용기의 무선 감청 내용을 보면 중국 항공기는 일본 호위함을 공격 훈련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일본 해상 자위대와 항공자위대로 경계 감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자위대의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을 숨기기 위해 중국 측에 항의하거나 공표하지는 않았다.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참여 국가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참여 신청을 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5일 이스라엘과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SCO 참여 신청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다. SCO 알리모프(Rashid Alimov) 전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SCO 가입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스라엘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가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2001년 6월15일 상하이에서 창설을 선언한 항구적인 정부 간 국제기구다. 2017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SCO는 이들 8개 회원국을 제외하고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벨라루스, 이란, 몽골이 관찰원국으로, 아제르바이잔과 아메니아, 캄보디아, 네팔, 터키, 스리랑카 등 6개국이 대화 파트너국으로 구성돼 있다.
홍콩의 주요 신문에 폭력 반대 광고가 등장했다. 홍콩상보 16일자 1면에는 이례적으로 폭력 반대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는 '폭력'이라는 글자 위에 빨간색으로 금지 표시가 있고 좌측에는 ‘중국사랑, 홍콩사랑, 자기사랑(爱中国 爱香港 爱自己)’과 우측에는 ‘자유사랑, 포용사랑, 법치사랑(爱自由 爱包容 爱法治)이 각각 적혀 있고 하단에는 '한 홍콩 시민 리자청'이라고 쓰여 있다. 이에 앞서 리자청의 장남인 리쩌유(李澤钜) 창장실업 주석은 헝키와 신훙기, 신세계 등 4대 부동산 업자를 포함한 홍콩의 주요 17개 부동산업자들과 공동성명을 내고 갈수록 커지는 폭력을 비난했다. 한편 홍콩 특구 정부 재정국장인 천무보(陈茂波)는 15일 세금을 대폭 감면하며, 공공 주택은 한 달 동안 세를 감면하는 파당(派糖)조치를 냈다고 밝혔다. 천무보는 기자회견에서 "파당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파동이 아니라 경제적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학생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파당에 대한 조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콩국제공항은 지난 13일 송환법 시위 집회의 여파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공항에 폐쇄됐다. 홍콩 특구 정부는 공항의 운행 중단으로 80
15일 종합미디어에 따르면 베르사체와 코치, 지방시 등 유명 브랜드가 대만 등을 독립국으로 표기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홍콩 독립' 티셔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이 판매한 티셔츠에는 'FREE HONG KONG DEMOOCRACY NOW(지금 바로 홍콩 민주화 시켜라)'라는 문구와 함께 번체 중국어인 '홍콩 독립'을 달았다. 또한 아마존에서는 붉은색과 검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에 '반송중(反送中)', '홍콩에는 인도 없다', '홍콩은 중국 특별행정구가 아니다' 등의 문구가 프린트된 옷이 판매됐다. 이밖에도 ‘Hong Kong is not China(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는 문구도 홍콩 특별행정구를 대표하는 자형꽃 깃발과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티셔츠가 아마존에서 판매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티셔츠 구매 게시판에는 비난글로 도배됐다. 한 네티즌은 아마존 티셔츠 상품의 국기가 중국 국기로 바뀌었다 바뀌었다고 전하며 "나를 범한 자는 멀리 있어도 반드시 징벌한다(犯我中华者虽远必诛). 폐청(废青)이 중국에서 꺼져! 아마존 회사는 중국인 전원에게 사과해야 해!"라는 댓글을 올렸다.
인도가 카슈미르 지역을 헌법을 개정해 행정구역에 편입시키자 중국의 일대일로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중·파경제 회랑'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인도는 이미 만군경과 특수부대를 파견해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인도령 카슈미르에 대해 7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군사봉쇄 및 고압적 안정조치를 시행했다. 개헌 발표 즉시 현지 공공통신 네트워크를 중단하고 도로 간선도로를 봉쇄하며 인도 보안군이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도인 슬리나가 시티 방위를 접수했다. 수천 명이 공포에 질려 거리로 나와 항의했지만, 인도 군경에 강제 해산을 당했다. 파키스탄은 즉각 인도 정책에 반발했다. 파키스탄의 이믈란 칸 총리는 인도의 결정에 인종 청소라며, 이는 전면 무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가 인도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추방하자, 파키스탄도 더 이상 인도에 대사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양국 간 무역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카슈미르의 실제 통제선 양쪽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의 군사적 대치태세가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카슈미르 정세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양국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는 카슈미르의 자치지위를 폐지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공항에 집결하면서 공항이 마비됐다. 공항 집회의 여파로 탑승 절차가 완료된 항공편과 홍콩행 비행기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 12일 오후 3시쯤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에 들이닥치자 공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홍콩 관계기관은 공항 긴급사고대응센터를 가동해 오후 4시쯤 수속을 마친 승객을 제외한 12일 당일 운항을 모두 취소하고 탑승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날 낮 12시부터 정상운영을 위해 출입통제를 실시하여 유효한 항공권을 소지하거나 24시간 이내의 출국증이나 여권을 소지한 출국객, 해당 증명서를 소지한 공항 직원들만 홍콩 국제공항 1호 여객터미널에 들어갈 수 있다. 홍콩 탈주범 조례 개정 파동이 2개월 동안 계속되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이성적이고 평화적인 데모에서 폭력적인 사태로 번졌다. 홍콩의 일부 시위자들은 최근 대규모 파업을 개시헤 홍콩 교통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 5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적어도 17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공항 급행 전 노선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으며, 홍콩 지하철 여러 노선이 운행이 중단됐다. 9일부터 11일까지 반(反)수사 시위대는 연달아 3일 동안 공항에서 집회를 열었다.
홍콩 시민 9만명이 경찰의 폭동의 배후를 엄단해 달라고 청원하며, 마스크를 쓴 과격 시위자가 처벌을 피할 수 없도록 '시위 복면금지법' 제정을 요구했다. 9일 홍콩 동방일보에 따르면 홍콩정연회 덩더청(邓德成) 회장은 지난 8일 회원 100명과 함께 완자오(湾仔) 경찰본부를 방문해 9만 명의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6월 12일의 시위 충돌을 폭동으로 확인하라는 요구를 포함하해 당일 및 그 이후 법을 위반한 폭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반대파 의원들의 난동 가담 여부 추적 및 협조, 외국 반중(反中)조직 자금의 항내 흐름을 철저히 조사하고 '시위 복면금지법' 제정 등 10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홍콩에서 벌어진 여러 시위는 유혈 충돌로 끝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해 형벌을 면하려 하고 있다. 덩 회장은 “적지 않은 선진 국가들이 이미 '시위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위 참여가 반드시 실체를 드러내고, 문명사회하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덩 회장은 지난 2개월 동안 발생한 일련의 시위에서 팔달통과 헬멧, 마스크 등 물자가 대량 지원됐으며, 특
중국과 베트남이 동중국해에서 해양 탐사 활동을 벌이며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NGO단체 회원들이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베트남 활동가 10명가량이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베이징의 베트남 해양 배타적 경제수역 탐사에 항의하는 짧은 항의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No-U' 소속인 이들은 'No-U'라는 티셔츠를 입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No-U'는 중국의 남해 9단선(九段线)을 부정한다는 뜻이다. 한 회원은 "우리가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한 것은 전 세계에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중국의 반칙 행위와 불법적인 남해 9단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경찰은 시위를 벌인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을 해산시켰다. 이에 앞서 하노이는 지난 7월25일 중국 측량선 1척이 베트남 배타적 경제수역을 떠나도록 베이징에 몇 건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난주 베트남 정부가 이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해 일부 해역에 대해 베트남,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
홍콩의 탈주범 조례 개정으로 촉발된 시위의 물결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4일 홍콩섬 서(西)집회가 비로차만공원(卑路乍湾公园)에서 열렸다. 시위대와 경찰은 수차례 충돌했고 금자형(金紫荆) 조각에 '광복 홍콩'이란 글자를 붙였다. 이날 오후 5시 비로차만공원에서 열린 홍콩섬 서부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중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오후 6시 중련반(홍콩 주재 중앙인민정부 특별행정구 연락사무소)으로 행진했다. 진압 경찰은 중련에서 경비를 서고, 일부는 장총을 들고 있어 긴장된 분위기였다. 시위대는 오후 8시쯤 헤니시 로드와 이화거리(怡和街) 접경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신호등 전선을 끊어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차가 지나갈 때 검은색 스프레이로 차체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그 사이 시위대가 경찰에게 페인트탄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여러 발 발사했다. 시위대는 도로를 빠져나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차에 돌 등을 던지고, 경찰버스에 불을 붙여 소방관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어 금자형광장으로 길을 바꿔 금자형 조각에 '홍콩 광복' 등의 문구를 적었다. 금자형 조각은 1997년 홍콩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홍콩 특별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