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우고 중국 업체들이 인력확보에 나섰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 19로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정저우(鄭州) 공장은 최소 90일간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1만200위안(약 180만 원)의 '성수기 특별 보너스'를 내걸고 인력 모집 중이다. 이 특별 보너스는 현재 계속 오르고 있다. 약 2주 전인 7월 23일에만 해도 1만 위안(약 177만 원)이었다. 그게 1만200위안으로 늘어난 것이다. 해당 공장의 근로자 기본 월급은 4천∼4천500위안이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자, 그 2배가 넘는 특별보너스까지 내걸고 있는 것이다. 대만 회사인 폭스콘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 대부분을 제조한다. 중국에서 인력확보에 나선 것은 폭스콘만이 아니다. 후난(湖南)성에 본사를 둔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ㆍ藍思科技)도 특별 보너스를 내걸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렌즈 테크놀로지는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다. 생산 인력 5천 명과 검사 인력 2천 명을 모집 중이다. 7개월간 한 달에 20일 이상 일을 하면 특별 보너스 1만위
중국 일당 독재의 모순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하나의 가치를 위해 시장 전체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기자 뒤늦게 수습하고있지만 시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일당 독재의 힘이 주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3일 중국 당국의 "게임은 정신적 마약"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 게임 산업 전체가 출렁였다. 중국의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이다. 그런 시장에 중국 당국의 발언 규제의 칼을 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앞서 중국은 사교육시장을 아예 금지시키는 조치까지 내놓았다. 중국 중산층이 사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쓰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자 사교육 시장을 아예 말살한 것이다. 중국의 사교육 시장 역시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적지 않은 회사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조치가 나오자 미국 증시에서 중국 사교육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3일 사교육업체들의 영리행위를 금지시켰다. 다만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사교육업체의 이익을 최소한 보장했다. 당국 조치로 1천20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사교육 시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파장은 더 컸다. 지난 26∼27일
중국의 민간 우주발사체의 비행테스트가 실패했다. 아직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은 민간 우주여행을 실현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일 민간기업인 베이징싱지룽야오(北京星際榮耀)의 운반로켓인 '솽취셴(雙曲線) 1호'가 간쑤(甘肅)성 사막에 위치한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비행체는 이상이 생겨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싱지룽야오는 지난 2019년 7월 솽취셴 1호의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는 중국 민간기업이 제작한 상업용 우주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 사례다. 이번에 발사된 솽취셴호는 최대 직경 1.4m, 길이 약 20.8m의 크다. 동체와 연료, 탑재물 등을 합해 총 31t의 무게로 날 수 있는 소형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지구 저궤도로 300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어 다목적으로 활동될 수 있다. 러나 이어 지난 2월 실시한 솽취셴 1호의 2번째 비행 테스트는 실패했다. 이번에 다시 실패를 기록하면서 중국 민간 우주 항공회사의 꿈은 아직 시간이 더 소요되게 됐다. 중국에서는 2014년 민간의 로켓 개발·발사가 허가됐다.
"중국의 반도체 올인은 비효율적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의 반도체 과잉생산과 비효율적인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중국은 미국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맞서 '자립'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 보고서는 그런 중국의 저항이 무의미하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 확장 시도가 역효과가 더 크다고 우려했다. 과잉생산과 투자 비효율성의 위험을 야기하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첨단 산업 분야에서 자립을 달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은 치열한 경쟁을 낳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 같은 경쟁은 현재 기술 등급이 낮은 반도체 제도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같은 반도체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중국의 기업 육성 정책이 오히려 기업의 성장 발목을 잡는 역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14나노(㎚)급의 첨단 반도체 칩을 대량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
중국에서 'K-뷰티'가 옛말이 되고 있다. 인기가 갈수록 하락세다. 간단히 지나치게 싼 제품들도 초기 한류에 기대 진출한 탓이다. 시장의 공급도 중국의 하급 기업에 맡겨 스스로 명성을 해친 잘못도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유로 혁신 부족과 복잡한 화장 단계 탓이라고 지적했다. SCMP는 한류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평했다. 하지만 신문에 따르면 한류 붐을 타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이 서구와 일본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사실 한국 브랜드는 브랜드 파워면에서는 서구나 일본 보다 낮았다. 오직 한류의 붐에 기댄 영업을 하면서 브랜드가 널리 알려진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에 걸맞는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았다. 많을 중소기업들이 대거 한류를 내세워 진출했고, 면세점들이 밀어내기식 마케팅을 하면서 한국 스스로가 브랜드 파워를 죽이는 짓을 한 것이다. 실제 신문은 한류 화장품이 성분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최근 소비자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직 현란한 마케팅과 화려한 포장 등에 기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제품의 질적 혁신보다 포장만 신경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 오너들을 불러, 정신교육을 시켰다. "스스로 잘못을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다. 불려간 기업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시장은 경악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가 상식 수준을 넘는다는 것이다. 3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소집'했다. 당국은 최근 시작된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잘못을 찾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일반적인 자유시장의 당국이라면 시장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설명회였을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자아비판의 자리로 만든 것이다. 이날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이다. 모두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공업정보화부는 각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단속 리스트를 숙지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공업정보화부는 반년에 걸쳐 '인터넷 산업 전담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의 초점은 데이터 안보 위협, 시장 질서 교란,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8.1%로 낮춰졌다. 28일 중국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IMF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이 같이 중국 경제 성장을 하향 조정했다. IMF의 지난 4월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 8.4%였다. 이번에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IMF는 "중국의 재정 정책 강도가 예상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기존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같은 재정정책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많은 시장 전문가는 중국이 빠르게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8%대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는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 8.6%였다. 중국 정부는 올 3월 전인대 보고를 통해 경제 성장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최근 생산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중국 경제 적지 않은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IMF는 판단했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이 중국 제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선도 지역인 광
중국 상무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국경간 서비스 규제를 네거티브 형식으로 바꿨다. 네거티브 방식 규제는 하지 말아야할 것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자유에 맡기는 형식이다. 반대는 해야할 것을 정하고 나머지는 다 금지하는 포지티브 방식이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6일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의 국경간 서비스무역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서비스 무역에 네거티브 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네거티브 방식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11개 분야의 70가지 특별관리 조치가 금지됐다. 중국 상무부는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의 서비스 제공업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동등한 대우와 시장 접근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상하이 자유무역구 외국인 투자 규제 방식에서 처음으로 네거티브 방식이 적용됐다. 이 리스트는 이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이번 네거티브 방식 적용으로 서비스 분야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 문턱을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운송, 금융 등의 분야가 포함돼 있다. 이 분야에 외국인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것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일본 엔화를 제쳤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런민대학 연구기관의 분석이다. 아직 위안화의 위력은 한국에서는 실감하기 어렵다. 26일 제멘(界面)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런민대 국제화폐연구소는 최근 '위안화 국제화보고 2021'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위안화 국제화지수(RII)가 전년 동기 대비 54.2% 상승,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 연구소는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위안화 국제화지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가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지수는 무역 결제, 금융거래, 외환보유고 비중 등에서 국제화폐로서 위안화의 기능을 보여준다. 동일한 방식으로 달러와 유로화 등 주요 국제통화에 대한 지수도 측정,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달러와 유로화의 국제화지수는 각각 51.27와 26.17였다. 엔화와 파운드는 4.91, 4.15에 그쳐 위안화보다 국제화 지수가 떨어졌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지수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12년 0.02에서 지난해 말 5.02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이 조사결과에서 세계 3번째 기축통화로 인정받는 것은
인터넷기업 텐센트(騰迅·텅쉰)가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반독점규제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중국 규제당국이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을 포기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 2016년 당시 텐센트의 중국음악그룹 인수합병 건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AFP 통신은 중국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은 음악 독점판권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간 당국이 해적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때문이기도 하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합병 당시 텐센트와 중국음악그룹의 관련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와 40%였다. 텐센트는 중국음악그룹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었다. 텐센트는 또한 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사와 스트리밍 독점권 계약을 맺어 중국시장 내 독점 음악파일 보유 비중이 80%를 넘겼다. 텐센트는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경쟁 플랫폼보다 나은 거래 조건을 요구할 수 있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또 고액의 선급금을 지불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장진입 장벽을 만들어 경쟁을 저해했다고 중국 당국은